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위증에 대한 형벌(신명기 19:14~21)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든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웃의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경계표를 옮기지 말아야 합니다.
또 어떤 악이든지 두세 사람의 증인으로 판단하되,
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으면 제사장과 재판장이 이를 사실하여 위증한 것으로 판명되면
그가 그 위증 행위로 상대를 해하려 했던 일을 그가 당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이런 악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찬 양 : 508장(새 454) 주와 같이 되기를
510장(새 457) 겟세마네 동산의
* 본문해설
1.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라(14절)
14)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
곧 너희가 기업으로 소유하게 된 땅에서
선인(조상)이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지니라.
- 경계표 :
돌이나 기둥으로 이웃 간의 땅의 경계선을 표시한 것을 뜻합니다.
2. 위증행위를 한 자에 대한 형벌(15~19절)
15) 사람이 아무 악이든지 무릇 행한 모든 죄는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정하지 말 것이요,
두 증인의 증언으로나 세 증인의 증언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16) 만일 아무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며 위증하여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는 자가 있으면
17) 그 논쟁하는 쌍방이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당시의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18) 재판장은 자세히 사실하여(조사하여) 그 증인이 위증인이라,
그 이웃에게 거짓으로 무함한(모함한) 것이 판명되거든
19) 그가 그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하였던 그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3. 위증행위를 한 자를 불쌍히 여기지 말라(20~21절)
20) 그리하면 그 남은 자들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후부터는 이런 악을 너희 중에서 다시 행하지 아니하리라.
21) 너희 눈이 이런 자들을 긍휼히 보지 말라.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그가 행한 그대로) 갚으라.”
- 이에는 이, 눈에는 눈(21절) :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 혹은 동해복수법(同害復讐法)으로
당한 만큼 복수하게 하는 법입니다.
이 법이 오늘날에는 끔찍한 법으로 여겨지지만,
복수가 가혹하게 진행되던 당시 사회에서는
복수의 한계를 정한 이 법이 죄인을 보호하는 관용의 법이었습니다.
* 묵상 point
1.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고
1) 동태복수법 :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21절)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 얼핏 보기에는
대단히 끔찍한 법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복수는 언제나 가혹하게 마련입니다.
상대가 내 뺨을 쳤으면 나는 열 대쯤 때리든지,
아니면 아예 몽둥이로 거반 죽을 만큼 때려야 마음이 시원해지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동태복수법은 죄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저지른 만큼만 벌을 받게 하는 관용의 법인 것입니다.
2)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복수를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만민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사랑과 화평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은
사람들이 더 이상 복수심에 불타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본래 일을 저지른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복수심에 더욱 자신을 망가뜨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때 그는 답답함이 없으나
그를 미워하는 나만 답답합니다.
그는 평안하지만 그를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나만 영적으로 파괴됩니다.
마귀는 내가 품은 그 미운 마음을 타고 내 안에 들어와 나를 파멸시킵니다.
그러므로 그를 용서하라는 것은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주신 말씀입니다.
그가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의 행위대로 심판과 판결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속의 미움이나 원망, 복수심을 주께 맡기고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에만 열심히 합시다.
그러면 주께서 그 일을 대신 맡아 주십니다.
2. 연약한 자의 권리가 존중받는 공동체
1) 네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라(14절)
하나님의 백성은 그 공동체 내에서 가장 연약한 자일지라도
그의 권리가 보호받고 존중되는 사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누가 힘과 권력이 있다 해서
이웃의 땅을 표시한 경계표를 임의로 옮기는 것을 아주 엄하게 금하셨습니다.
가령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은
자신의 왕의 권력으로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았으나,
그는 그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도 못한 채
하나님의 벌을 받아 죽습니다(왕상 21~22장).
2) 연약한 자의 것을 빼앗은 것은 하나님을 향한 도전 행위입니다.
경계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함부로 옮기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직접적인 도전이 됩니다.
이것을 오늘날에 적용하면
힘 있는 자가 연약한 자의 권리를 함부로 빼앗는 행위 역시
하나님을 향한 직접적인 도전이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당신이 가진 힘과 권세를 이웃의 것을 빼앗는 것에 사용하지 마십시오.
정직하게 상거래를 하십시오.
기업 간의 윤리도 지키는 신실한 기업인이 되십시오.
이웃의 것을 빼앗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빼앗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자칫하면 하나님께 직접 도전하는 자가 됩니다.
3. 사랑과 공의가 함께 하는 공동체
1) 악의로 위증한 자에게 대한 심판(16~19절)
사람이 무슨 악이든지 벌을 정할 때에는
반드시 두세 증인의 증언으로 확정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어떤 증인에 대하여 위증 혐의가 있다는 고발이 있을 경우,
논쟁하는 당사자는 모두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시의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서야 합니다.
재판장은 자세히 사실하여 그 증인이 위증한 것이 판명이 나면,
그 사람이 본래 그 위증행위를 통해서 하려 했던 일을 그가 당하게 해야 합니다.
이때 위증행위를 한 자가 하려 했던 일이 생명을 빼앗으려 했던 일이었다면
그의 생명을 빼앗고, 눈을 상하게 하려 했으면 눈을,
이는 이를, 손은 손을, 발을 상하게 하려 했으면 발을 상하게 해야 합니다.
이 일을 엄격히 실행하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하라고 명합니다.
2) 사랑과 공의의 균형
하나님의 백성은
사랑과 공의가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그 공동체 내의 연약한 자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운 자들은
하나님을 섬긴 자들로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위증행위를 통해 이웃에게 피해를 주려 한 자는
그가 그 위증행위를 통해 본래 하려 했던 일을 그에게 당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위증행위는 이웃 간의 사랑과 화평을 깨는 아주 중대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연약한 자에게는 그가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도우시지만
공동체의 평안을 깨는 악한 자는 하나님을 도전한 것으로 간주하여 심판하십니다.
3) 그러나 만일 위증행위를 한 자가 권세 있는 자여서 그저 당할 수밖에 없다면
그런데 만일 위증행위를 한 자가 권력의 힘을 가진 자라면
사람은 억울해도 그저 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엔 하나님께서 그를 직접 상대하여 벌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또한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정의와 진실이 세워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 묵상 :
당신에게 힘이 생기면 그 힘을 남용하고 싶은 유혹이 일어날 것입니다.
사악한 영이 주는 이 못된 유혹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겸손하고 신실함을 유지하십시오.
이것을 버리고 권력을 남용하는 자가 되면 그 일로 당신은 하나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 기도제목
1. 모든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오직 주 만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2. 내가 속한 가정과 교회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해지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이 땅에 정의와 진리가 바로 세워지도록.
이 땅의 권력자들이
자신이 가진 힘을 바르게 사용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