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13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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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불상) 13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瑞山龍賢里磨崖如來三尊像
[마애여래삼존상]은 국보 제 84호로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백제시대 불상입니다.
충남 서산시 용현리 가야산 절벽에 새겨진 마애불로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위치해 있는 비대칭적인
특이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존의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띄고 있어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줍니다.
옷은 두껍게 표현되어 있으며, 앞면에 U자형 주름이
반복되어 있습니다.
둥근 머리 광배 중심에는 연꽃을 새기고, 그 둘레에는
불꽃무늬를 새겼습니다.
손 모양은 시무외인施無畏印, 여원인與願印으로
왼손의 끝 두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습니다.
대좌에는 연꽃을 새겨놓았습니다.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머리에 관을 쓰고 있으며,
살이 오른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천의를 걸치지 않은 상체에는 목걸이만 장식하고 있고,
하체의 치마는 발등까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왼쪽의 반가상 역시 양감이 풍부한 미소를 띤
얼굴입니다.
두 팔은 다소 훼손됐으나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세련된 조각 솜씨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이 마애불은
얕은 부조이면서도 입체감과 깊이감을 느끼게 하는
조각 기법이 일품이며 6세기 말이나 7세기 초에
조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 2567. 10.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