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 자연휴양림
[ 위 치 ]
강원 홍천
[ 소개 및 특징 ]
돋을양지 둔덕에 자리한 황토방 휴양림
공작산 자연휴양림은 공작산 특유의 짙은 수림과 우리 고유의 토속 황토방으로 꾸민 산막으로 특징지어지는 사설 휴양림이다. 궁지기골 높드리 중앙부, 과거엔 분명 큼직한 사찰이 자리잡았음직한 돋을양지라는 곳에 황토방집 여러 동을 세웠다. 황토방집 안에 들어보면 여간 깊은 정성을 들인 집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옛 화전민 집안에 든 것 같은 구수한 흙내와 더불어 안온한 분위기가 몸을 감싼다. 그렇듯
시골스러우면서도 실내에 화장실이며 싱크대 등을 갖추어 불편함이 없다. 난방은 이용객 스스로 아궁이에 장작을 때서 구들을 뎁히는 전통 방식 그대로다. 아궁이 위의 가마솥에는 일부 방과 화장실 등으로 가는 온수관이 연결돼 있다.
한겨울에도 요 깔고 얇은 이불만 덮으면 될 정도로 실내가 훈훈하다. 평당 건축비가 대다수 휴양림 산막의 배 정도는 들었다는 최종환 사장(48) 말이다.
중앙 건물이라 할 수 있는 50평형 황토방집은 꼬박 3년 걸려 지었다고 한다.
휴양림은 50평형 1동, 38평형 1동, 25평형 1동, 11평형 1동, 9평형 4동, 그리고 2층 정자각
모양의 12평형 목조 산막이 1동 등 모두 9동이 있다. 9평형은 하나의 큰 건물을 4개로 나눈 모양이며, 다른 것은 모두 독립가옥형이다. 사용료는 다른 휴양림들에 비해 1.5~2배 수준이지만 여름 한 철과 주말은 늘 만원 사례다. 한 번 이용해보고 단골이 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50평형의 경우 8인 기준 주말요금이 30만원이지만, 2층 다락방까지 방이 3개이고, 거실이
매우 넓어서 실제로는 3가족 15~16명까지도 묵을 수 있다. 38평형(24만원), 25평형(20만원)도 2~3가족이 하룻밤을 보내기엔 무리 없다. 11평형(14만원)과 9평형(12만원)은 원룸형으로서 1가족용이다.
주말에는 숙박료가 20%쯤 할인된다.
다소 비싼 만큼 서비스는 좋은 편. 기본 양념 종류를 비치해두며, 된장, 간장 등은 50평형 건물 앞에 있는 장독대에서 필요한 만큼 떠가면 된다. 공터엔 체소밭을 가꾸어 두어, 봄, 여름으로는 호박, 오이, 파, 상치, 케일 등 온갖 야채를 거저 뜯어다 쓸 수 있게 해준다.
일요일, 공휴일 아침으로는 가마솥에 아침식사 삼기에 딱 좋은 초두부를 쑤어 또한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산막마다 옆에 주차공간이 있고, 모닥불 놀이도 가능하다(2~3시간용 땔감 20,000원). 산막촌 제일 아래쪽에는 수십명이 앉아 쉴 수 있는, 평상 위에 지붕을 씌운 것 같은 모양의 야외식당이 있다. 산막촌 가운데의 자그마한 연못에서는 여름철로 낚시도 된다. 야영장은 운영하지 않으며, 별도 입장료는 없다.
▶ 공작산&공작산자연휴양림
공작이 꼬리 편 것 같은 아름다운 산세를 가진 공작산은 누군지 참으로 이름을 잘 지었다
싶게, 남쪽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꼬리를 활짝 편 공작의 형상이다. 이는 정상 일대 능선의 아부와 그들 바위 주변에 밀생한 짙은 수림 덕분이다.
이 두 가지가 어울려 부채모양으로 펼쳐져 공작산이란 귀한 이름을 얻은 것이다.
공작이란 말이 들어간 남한내 지명 10여 개 거의 대부분이 이 공작산 주변에 몰려 있기도
하다.
공작산 등산로는 북쪽의 군업리~정상, 서쪽 수타사~정상, 그리고 남쪽 공작산자연휴양림
~정상 세 가닥으로 대별할 수 있다.
공작산자연휴양림에서 묵는다면 당연히 이 남사면의 등산로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 정석이겠다. 다른 등산로라고 해서 특별히 경치가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홍천 산꾼들의 말이기도 하다. 공작산의 높이가 887m이며 공작산 휴양림은 이미 해발고도가 500m에 달한다.
때문에 주능선까지 오르기는 금방이고, 그후 한 바퀴 돌아 문바우골로 내려오기까지 3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능선엔 아름다운 수목이 울창하고, 조망 좋은 암부가 드러난 암릉길도 있다. 그러므로 휴양림에서 묵으며 산림욕을 겸한 가벼운 산행에 최적이다.
산행을 하려면 우선 궁지자골에 난 비포장 찻길을 따라 공작산자연휴양림까지 올라가야
한다. 휴양림 바로 아래, 분양을 위해 조성해둔 택지가 있는데, 이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공터 왼쪽 모서리 위, 작은 지류를 건너 찻길을 따라 올라 가면 휴양림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평평한 공터에 다다른다. 돋을양지라 부르는 이곳에 여러 동의 휴양림 건물이 서 있는데,
찻길은 50평형 황토집 오른족 옆으로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30m쯤 올라가 오른쪽으로 궁지기골(1:5,000 지형도엔 궁지자골로 표기)을 건너 숲속으로 들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길은 5분 뒤 계곡을 왼쪽으로 건넌 뒤 다소 급한 경사로 변한다. 길 양쪽의 적송들은 미끈하고 붉은 줄기를 드러낸 채로 하늘 높이 치솟았고,
그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아름드리 활엽수들은 또한 나름의 멋과 색으로 공작산중을 꾸미고 있다. 멀리서 보는 외양뿐 아니라 산중에 들어서도 이 산은 공작 같이 우아하고 아름답다.
휴양림에서 30분쯤 천천히 걸으면 지형도 상 안공작재라 쓰인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주민들은 옹기장수가 넘다가 호랑이에 물려가고 옹기 지게만 남았던 곳이라 하여 옹기재라 부르는 곳으로, 지금이라도 호랑이가 살자면 살 수 있겠다싶게 주변 숲이 짙다. 안부에는 앉아 쉴 수 있게 통나무 벤치도 3개 놓아두었다.
안부를 떠나 10분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암릉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크게
위험한 암릉이 아니므로 암릉으로 따라가도록 한다. 시작 부분에 굵은 밧줄이 매어져 있으며, 암릉 위에 오르면 저 아래 휴양림 건물과 일대의 숲 짙은 산릉들이 한눈에 조망되는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그 후로 암릉은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곤 한다. 그때마다 왼쪽으로 우회로가 나 있고 위험한 곳엔 밧줄이 설치돼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정상 직전에는 '정상 가는 길 0.1km 5분, 내려가는 길 2.9km 1시간40분' 이라 쓰인, 새집이 장식으로 매달린 안내팻말이 서 있다.
팻말을 지나 밧줄을 잡고 오르면 좁으나마 평평한 정상 암부에 올라선다(휴양림에서 1시간 남짓 소요). 정상 암부 북쪽 끄트머리에는 산불자동감시탑이 서 있다.
정상 구경 후 하산은 이전의 100m 전 안내팻말까지 되돌아나와 동쪽의 '내려가는 길' 방향을 따른다. 5분쯤 내려가면 왼쪽으로 '군업 가는 길' 팻말이 서 있는데, 토박이 산꾼 최정식씨 말을 따르면 이 길은 거의 다니지 않아 희미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200m 더 간 지점의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휴양림 바로 아래 택지로 내려서는 지능선길이 시작된다. 간단히 산행을 마치려면 이 길을 택하면 된다. 이 길로 내려가면 단 2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줄일 수 있다.
능선을 따라 직진, 작은 봉을 넘은 뒤부터는 순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이번 태풍으로 넘어진 거목 밑을 지나 50m가면 사거리 갈림길목. 여기서 왼쪽(북쪽)으로 군업리로 가는 뚜렷한 길이 있고, 문바우골 길은 오른쪽이다.
문바우골이란 중간에 문을 연상시키는 암부가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길은 계곡을 수없이 건너며 이어진다. 중간의 일부에선 골 가운데를 따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길을 유의해 찾아야 한다. 문바우골 하산을 시작한지 20여 분 뒤면 U자로 움푹 패인 암반지대가 나오는데, 이곳이 문바위다. 이 근처가 조금 경치가 좋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멋진 계곡이라 하기는 뭣한 평범한 풍광이다.
다만 대부분 휴양림으로 곧장 떨어지는 길을 하산하게 되며 찾는 이가 드물어 늦가을의 고요함을 맛볼 수 있다는 정도의 매력이라면 매력으로 들 수 있겠다. 하류부 낙엽송림을 지나 골짜기를 오른쪽으로 건너면 맞은편 산기슭에 조잡한 돌비석으로 세운 공작산산신제단이 보인다. 그 왼쪽 아래의 널찍한 임도를 따라 100m만 나가면 휴양림으로 이어진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이곳으로는 능선으로도 길이 잘 나 있으며, 초입부에 리번이 매어져 있기도 하다.
공작산은 봄가을로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통제를 하지만 사전에 신고하면 입산이 가능하다. 공작산자연휴양림 최종환사장이 이 기간 중에 산불감시원 역할을 한다.
[ 주변관광 ]
○ 수타사
수타사는 홍천군 동면 공작산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영서지방에서는 가장 오래된 고찰로 유명하다. 신라 성덕왕 7년(708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처음에는 일월사로 불리다가 조선 세조때 공잠대사가 사찰을 중건하면서 사찰 이름을 수타사(水墮寺)라 고쳤으며, 고종 15년(1878년)에 취운대사가 지금의 이름인 수타사(壽陀寺)로 고쳤다.
보물 제745호인 월인석보를 비롯,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수타사에서 노천리까지 이어지는 8㎞의 수타계곡도 유명하다. 수타계곡 홍천강의 지류인 덕지천의 상류, 수타사에서 노천리에 이르는 길이 8km의 수타계곡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관목숲, 그리고 벼랑 아래로 이어진 넓은 암반과 큼직한 소들로 뛰어난 계곡미를 자랑하고 있다.
○ 삼봉약수터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있는 약수터로 삼봉자연휴양림안에 있다. 삼봉약수에는 철분을 비롯해 유리탄산, 불소, 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만성위장병과
고혈압, 빈혈, 당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다.
○ 대명홍천스키장, 홍천북방온천 ,팔봉산
[ 교통안내 ]
서울에서 양평(44번 국도)을 거쳐 홍천읍내로 들어가기 직전 인제, 속초 방면 44번 외곽도로로 우회전해 약 4km 가다가 444번 지방도로(수타사, 노천, 횡성 방향)로 우회전한다. 그후 15km 달리면 노천리가 나오고 노천초교 지나 2km 간 지점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저수지를 끼고 2km쯤 가면 공작현을 넘는 삼거리에 다다르는데, 현재 도로 공사중이다. 공사 현장 왼쪽 아래로 하여 짧은 다리를 건너 공작골가든 왼쪽 옆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2km쯤 가면 공작산자연휴양림이다. 10월10일 현재 중간 안내팻말이 없고, 공작골가든 이후 휴양림까지는 중간에 물이 흐르는 계곡을 서너 번 건너야 하므로 운전에 유의한다.
[ 이용문의 ]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 2032번지. 033-434-4987 , 011-9079-4987
홈페이지 http://www.gongjak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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