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a href="https://dampil.tistory.com/m/66">https://dampil.tistory.com/m/66</a><br /><br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br /><br />효사조종 孝祀祖宗<br /><br />효도 효孝 제사 사祀 할아비 조祖 마루 종宗<br /><br />효성으로 조상과 종묘에 제사지내다<br /><br />이 성어는 고려 중기의 문신인 백운거사 이규보(白雲居士 李奎報 1168~1241)선생의 문집인 동국리상국전집(東國李相國全集)권제십구(卷第十九)에 성황조가 태묘에 향사한 데 대한 송(聖皇朝享大廟頌)에서 발췌하다 <br /><br />迺御端門 德音是布 내어단문 덕음시포 <br />挺解囹囚 蠲除戶賦 정해령수 견제호부 <br />無重無輕 洗雪廢錮 무중무경 세설폐고<br />民咸曰 我聖皇是民之父母 민함왈 아성황시민지부모<br />孝祀祖宗 惟百福是受 효사조종 유백복시수<br />燕及生民 德洋恩普 연급생민 덕양은보<br />嗟我父老 咸喜及覯 차아부로 함희급구<br />願億載萬年 永有九土 원억재만년 영유구토<br />臣聞諸師 又考于古 신문제사 우고우고<br />王者受命 鳳麟何補 왕자수명 봉린하보<br />惟得民讙 瑞莫與偶 유득민환 서막여우<br />臣以拾遺 聖駕是扈 신이습유 성가시호<br />釐事之煕 洗目親覩 리사지희 세목친도<br />作爲雅詞 庶補樂府 작위아사 서보악부<br />噫乎韙哉 千載一遇 희호위재 천재일우<br /><br />이에 궁전 앞 정문인 단문에 납시어 도리에 맞는 좋은 말씀을 반포하여<br />죄인들을 감금에서 사면하여 풀어주고 집집마다 조세를 탕감하여 주시니<br />가볍고 무거운 경중의 죄 따지지 않고 가두어둔걸 풀어주며 원한을 씻어 주니<br />인민들은 모두 다 말 하네 우리 성스런 황제는 인민의 부모시라<br />지극효성으로 조종에 제사 봉하니 오직 이 백복을 받으시리라<br />그 잔치는 살아가는 인민에게 미치니 성덕과 은총이 널리 사해를 넘치도다 <br />아 우리 연로하신 부모들도 은덕에 미치게 되니 모두 다 기뻐하나니 <br />원하오니 억만년 내내 영원토록 이 나라 땅에 있으소서<br />신은 많은 스승들에게 들으며 또 옛날 일을 살펴보니<br />왕자가 하늘의 명을 받으셨으니 봉황과 기린이 무엇을 도우리요<br />오직 인민의 환심을 얻어야만 상서로움이 우연하지 않으오니<br />신은 중서문하성의 관리 습유의 자격으로 성스런 어가를 시중드오니 <br />인민을 다스리는 일이 크게 빛남을 눈을 씻고 친히 보았다 <br />고귀한 가사 아사를 지었으니 거의 악부에 보탬이 되리니 <br />아 바르고 올바르다 천년에 겨우 한번 만날 천재일우로다 <br /><br />이 성어의 발췌문은 고려의 문신이자 대문장가인 백운거사 이규보(1168∼1241)선생이 성황조 태묘 향사에 대한 송(聖皇朝享大廟頌)의 일부분인데 선생은 고려시대 명종 19년(1191)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서 문하시랑 평장사 등을 역임하셨던 문신이며 민족정신을 일깨우게 하는 대서사시로 엮은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편외 선생이 남긴 문집은 동국이상국집 백운소설등을 남겨 놓음으로서 오늘날 옛 고대사 연구와 학습에 귀중한 자료로 쓰이게 하셨다<br /><br />위 발췌문을 읽다보면 필자가 학교에서 국사를 배울 때는 고려의 왕은 황제가 아닌 제후 왕으로 배웠었는데 이 문집에 실린 내용은 왕이 아니라 황제라고 엄연히 기술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적잖이 당황하지 않거나 의심하지 않는다면 학습을 하는 태도가 아닌 아무런 생각을 가지지 않고 대충 근성 근성으로 어쩔 수 없이 학습에 임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살펴보니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는 호칭에 대한 정의가 그리 명확하게 설정되어 호칭하지 않은 듯하다 이유는 아마도 천손의 직계 후손 즉 천자국이기 때문에 구태여 황제니 천황이니 명칭을 명명하지 않아도 당연히 천황이요 황제요 천제요 왕이니 그 어떤 명칭도 부럽지 않았기에 이발췌문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스러운 황제라는 뜻의 성황(聖皇)이라고도 하다가 또 왕이라고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본다<br /><br />지극한 효성으로 조상과 종묘에 제사를 지내다라는 효사조종(孝祀祖宗)을 오늘의 성어로 채택한 것은 우리 민족은 상고시대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제사를 모셔왔고 또 지내고 있지만 제사를 모시는 것은 지극한 효성이 없으면 그 제사는 외형적 형식이 되어 허례허식만 조장하며 효성 효는 어떤 종교를 믿던 믿지 않던 인간이면 누구나 당연히 행해야 할 첫째 일인데 부모에게 조상에게 시조에게 효도하고 은혜에 감사함을 다하지 아니하고 맹목적 종교관에 빠져 그 곳으로 귀의한다는 그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역설하며 효사조종(孝祀祖宗)을 화선지에 휘호하고 낭리담필에 담는다<br /><br />桓紀 9217년 7월 13일 아침에 白雲仙士 金大顯</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IO/2b7a5bcee543b71f31ea0f0a4edbb0959ecd601e'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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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질고 덕이 있는 왕의 시대의 백성은 가히
태평성대에 함포고복 하지요...
또한 충과 효는 저승에서도 망인에게 최고의 공덕으로 판결에 참고한다니...만인이 새겨야 할 듯 합니다.
귀한 글 접하게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르침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