당시唐詩 300수-046
안만선의 피리 곡을 듣으며
聼安萬善吹觱篥歌
이기李頎
동봉
남산의 대나무 잘라 당피리 만드니
이 음악은 본래로 구자에서 나왔다
한 땅 유전하여 가락이 기묘했는데
양주 호인이 나를 위하여 연주한다
옆에서 듣는 이들 탄식에 사로잡혀
멀리서 온 나그네 고향 생각 잠긴다
세인들 듣긴 하되 곡은 알지 못하니
질풍 같은 음악 소리 홀로 오락가락
마른 뽕 늙은 잣나무 찬바람에 쏴쏴
봉황 우니 아홉 마리 병아리들 짹짹
용 호랑이 휘파람 일시에 소리치니
만뢰 백천 샘물이 가을과 어울린다
홀연히 어양참을 이와 같이 튕기니
황운은 스산하고 밝은 해는 저문다
곡조가 변해 양류춘을 듣는 듯하나
상림 화려한 꽃 눈앞에 아롱거린다
섣달그믐 고관 댁 밝은 촛불 밝히고
좋은술 한 잔에 음악이 한 곡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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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절죽위필률南山截竹為觱篥
차악본시구자출此樂本是龜兹出
유전한지곡전기流傳漢地曲轉竒
양주호인위아취凉州胡人為我吹
방린문자다탄식傍隣聞者多歎息
원객사향개루수逺客思鄉皆淚垂
세인해청불해상世人解聼不解賞
장표풍중자래왕長飇風中自來往
고상노백한수수枯桑老栢寒颼颼
구추명봉사추추九雛鳴鳯辭啾啾
용음호소일시발龍吟虎嘯一時發
만뢰백천상여추萬籟百泉相與秋
홀연갱작어양참忽然更作漁陽摻
황운소조백일암黄雲蕭條白日暗
변조여문양류춘變調如聞楊栁春
상림번화조안신上林繁花照眼新
세야고당열명촉嵗夜髙堂列明燭
미주일배성일곡美酒一盃聲一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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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5월, 바람의 흐름/사진/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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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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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唐詩300수
당시唐詩 300수-046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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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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