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연인 등 대상 코스도 추진
영남권 최대 관광도시를 꿈꾸는 경남 김해시에 시티투어, 열차 등을 이용한 맞춤형 관광코스 상품이 나왔다. 시가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세대별 취향에 맞는 입체적 관광상품을 개발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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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는 중국 동북 3성 여행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바람의 언덕' 등 시내 유명 광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팸투어 참가자들이 거제 앞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모습. 거제시 제공 |
김해시는 관광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시티투어, 기차여행, 경남도 공동 코스를 개발해 오는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김해시티투어 코스는 당일의 경우 안내소를 출발해 화포천(중식), 봉하마을, 낙동강레일파크, 안내소로 이어지며 1박 2일은 안내소에서 출발, 워터파크(중식), 화포천, 레일파크(석식), 가야테마파크· 아이스퀘어(숙박), 클레이아크(중식), 가야의거리(연지공원), 안내소로 이어진다.
기차여행(코레일) 코스는 삼랑진역, 낙동강레일파크, 봉하마을(중식), 화포천, 가야테마파크, 삼랑진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코스는 코레일 각 역의 투어매니저가 20명 이상 관광객을 모집, 삼랑진역에 도착하면 탐방객들은 시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돌게 된다. 셔틀버스는 김해가야테마파크의 보유 차량 2대를 활용한다.
현재 중국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경남도와의 연계코스도 눈길을 끈다.
이는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점에서 시는 앞으로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상품은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가야테마파크, 아이스퀘어호텔, 낙동강레일파크, 산청 동의보감촌, 통영 장사도, 거제 자연예술랜드를 둘러보는 코스다. 현재 7~8월 중국 관광객 2400여 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경남을 찾을 예정이어서 시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간 관광객들은 공항과 인접한 김해지역 관광지를 방문한 뒤 도내 타 지역 관광지로 떠나는 코스로, 테마파크 아이스퀘어호텔 등을 방문한다.
시는 첫 방문객이 입국하는 시점에 시청 대표단을 보내 관광객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전국 유일의 김해가야금연주단이 축하 연주공연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가족과 연인, 학생,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추천코스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김해 관광코스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시 김승일 홍보담당관은 "김해를 제2의 경주로 발전시키기 위해 눈높이형 관광코스를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인근 부산시와의 관광협력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