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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이 한 클럽의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가정하자.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무엇일까?우선 팀의 현재 재정 상태도 둘러봐야 하고 각종 시설과 스태프에 대한 파악도 끝내야 하며 선수들의 능력과 성격 스타일등을 파악해 재빨리 팀을 정비해야 할것이다.
만약 이런 관리적인 부분을 제쳐두고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구상만이 몫으로 남겨졌다면 가장 먼저 염두해 두어야 하는것이 무엇이 될것인지 생각해 본적 있는가?무엇보다도 현재 팀에 알맞은 전술을 구상해 팀의 선수들에게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전술적 활로"를 찾아내는 부분이 어느것보다 1순위가 될것이라는 것에 누구도 이견을 가지기 힘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축구 팬들은 축구를 보며 선수의 돌파나 드리블링.시원스런 슈팅에 의한 골장면에 빠져 선수들의 개인적인 힘이 경기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고 느끼고는 한다.시원스런 골장면은 팬들에게 청량음료와도 같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소리치고 환호한다는 것만 해도 사실 95퍼센트 축구를 봤다고 할수 있으니깐.사실 축구를 그런 면때문에 환호하고 보는게 틀린 말은 아니다.
"오늘은 호나우딩요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비긴거야,아니야 오늘은 네스타가 본실력을 펼쳐서 비긴거야,오늘은 델피에로가 환상적인 폼을 보여줬다고! 그래서 승리를 따냈어"
몇몇 축구팬들은 전술에 대한 토론이나 글을 두고 막상 뛰어보면 이런건 필요없다의 대체 용어인 "입축구"로 비아냥 대기도 한다.(이건 외국 커뮤니티의 소수 팬들도 비슷한 말들을 꺼내며 전세계 팬들만의 공용화된 표현으로 종종 보이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못보는 5퍼센트의 전술적 방향에 사실 대부분의 승패가 갈려지고 우승팀이 가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선수들의 멋진 동작들을 보며 동시에 필드의 선수들의 움직임에 더욱 주목하는 한차원 높은 축구 시청을 즐길수가 있다.전술적 방향의 중요성이 선수들의 움직임보다 중요하지 않다면 크루이프나 사키는 왜 정기적으로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전술적 실책을 맹렬하게 비판하며 퍼거슨은 패배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거라고 호언장담 하겠는가.왜 일부 선수들이 감독들이 자신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인터뷰상 칭찬을 하며 옮긴팀을 예전팀과 빋대어 은연중 자신의 옛시절에 대한 불만을 표하겠는가.자주 있는 일인 선수가 팀을 옮겨 폼이 살아났다면 단순히 자신의 정신력과 신체가 헐크로 진화라도 했다는 말인가.
이전 글들에 현대 전술에 맞추어 자신의 생각을 펼쳐내는 3명의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봤지만 그 3명의 감독은 현대적인 전술에서 가장 부각되는 "탈압박"에 관한 분야를 자신의 철학대로 움직여 시행하는 부분이 부각되는 감독이지 그들이 전술 역사를 뿌리채 흔든 대변인은 아니다.그렇다고 크루이프나 사키 같은 위대한 명장들이 현대 축구의 전부로 대변되는 철학을 가졌고 모든 감독이 그들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보기도 힘들다.그렇다면?
"축구는(특히 전술의 방향은)축구 역사의 흐름에 따라 유행이 생기곤 하며 그 유행에 맞추어 형성된 전술적 방향에 따라 공통된 임무와 해결책 또한 가지게 된다.그곳에서 또 다른 창조와 유행이 형성된다"
고 말하면 가장 근접한 이야기가 될수 있을까.사실 이건 축구라는 분야에만 국한된 명제는 아니잖는가.
서론이 너무 장황했지만 이번에 풀어낼 3가지의 이야기는 축구에서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만을 강조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이미 중요하다는 것은 위에같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축구를 몇번 보기만 해도 금방 알수 있는 사항이니깐.필자가 위에 전술적 방향성을 열변했기에 그 중요성이 무엇이냐에 대한 글이라 오해를 살수 있겠지만 축구에서 전술적 방향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시스템과 그 시스템이 형성되어 왔던 과정과 특징을 먼저 짚고 넘어가는게 우선적으로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단순히
"저 팀은 오늘 경기에서 이렇게 전술을 펼쳤잖아" 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 전술은 원래 이런데 저팀은 이렇게 전술을 펼쳤잖아..그러니깐 이팀은 잘했어(잘못했어)"
로 말하는게 조금 더 멋진 의견이 될수 있지 않을까?
<포백과 쓰리백을 한경기에 동시 운용했던 아드보카트 감독>
약 100일 정도가 지나면 꿈의 무대라는 월드컵의 시작된다.월드컵은 최고의 스타를 배출하는 대회이자 최고의 축구를 마음껏 볼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단기전이고 희소성이 있기에 팬들이 열광하고 선수들이 기대하고 가끔씩 목숨을 거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 월드컵이긴 하지만 월드컵이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최고로 인정받는 감독들이 최고의 선수들과 호흡해 최강의 자리를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렇기에 예전 월드컵의 경기들만 몇경기씩 모아봐도 최근 세계 축구의 전술적 유행이 어떤식으로 진화했는지 쉽게 알수가 있게 된다.
이런 전술의 진화 과정을 보면 감독들이 선수들과 최상의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 갖춰야 할 공통적인 사항들이 있다는걸 알수가 있다.꼭 월드컵이 아니더라도,1960년대 90년대 2000년대를 나누지 않더라도 감독들은 크게 공통적으로 자신만의 전술 구축을 위해 중요시 하는 문제들이 존재한다.
●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
● 선수들의 경기의 롤 이해력
● 특별한 시스템에 필요한 체력
● 상대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의 사용 방법
이 네가지를 자신의 팀에 알맞게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큰 틀을 구상하기 이전에 감독들이 고려하는 분야이고 이것들을 고려한 후 펼쳐진 전술들에 의해 축구는 진화하며 발전했다고 보는것이 옳다.
이런 진화를 거친끝에 현대 축구에서는 쓰리백과 포백이라는 개념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쓰리백과 포백은 최근 전술에서 현대에서 어느것보다 중요시된 시스템의 변화중 하나이다.쓰리백이 소멸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지만 아직 몇몇 클럽들에 의해 건재함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으며 최근 수비적으로,또는 공격적으로 명성을 높인 팀들에게는 이제 쓰리백과 포백 시스템을 떨어뜨릴수 없는 공기같은 존재이기도 하다.또한 대한민국 대표팀같이 쓰리백과 포백의 전환과정이 얼마 안된 팀에게는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될수 있는 부분이다.
쓰리백과 포백에 대한 이야기,그것을 발전시켜왔던 팀들과 포제션의 효율성을 위해 노력해온 팀들에 대한 이야기는 현대 축구의 큰틀을 바라보기 위한 줄기나 다름없으며 감독들의 전술 방향 실행의 기초가 되기에 한번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오 조가 보니또(O Jogo Bonito,The Beautiful Game)"
모 CF에 등장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 말은 한 감독의 축구에 반해 언론과 팬들이 붙여준 명사이다.2006년 작고한 텔레 산타나(Tele Santana)는 브라질의 어느 감독보다 브라질 팬들과 축구인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감독이며 "4-4-2의 상징"이라고도 불리우곤 한다.포항의 신임 감독이 부임 하자마자 텔레 산타나를 외친 것도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그의 영향력을 쉽게 알수 있게 만드는 단적인 예이다.
텔레 산타나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당시는 지코,팔카오,소크라테스 등의 당대 최고의 선수들로 가장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월드컵을 치루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막상 그는 경험한 월드컵 2번 모두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던 감독이다.아니,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결승도 아닌 8강에 머물게 했으면서 그는 왜 이렇게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까.우승도 못한 감독이 후세에 저 호칭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텔레 산타나는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하며 3-2-2-3 3-3-2-2(참고:전술적 틀은 이것이지만 당시 전술적 흐름은 수비수가 4명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보이곤 했다)등 미드필더들이 마름모 형으로 배치되어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W-M 포메이션을 깨뜨리고 양 풀백을 세워 오버래핑을 지시한다.산타나가 4-4-2의 상징으로 불리우는 절대적인 이유는 이것이다.그는 당시 두명의 측면 수비 요원인 레안드로와 후니오르에게 최전방까지의 공격을 지시하는 도박을 펼치며 당시 수비수들의 수적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대팀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뽐낸다.이탈리아에게 무릎을 꿇을때까지 24전 무패를 달렸던 최강의 공격팀을 만들어 낸것이다.
사실 텔레 산타나는 창조자의 덕을 톡톡히 본 감독이기도 하다.그는 단순히 W-M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은 당시 축구계에 포백의 유용한 전술적 방향을 제시해준 감독이기에 결과에 비해 더 주목할 만한 가치를 인정받았으니깐.그가 8강에 머물러도 우승팀보다 더 아름다운 축구라고 극찬 받은 이유는 이 포백의 운영에 있었다.포백의 두명이 공간을 찾아 들어갈시 순간적으로 수비수는 2명이 측면까지 커버링해 들어갈수밖에 없었다.
텔레 산타나가 창조의 이름값으로 결과에 대해 과대평가된 감독이 될지라도 그가 축구 역사,특히 현대 축구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있는 전문가는 많이 없을 것이다.현대 축구가 수비적인 성향이 높다 비판받는다고 해도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빠른 공격을 하려는 감독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으며 수비수를 많이 배치한다고 해도 공격의 활로가 무너지는건 아니다.
예전 2-3-5,2-6-2 전술등 현대 축구에서 보기에 굉장히 극단적일거 같은 전술들이 효율적인 공격을 이루어냈냐를 보면 예보다 아니요의 가능성이 높게 작용한다.골이 많이 들어갔다고 당시 모든 팀이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는 주장은 축구의 시대와 리그,수준 상대성에 비추어 볼때 적합한 주장이 될수 없다.텔레 산타나의 아름다운 축구,공격 축구 같은 경우 포백의 완성형이라 불리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우선 4-4-2,유용한 포백의 탄생은 텔레 산타나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 보면 그 의도를 쉽게 깨우칠수 있다.
<산타나의 스승,제제 모레이라 감독>
토탈 풋볼의 창시자 미헬스가 크루이프에게 전술의 영감을 받은 것처럼 텔레 산타나도 선수 시절 제제 모레이라(Zezé Moreira)라는 좋은 스승이 있었다.그러나 이 두 사례는 정 반대의 발전 과정을 이루어온 케이스다.크루이프는 당시 월드컵의 활약과 함께 본인이 토탈풋볼의 본질을 깊숙히 파고들어 감독이 된 후에도 토탈풋볼의 큰 틀을 구축할수 있었지만 산타나 같은 경우도 그와 같이 모레이라 감독의 밑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을 습득 받은것이라 묻는다면 정답은 아니다에 더 가깝다.(물론 산타나는 후에 자신의 축구의 모든것은 모레이라에게 나왔다며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다)
아직도 축구인들의 의견이 갈리는 사항중 하나이지만 사실 4-4-2의 창시자가 모레이라의 몫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다.50년대 플루미넨세에서 모레이라 감독은 포백의 유형과 함께 비슷한 존 디펜스를 주장했던 사람이었다.텔레 산타나는 그 밑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크게 두각을 나타낸 커리어를 이룩해낸 사람은 아니다.텔레 산타나는 지역 소재의 클럽 사장이었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축구선수를 시작한 특이한 케이스고 소위 천재라고 말하는 재능이 있는건 아니었다.체구가 많이 작았기에 폭발적인 움직임보다 영리한 움직임인 전술적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게 산타나의 선수 시절 초상이었고 그는 라이트 윙으로 뛰면서 폭발적 움직임보다 꾸준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플루미넨세의 축구는 극단적인 수비 축구였다.조가 보니또라는 호칭을 받으며 누구보다 아름다운 공격 축구를 했던 산타나에게 선수 생활은 어울리지 않는 수비축구였다는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당연히 브라질 클럽 팬들의 성향에 따라 많은 비판이 따랐으며 그들은 겁쟁이라 비판을 받기도 한다.이런 플루미넨세의 1:0 축구 중심축은 카운터 어택의 활로를 뚫어주는 텔레 산타나에게 있었다고 한다.그는 존 디펜스를 일부 시행한 모레이라 밑에서 폭발적이진 않아도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다.
수비 지향적 축구에도 불구하고 텔레 산타나는 오히려 이런 존 디펜스(Zonal defence)의 혁신적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는 37살의 나이로 미네이라라는 중하위권 팀을 맡아 단숨에 브라질 축구에 포백 신드롬을 일으키며 승승장구 한다.당시 선수들의 1대1 능력과 기지에 승부가 가려지곤 했던 축구에 단순 4명의 수비수의 공수 역할의 중요성이 상대적 공격력 증대에 기여했던 것이다.텔레 산타나는 당시 지도자의 누구보다 이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이것은 그가 축구의 예술을 보여줬다 극찬받는 대표적인 이유가 된다.텔레 산타나의 이런 마음가짐은 결국 현대 포백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자리잡는다.
<1970년 브라질 포메이션>
사실 브라질은 70년대부터 4명의 수비수를 분담 배치하고 있었다.산타나는 4-4-2 포메이션,즉 포백의 현대적 의미를 깨우쳐준 감독이지 포백의 창시자는 아니다.그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도 브라질은 포백의 공격적 방향을 꾸준히 제시한 4-2-4 포메이션으로 세계를 휩쓸며 이미 유행을 만들어 냈다.펠레의 월드컵으로 기억되는 70년 또한 브라질의 최고 자리는 4명의 수비수조차 모두 공격성을 띄는 공격적 전술 방향에 모든게 달려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포백에서 브라질의 포백 진화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그들의 포백은 4명의 수비수를 세워 두었을뿐 극단적 공격으로 상대를 궤멸시키는 작전이었다.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지만 공수 전환을 토대로 한 조직적인 축구를 보여준건 아니라는 이야기다.선수들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위치를 지정해 공격을 지시했고 그들은 한차원 높은 선수들이었기에 이런 디펜스와 오펜스를 이뤄냈던 거지 현대 축구에서 4-2-4 즉 모든 미들진이 공격성 높게 배치되는 축구는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들의 선수층은 누구보다 화려했기에 브라질 축구는 이변없이 세계를 지배해 나가곤 했다.그러나 그 지배를 한단계 승화시킨 인물은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도 못한 텔레 산타나라는 감독이다.이런 과정에서 그의 존 디펜스의 중요성은 어떻게 부각이 되었을까.
텔레 산타나를 두 단어로 요약하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자유"와 "존디펜스"라는 답을 내놓을수 있다.그전의 포백은 수비적 지시를 받더라도 어느 정도의 대인 마크에 의존한 소유권 탈환을 지시받았으며 누구나 공격에 참가하는 공격적인 전술이 주류였다.
막상 그가 시행한다고 공표한 4-4-2 포메이션은 미드필더의 자리에 선수를 증가시키며 매우 수비적인 축구라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팬들에게 심어줬다.텔레 산타나가 공격적 축구를 하지 않을거라는 팬들의 섣부른 원성도 이런 그가 4-4-2 포메이션을 시도하고 나서부터이다.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그의 4-4-2는 이론적인 4-4-2와는 많이 달랐다.
<82년 브라질의 아름다운 축구>
최근 전술적 주류는 4-3-3과 4-4-2이다.하지만 현대 포백의 대표주자를 꼽자면 4-3-3의 기본틀보다 4-4-2의 기본틀이 더 많이 조명되곤 한다.이건 브라질이 미드필더의 가용성과 함께 양 윙백의 활용을 어느 월드컵때보다 높게 보여줬기 때문이라 해석될수가 있다.산타나의 4-4-2는 현대 축구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투 인사이드 미드필더(팔카오와 토깅요)를 기틀로 조직적 방향성을 지시해 브라질의 공격 전개를 지시했으며 투 아웃사이드 미드필더(지코와 소크라테스)에게 공격의 지원과 함께 양쪽 윙백과의 연계를 이루어내는 전술적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풀백들의 극단적인 오버래핑을 지시함으로 당시 존디펜스 방식을 공격적 활로를 동시에 시작시키기 위한 일차적 무기로 사용하곤 했다.브라질 풀백들이 수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그에게 이런 지시를 다시 한번 재고하자는 질문을 하곤 했지만 산타나의 대답은 하나 뿐이었다.
"괜찮아,너가 나가도 누군가 와서 막아줄테니깐"
양 풀백 오버래핑이 가능했던건 이런 미드필더의 공수적 배치에 따른 포백의 유기적 움직임 때문이었다.황금의 사중주라고 불린 당시 공격진의 거목들 소크라테스나 지코의 움직임에 따라 토니뇨 세레조라는 선수는 상대적으로 넓은 위치에서 공수 전환을 지시받는 "볼란치"형 미드필더 롤을 부여받는다.최근 포백의 오버래핑에 의한 미들진 조합에서 축구팬들이 "한명의 공격적 선수 옆에는 뛰어난 볼란치가 필요하다"라는 이론적 생각의 시초이다.
이건 후니오르와 레안드로등 그들의 풀백이 공격에 가담을 해도 그것을 커버링(covering) 해줄 존재가 필요함을 알았기 때문이고 이건 공격력 증가와 함께 선수들이 어느 지역을 어떻게 효율적 반경으로 수비를 이뤄낼지를 가르쳐주는 지역수비의 탄생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선수들은 수비시 자신의 반경을 일정하게 지키면서도 공격시 마당에 풀어놓은 늑대처럼 화려한 공격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펼쳐낼수가 있었다.황금의 사중주의 화려한 호흡은 그들을 타이트하게 막을 수비진들의 반경이 양 측면까지 넓혀졌기에 가능했다.그리고 그들은 공격을 하면서 어느 순간 자신들의 반경에서 공을 재탈환 해낼지 알고 있었다.4-4-2라는 포메이션의 방향성과 알맞은 수비방식,효율적인 전개에 적합한 포메이션으로 현재까지 자리잡은 절대적 이유가 된다.
또한 이런 면면에서 현대의 축구에서의 미드필더의 롤과 전 선수의 공격시 수비 반경을 일정한 부분에서 지시했다는 것,그가 왜 4-4-2 나아가 포백의 진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들었는지 나타내주는 사항이다.이것은 왜 그가 선수들에게 4골을 넣어도 5골을 넣으면 된다라고 외치며 효율적인 수비를 공격으로 변모시켜 공수 전환의 해답을 알려준 위대한 리더로 조명받는지 잘 나타내주는 이유가 된다.
"브라질 축구가 상대팀의 존중을 받을수 있던건 산타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이후 브라질은 텔레 산타나의 4-4-2에 영향을 받은 세계적 추세를 가장 잘 따라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아무리 그들이 상대적 수비축구라 현지 팬들에게 비아냥 받아도 이세상에서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것은 그들이 될수밖에 없다>
수비의 원리
1.지연(Delay) : 한명의 힘이 아닌 집합적인 디펜스로 상대의 공격에 대항하며 그들이 최대한의 시간동안 공을 자신의 진영에 오지 않게 만들어 버린다.
2.수비라인(Depth) : 최후방 수비수가 어느 지역에서 커버링을 할지 우선적으로 정해놓는다.이것은 공수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수비요소중 하나이다.
3.균형(Balance) : 수비적 지시를 받은 선수도 가장 처음에 공격적인 반경에서 공격을 어떤식으로 전개해 나갈지 지시받는다.수비와 함께 공격적인 부분을 가능하게 만드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4.집중(Concentration) : 공간의 한계는 어떻게든 나타나는 현상이다.상대를 압박함에 있어 집합적인 움직임을 얼마나 최대한 끌어내느냐는 수비의 핵심이다.
공격의 원리
1.침투(Penetration) : 현대 축구에서는 공을 전진시키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슈팅,드리블링,패싱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이다.
2.공격라인(Depth) : 첫번째 공격을 시작하는 지점은 공을 소유해내고 공격수들에게 공을 운반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된다.
3.이동성(Mobility) : 공격 전개를 하면서 쉬지 않고 움직여 공간을 창출하는 것은 공격의 기본이며 이건 위에 말한 수비의 균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4.좌우폭(Width) : 공격진의 폭을 변화시킴으로 상대 수비의 집합적인 조합을 일정시간 무너뜨릴수 있다.
<4-4-2의 대표주자중 한명으로 꼽히는 아르센 벵거>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보면 그에 따른 복합적인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이루어져야 경기를 잡아낼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곤 한다.단 하나의 부분만으로 경기에서 승리할수 있다면 트레이닝도 참 간단해질 테지만 애석하게도 축구는 여러가지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존재하기에 축구공이 둥글다는 평가를 받고는 한다.공격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비를 잘하는 것이 필요하며 수비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여주느냐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축구를 크게 보면 이렇게 단순한 것이다.공격을 잘 이루면서 동시에 수비가 잘 이루어진다면,선수들이 공평하게 힘을 들여 효율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그 경기는 승리를 거둘수 있다.
4-4-2는 이런 단순한 논리로 일반적인 포백의 포메이션으로 자리잡았다.최근 두각이 되고 있는 4-3-3,4-2-2-2,4-5-1 같은 포메이션 역시 예전과 달리 포백 시스템의 탄생으로 재창조되어 자리잡은 포메이션이기에 우선적으로 현대 축구의 효율적인 발전 과정을 바라보기에 4-4-2 포메이션의 분석이 여러모로 알맞다.
<그림1>
위에 말했듯이 4-4-2의 결정적인 탄생은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이다.수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 공격 또한 잘 이루어진다는 사실,그것은 11명의 선수들이 적은 힘으로 상대를 제압할수 있다는 사실을 전술의 진화와 함께 감독들이 깨닫은 사항이다.네명의 수비수와 네명의 미드필더가 빈 공간을 찾아들어 상대의 공격을 끊어 소유권을 가져온다는 개념은 현대 축구의 기본적인 틀이 되었다.
현대적 4-4-2 포메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커다란 틀만 봤을시 많은 방법으로 시행화 되어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9번과 10번의 투톱은 유기적인 공간 창출로 인해 상호 작용을 하며 공격의 마무리를 짓는 역할을 부여받는다.더블 스트라이커 체제가 유행하게 된 이유는 와이드성 미드필더와 강한 연계가 이루어진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측면 미드필더의 부담을 최소화 시켜주는 미드필더도 필요했고 측면과 바이탈존(위험지역)사이에서 공격수와 최소한의 거리를 두고 연계를 둘수 있다는 점은 두명의 스트라이커를 놓았을시의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잡는다.(이런 점으로 경기를 보다보면 4-4-2 전술은 유난히 측면과 바이탈 존 사이에서 2 VS 1 수적 우위를 자주 엿볼수가 있다.이런 이유로 두명의 공격수의 높이를 중시 여겨 장신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빠른 공격을 이뤄내는 팀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8번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시스템의 페너트레이션의 핵심이 되는 자리이다.공을 소유하고 드리블을 진행시키며 패싱과 테크닉을 갖추어 완벽한 슈팅력으로 골까지 넣을수 있어야 하는 임무를 수행받는다.공격형 미드필더의 시초는 공격수에서 제외한 또 하나의 공격수(withdrawn forward)의 필요성에 의해 자리잡았고 최근 모든 공격적 팀에 공격형 미드필더는 세명의 스트라이커를 사용하는 쓰리톱 전술로 변형되어 시행되기도 한다.
6번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중추적 의미(pivotal player)를 가지는 자리이다.우리가 알듯이 이들은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내는 임무를 지니고 현대 축구에서 공격 전개를 위한 수비를 위한 핵심적인 포지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수비형 미드필더의 등장은 효율적인 공격을 위한 카운터 어택(counterattack)을 실행하기 위해 탄생되었다고 한다.공격을 위해 수비를 놓는다는 약간은 반전성의 역할을 부여받는 것이지 일반적인 인식으로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를 위해 배치되었다는 사실은 포백의 틀에서만큼은 통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그 외에 측면 미드필더는 이런 핵심적 포메이션을 측면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그 외에 포백은 이 측면 미드필더의 커버링을 위한 양 풀백의 오버래핑,중앙 수비수의 수비적 요인 유지가 포백의 기본 공수 바탕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이런 뻔한 역할 선정을 적은 이유는 이런 역할 분담에 이은 복합적인 공수 방침이 단순한 롤이 아닌 각자의 이유 때문에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측면 미드필더의 탄생은 가까운 스트라이커와의 연계 때문에,공격형 미드필더 같은 경우에는 두명의 공격수를 수월하게 지원하기 위해,양 풀백은 측면 미드필더를 도와주고 동시에 미드필더의 소유권을 효율적이게 지켜주기 위해서,수비형 미드필더는 이런 양풀백의 오버래핑과 공격형 미드필더의 공간과 소유를 지켜주기 위해서 중앙 수비수는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비적 방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등 역할이란 것은 단순히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같은 도구가 아니다.그래서 우리는 수비수나 공격수나 단 하나의 능력으로 전체를 평가해서는 안된다.4-4-2 포메이션 역시 그냥 역할 분담만으로 효율적이고 멋지기 때문에 이루어진 전술이 아니라는 점도 덤으로 이야기 할수 있겠다.
모든것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얼마나 유용하게 주고 있는지 바라볼 필요가 있고 포백의 탄생과 4-4-2 기본 플랫의 탄생은 이런 부분이 어느 진영보다 알맞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림 2,3>
4-4-2의 공격전개는 와이드한 플레이가 어느 전술보다 유용하게 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예전의 쓰리백이 상대적 측면 뒷공간의 커버를 위해 우선적인 윙백의 측면 빌드업을 중시했다면 4-4-2 같은 경우는 중앙에서 시작해 측면으로 넘어가는 페너트레이션을 위해 매우 용이한 전술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퍼의 개념이 장시간 들어온것도 이 때문이다.스위퍼는 1대1 상황을 조율하는 수비적 성향이 짙은 또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식 수비수였지만 대각 패스(long diagonal ball)의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는 주장도(외국 칼럼에서 말디니에 대한 평가중 절대적으로 들어가기도 했던 부분이다.그는 40야드의 패스를 가장 잘하는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단순히 그를 완벽한 태클을 보여준 중추적 수비수만으로 보지는 않는다)공격 전개에 있어 측면의 빠른 전환이 어느 요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포백중 풀백의 역할 반경에 따른 문제인데,쓰리백은 윙백이 어느정도 높은 라인 유지로 미드필더의 압박에 도움을 줘야만 한다는 단점이 존재하기에 가다가 쉽게 살수 있는 전술 교본의 기본 쓰리백 전술이 소멸된 이유로 자리잡게 되었다.윙백이 미드필더에 도움을 주지 못할시 단 두명의 미드필더가 상대의 미드필더에 대항해야 되기에 공격 전개 또한 포백 시스템보다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런 점으로 최근의 쓰리백은 포백의 변형으로 실행되어 왔는데 이건 쓰리백이 포백같이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는 양 풀백의 처진 라인으로 인한 다섯명의 라인 유지가 이루어져야 가능하였기 때문이고 이것을 염두해두어 유행한 카테나치오는 스위퍼라는 개념을 따로 두어 미드필더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어주었다고 하면 정확한 평이 될수 있겠다.최근의 쓰리백 역시 한 측면의 풀백이 오버래핑을 자주 올라가는 식으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림 4,5>
또한 4-4-2 포메이션은 높은 압박 능력이 존재해야 가능하다.이런 높은 압박을 효율적이게 할수 있는 방법이 4-4-2 기본틀인 이유는 미드필더의 압박이 용이하기 때문이다.공격시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연계가 최소한으로 된다는 장점이 수비시에도 강력한 측면 압박이 그림4 처럼 자리할수 있는 장점으로 승화된다.그만큼 간격이 바르게 유지될시 한명의 측면 수비수나 미드필더의 롱패싱을 협력수비로 효과적으로 제어할수 있다는 것이다.4-4-2 포메이션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상대 공격수의 반대 방향으로의 롱패싱을 제어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까지 존재할수 있다.최대한 뒷선에 자리잡는 미드필더 요원의 공간 창출을 5:5 비율로 막아낸다면 수비형 미드필더와 반대편 풀백은 성공적 수비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그에 더해서 최소한 상대편 가장 깊숙히 들어와 있는 반대편 공격수를 편안하게 방어할수 있다.이건 쓰리백과 포백의 결정적인 차이로 빠른 공격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어할수 있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건 쓰리톱 방식의 4-3-3에서도 적용이 되지만 쓰리톱 전술의 경우는 이런 미드필더의 측면 방향성이 네명의 미드필더가 유지되는 4-4-2 포메이션보다 제한될수밖에 없기에 쓰리톱 공격수의 수비능력이 더욱 부각될수밖에 없다.그렇기에 4-4-2보다 보기에 부자연스러운 쓰리톱 공격수의 수비 가담 측면이 필수요소로 자리잡는다.이런 점은 최근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모두 압박을 해야 편안한 승리를 거둘수 있다는 현대 축구의 유행을 이루어냈다.
<쓰리백 시스템은 그림같이 포백보다 상대적으로 라인이 내려와 압박에 전념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다.공격수들도 상대적으로 후방에 배치되기 때문에 양쪽 윙백의 활동 반경이 최대 요소로 자리잡으며 양 윙백이 상대 측면 미드필더를 놓칠시 포백보다 훨씬 많은 실점 장면을 노출시키곤 한다.그렇기에 쓰리백 시스템을 압박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포지션의 체력적 우위가 갖추어져 된다는 부담스러운 과제가 남아있다>
<그림 1,2,3>
4-4-2의 기본틀은 이것이다.압박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반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했기에 존 디펜스가 각광받게 되고 협력적 수비로 인해 수비적으로 또는 공격적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알맞은 전술로 사랑받고 있다.이런 4-4-2의 수비적 전략은 크게 6:7 전략,7:9 전략,5:6 전략,8:8 전략으로 나뉘어 질수가 있다.
최근 들어 축구계는 전방 압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전방 압박은 최소한의 선에서 공을 탈환해 가장 빠른 공격을 이루어낸다는 논리로 이행되어 왔다.우선 첫번째로 전방 압박의 기초는 6:7 전략이다.수비진이 올라와 있지 않을시 공격시 지원을 받는 7명의 선수를 6명의 선수가 압박을 해낸다는 기초적 사항이다.6:7 전략은 크게 3가지 정도로 구분해 낼수 있다.
1번 그림은 시작점 압박(Beginning the practice) 단계이다.이때는 상대의 수적 우위를 소멸시키기 위해 반대편 최후방 수비수의 자리의 커버를 사정상 포기한다.상대 중앙 수비수를 공격수 2명이 막아내며 더블 스트라이커 체제의 가장 큰 장점인 측면 미드필더와의 가까운 간격을 압박에 그대로 활용한다.공이 간 방향에서의 11번 측면 미드필더와 9번 공격수의 협력수비로 골키퍼로의 백패스로 롱패싱을 유도하는 단계이다.유사시 반대편 측면 미드필더는 상대 미드필더의 수적 우위를 위해 약간은 중앙 지향적으로 수비지시를 받는게 일반적인 구도이다.이것은 최근 압박을 향해 나서는 4-4-2 포메이션의 대부분 팀들이 보여주는 1차적 압박이라 볼수 있겠다.
2번 그림처럼 처진 압박(Strikers defend outside backs)도 상대의 미드필더를 잠굴수 있는 하나의 전략적 요소로 자리잡았다.전방 압박에서 풀백의 패싱을 제한해버리는 이 방식 또한 간격유지가 철저하게 되었을시 롱패싱 이외의 해결 방안을 찾기 어렵게 만든다.시작점 압박과는 달리 처진 반경으로의 압박은 반대편 사이드로의 패싱 활로마저 덮을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4-4-2의 전방압박이 효율적인 이유는 이런 와이드한 플레이와 동시에 상대의 패싱을 협력수비로 제한하기 쉽다는 점이다.
3번 그림처럼 중앙 압박(Strikers defend central backs)도 전방 압박과 4-4-2 수비의 좋은 예가 될수 있다.중앙 수비수로의 타이트한 압박이 가능할시 풀백의 패싱 한계점을 유도해낼수 있으며 측면 미드필더의 압박 자유성을 높여줄수 있다.그러나 스트라이커의 체력적 한계와 함께 그들의 다재다능한 능력이 없을시 조직적으로 경기내내 이루어낼수 없는 부분이 이것이기도 하다.
<그림 4>
그림 4의 7:9 방어 전략은 스트라이커의 수적 열세에도 미드필더 지역의 수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비치는 수비 전략이다.이건 대부분 강팀들을 상대하는 약팀들이 미드필더의 신장 우위를 이용하기 위해 펼치는 후압박 방식이다.네명의 미드필더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보이는 것으로 최대한의 전방 압박 전략보다는 공격 전개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약팀들은 경기 전체 부분에서,강팀들은 리드를 하고 있을시 7:9 방식으로 상대 공격전개 확률을 최소화 시키며 체력적인 비축을 대인방어 배치로 해결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림 5>
그림 5의 5:6 방어 전략은 초반 구성과는 달리 상대의 페너트레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을시 효율적인 방어 전략이 된다.수비 라인을 내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의 커버링과 풀백의 사이드 미드필더의 대인마크 형식으로 이루어지며,공을 탈환할시 금방 수적 우위를 이루어낼수 있다.강팀들이 주로 상대의 공격을 막을때 순간적인 공수전환을 이루어내기 위한 진영 유지중 하나이며 하나의 전략적 방향보다는 수비수들의 수적 열세에도 조직화된 수비를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보는게 옳다.
<그림 6>
그림 6은 8:8 방어 전략은 카운터 어택을 위한 배치이다.주로 강팀의 스트라이커의 개인기술을 막기 위한 상대적 약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비전략이며 대부분의 수비라인을 최대한 뒷선으로 끌어내어 상대의 미드필더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협력수비를 지향한다.두명의 공격수에게 롱패싱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수비전략이기에 빠른 공격에 적합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골키퍼가 중앙 수비수의 뒷공간에 일부 가담해야 된다는 특징이 자리하고 있다.이후 공격 전개의 방향성 확보를 위해 모든 라인이 일자로 정렬되어야 하며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최소화 시켜 협력 수비 방식과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양 측면 미드필더와 골키퍼의 조율이 성공 요소로 자리잡는다.8:8 전략의 변형으로 약팀이 카운터 어택의 비중을 낮추고 최대한의 수비에 전념하는 11:11 전략도 이 진영의 연장선이라 할수 있다.
4-4-2에서 펼칠수 있는 기본적인 수비 전략의 틀들은 결국 균형에 중점을 둔것이라고 해석될수 있다.이런 균형은 빠른 볼 전진이 부가적으로 따라와야 하며 선수들의 조직적인 커버링을 위한 소유 방침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공수 전환이 가장 빠른 리그에서 적합한 포메이션 전략이라 할수 있다.4-4-2를 수비적으로 가장 발전시킨 리그로 최근 프리미어리그가 손꼽히는 이유다.
포백의 공격 방식은 수비 방식의 배치에 따른 연장선이라 볼수 있다.중앙 수비수의 빌드업(build up)과정에서 시작된다.
<그림 1,2,3,4>
그림 1의 5:2 전략은 상대의 전방 압박이 더블 스트라이커로 제한되어 있을때 양 측면을 넓게 벌려 전환(switching)을 기점으로 볼의 전개를 이루어내는 기초적인 사항이다.상대의 공격수가 전방 압박을 하지 않을시 그림 2,3의 7:3 전략으로 변환된다.중앙 수비수부터 시작된 빠른 볼전개는 양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라인을 유지하면서 진행이 되며 상대적으로 반대편의 수비수들은 커버링을 위해 뒤에 쳐진 반경을 유지한다.(이건 이론적인 사항이기도 하지만 경기를 한번 유심히 봐보면 아무리 공격적인 팀이라도 이런 사항이 유지된다) 더욱 빠른 공격을 위해서는 그림 3의 롱볼 전략으로 변환되어 시행이 되기도 한다.이때는 반대편 측면 수비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여 빠른 공격을 미들진에 전달하는 빌드업의 한가지 과정이 될수 있다.
그림4의 8:3 전략은 상대의 미드필더와 공격진이 최대한의 압박을 해올시 라인을 낮추어 전개를 도와주는 방식이다.역시 양쪽 풀백이 수적 우위를 통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해야 하며 수비형 미드필더가 플레이메이커를 이루어 좌우 측면의 방향성을 살려준다.3명 뒤의 미드필더의 수비가담을 떨쳐내기 위해서 측면 방향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개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 될수 있다.
<그림5>
그림 5의 11:8 전략은 중앙 빌드업이 상대의 강력한 측면 압박으로 제한 되었을시 미드필더들과 스트라이커 전원이 본인 진영으로 내려와 페너트레이션을 일부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최근의 4-4-2 운영 팀들의 가장 유용한 과정으로 자리잡았다.강력한 전방 압박은 미드필더들의 볼을 탈환하는 확률이 낮을시 롱패싱의 성공률을 높여주고 상대적으로 처진 스트라이커가 볼소유를 하기에 용이한 면이 있다.최근 스트라이커의 다재다능함은 이런 공격 전개에서 따라왔다고 보는 편이 옳다.
<그림6>
그림 6의 11:9 전략은 컴팩트한 진영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스트라이커의 대비를 최소화 하며 강력한 중앙 압박을 펼치는 팀들이 주로 사용한다.짧은 패싱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는 팀들이 주로 쓰는 방식이지만 공 전개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의 능력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받쳐 주어야 한다.이런면에서 선수들의 개인 기술과 함께 높은 미드필더 의존도를 보이며 주로 플레이메이커를 수행할수 있는 선수 비율이 높은 팀이 많다.
위에는 전략이라고 구분했지만 사실 하나의 전략으로 구분될 성질의 것들은 아니다.4-4-2 운영을 통해 어느 빈도로 자주 나타나느냐는 다르겠지만 각 팀들은 이런 전략이 경기내내 바뀌면서 나타난다.쉽게 말해 전략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는게 옳겠다.4-4-2의 여러가지 수비와 공격 방향은 그들이 효율적인 방편으로 역할의 변화를 최소화 시키고 여러 과정을 전략에 맞추어 사용해낼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근 포백의 대표적인 전술로 자리잡혔다고 하면 최대한 근접한 결론이라 할수 있겠다.
이렇듯 포백은 현대 축구에서 빼놓을수 없는 전술 방향이다.현재 팀들은 각종 스위칭과 측면 활용을 통해 포지션 파괴를 이루어내고 있지만 포백을 통한 공의 흐름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고 이런 장단에 맞추어 적극적인 변화로 경기의 승패를 놓고 싸우고 있다.포백의 사용을 일반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그들의 경기중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며 축구경기를 시청해 보자.
포백을 알고 축구를 바라보면 현대 축구의 흐름이 보인다.
soccerline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