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다케(519m)
산행일시및날씨:2013.5.22~23(수.목) 맑음
위치:일본 나가사키현
인원:56명
일정: (22일)
부산여객터미널~09:26
히타카즈항 도착~10:30
점심식사~11:50
카미자카(上見坂)산행 초입부~14:14
신사문(도리이)~15:39
세이간보(西岩峰)~16:02
신사문~16:35
스모주차장~17:35 산행거리:7.5km
저녁식사후대아호텔이동~18:40
(23일)
아침식사~07:20
호텔출발~08:00
덕혜옹주결혼기념비~08:15
조선통신사비~09:02
카미자카공원~09:39
최익현선생추모비~11:27
점심식사~12:00
마제키바시교(万關橋)~12:53
미우다해수욕장~14:33
히타카즈항 출발~15:40
부산여객터미널 도착후해산~16:40
새천년 특별산행을 가까운 거리의 작은섬이지만 일본 대마도로 해외 첫 산행겸 나들이로 1박2일의 일정으로 출발했다.섬의 크기는 제주도보다는 작고 거제도보다는 크다고 한다.
흰색의 두개의 바위가 마치 말 두마리가 마주보고 있는듯하여 대마도라 불린다하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섬이며 행정상으로 나가사키현에 딸린섬으로 6개의 읍(쓰시마시 아래에 이즈하라,미쯔마시,도요타마,미네,가미아,가타가이쯔시마)이 있어며 크게는 상대마와 하대마로 나뉘어 지며 하대마의 이즈하라에 쓰시마 시청이 있다..대마는 일본어 tsushima(對馬)를 우리 한자음으로 읽은 이름이다.섬 전체가 산지이며 해발 400m내외로 낮은편이지만 험준한 산과 계곡 덕분에 등산지로도 인기가 높다.
거리상으로 부산에서 50km정도 후쿠오카에서 147km정도 이라니 우리와 더 가까우며 인구는 34000명 정도다.역사적으로 신라때와 이방원과최무선, 세종때 이종무장군으로 몇차례 정벌하였으나 척박한 땅이라 버려진 섬이되었다. 일본이 죄인들의 유배지로 보내진 장소이며 역사적으로 임진왜란,중일전쟁,러일전쟁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활을 하는 위치의 섬이된다.만일 옛 선조들이 척박하지만 군사적 요충지로 이곳을 지켰더라면 역사가 다르게 쓰여지지않았나 나름 생각해 본다.이곳은 아픈 우리의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비운의 공주인 덕혜옹주의 한 많은 인생사의 시발점이기도 하며 구한말 구국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선생의 삶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조선시대 지금의 외교관에 해당하는 조선통신사들이 본토를 들어 가기전 이곳으로 들러 쉬어 가는 기착지이기도 하다.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는데 짧은 이틀이었지만 우리의 역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하는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든것 같다.
▲ 마산,창원에서 각각 28인승 리무진 2대로 6시에 출발하여 부산여객터미널에 도착해 간단히 김밥과 족발로 아침을 대신하고 수속을 밟기전 기념사진을 남긴다.하나..둘...셋 화이팅 !
▲ 대마도행 여객선.우리가 묶게될 대아호텔과 함께 대아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 말로만 듣던 입국심사 지문감식에 눈동자까지 검사한다.한 아지매는 베낭검색대에서 보란듯이 베낭을 내 던지듯 분을 삼키며 한국 아지매의 기상을 표출한다.통과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 이틀동안 타고다닐 2호차 버스.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문이 우리와 반대인데 몇번을 헷갈리며 차에 올랐다.다른 일행을 말이 없는거 보니 나만 그런가...?
▲ 히타카츠항에 도착해 1층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위해 초입이 시작되는 가미자카로 향한다.
▲ 2호차에 탑승해 함께할 유비 가이드이다.차에 타서 내릴때까지 가게될 장소와 대마도의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 하는데 앉으면 졸리니 뭐라했는지 별 기억이 없다.확실히 공부체질이 아님을 새삼 깨닮는다.
▲ 산행 초입부.금줄 왼쪽 표지목에 백악등산구라 적혀있다.시라다케산는 백악산으로 아리아케산은 유명산으로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 회장님 셀프서비스 중...ing
▲ 방향표지목에도 한글로 표시해 놓았다.
▲ 신사문(도리이)...일본 본토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는 2차세계대전(태평양 전쟁)에서 숨진 사람을 신격화 해놓은 곳이며(전.범들을 함께 두어 말썽을 일으키고 있어며 국수주의 정치인들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이곳 대마도 신사는 몽고와 싸우다 죽은 사무라이를 신격화 하여 만들어 놓은 사당이다.
▲ 토속신앙을 믿는 일본인은 동,식물뿐만 아니라 생명이 없는 물체에도 혼이 있다하여 곳곳에 이렇게 작은 사당을 만들어 놓았다.
▲ 세이간보(西岩峰)정상.시라다케산은 서암봉(세이간보)과 동암봉(토간보)으로 나뉘며 동봉은 직벽이라 오를수 없으며 서봉으로 오를수 있다.정상은 10명정도 자리할수 있어며 마주하고 있는 정상의 두봉이 백옥처럼 하얗다 하여 백악(白嶽),즉 시라다케라 불린다고 한다.
▲ 두발은 위험해 네발로 오른다.
▲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동봉(토간보)이다.
▲ 시라다케 안내판
▲ 하산지점인 스모주차장
▲ 저녁은 하대마(이즈하라)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 2층에서 고기와 해물바베큐로 만찬(?)을 즐긴후 호텔로 이동해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 바닷물이 들어와 하천을 만들어 물속을 들여다 보니 주먹 반만한 복어와 이름모를 잡어들어 여유롭게 움직인다.
▲ 오늘의 마무리와 내일 일정을 잘 보내며 멋진 추억을 만들자고 한마디 하는 회장님.
▲ 우리가 묵은 대아호텔 전경.
▲ 호텔의 온천에서 오늘의 여독을 풀고 호텔뒤 테라스에서 준비해온 소주,맥주로 대마도의 밤을 즐긴다.
▲ 태평양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13세에 일본으로 보내지며 3.1운동후 일본이 한.일화합의 상징을 선전하기위해 대마도 도주의 세손인 소다케유끼와 정략결혼하고 시댁인 대마도에 딱 한번 방문했을때 세운 기념비이다.
▲ 딸 마사애를 임신중에 찍은 사진
▲ 13세때 일본을 떠나기전 찍은 사진.
●덕혜옹주(1912.5.25~1989.4.21)●
이씨조선 비운의 왕 고종임금이 61세때 후궁 양귀인 사이에 태어난 딸이다.정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어면 공주라 불렀을 텐데 후궁의 지위에 있던 양귀인 사이에 태어났기 때문에 옹주라 불리워졌다 옹주는 어린나이에 일본에 유학(1925년)갔다가 1931년 대마도 영주의 지위에 있는 소다케유끼와 정략결혼해 갖은 압박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시달리던중 아버지인 고종황제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암으로 세상을 떠게되자 질환이 심해져 1955년 옹주측에서 이혼을 요구해 헤어지게 된다.이것이 원인이 되었는지 옹주와 다케유끼에서 태어난 딸 마사애(정혜)가 이듬해 1956년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아버지의 고향인 대마도에서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더 더욱 병마는 깊어져 동경에서 치료를 받다가 1962년 한국으로 돌아와 1989년까지 창덕궁 낙선제에서 77세의 일기로 한많은 생을 마감한다.
▲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였다가 정신이 말짱한 날에는 메모를 남기셨다고 한다.이 메모는 1983년도에 적으셨다고 함
▲ 조선통신사비
조선국왕이 일본 막부장군에게 파견하는 사절을 조선통신사라 했어며 막부장군이 조선국왕에게 파견하는 사절을 일본국왕사라 불렀다.조선과일본으로 파견되는 외교사절을 기리는 비이다.
▲ 카미자카 전망대
▲ 카미자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운데 두봉우리가 시라다케산 동봉과 서봉이다.
▲ 수선사에 위치하고있는 최익현선생 추모비
● 최익현 선생(1833.12.5~1907.1.1)●
"내 머리는 자를수 있을지언정 머리털은 자를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한일로 유명하신분으로 을사조약후 많은 애국자들이 목숨을 끊자 "죽는것도 좋지만 사람이 모두 죽으면 누가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겠는가"라고 탄식하시며 1906년 6월 전라도 태안에서 의병을 일으켰는데 1000여명의 의병이 6월11일 일본군을 대신하여 투입된 대한제국 진위대에게 포위되자 "같은 민족끼리 싸울수 없다"며 의병을 해산시키고 스스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된뒤 쓰시마섬(대마도)에 유배되었다가 단식 끝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 수선사내의 공동묘지
▲ 1900년 일본해군이 러일전쟁을 위해 함대의 통로로 이용하고자 인공적으로 섬을 갈라 해로를 조성해 양쪽으로 나뉘어진 섬을 연결한 만제끼바시(만관교)교.이 다리를 두고 상대마도 하대마도로 나뉘어 지며 대한해협과 쓰시마해협으로 물길이 갈라지는 지역이라 물의 흐름이 빠르다.
▲ 가이드 말에 이 공사를 위해 우리 양민들이 많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미우다 해수욕장을 둘러 보고 히타가쯔항으로 향한다.
▲ 밧데리 완전 방전으로 더 이상 그림을 담지 못했어며 이틀동안 아무탈없이 집행부에게 따라주신 회원님, 새천년을 찾아주신 손님들께도 감사드리며 다음을 기약하며 대마도 특별산행의 끝을 마무리 하겠습니다.모두들 많이 즐기셨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