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해바다가 가깝게
부산에서 경주·포항간 고속도로 따라 나들이
해운대에서 동부권으로 가는 길이 좋아졌다. 울산이나 경주 그리고 포항간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지난해만해도 울산까지만 고속도로가 건설되어져 고속도로 끝이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어져 있었다.
얼마전 이 사실을 모른 채 울산간 고속도로를 달려 언양방면으로 가려다 그만 경주까지 내달리게 되었다. 울산을 지나 엄청나게 긴 터널을 몇 개 지나니 동경주 푯말이 보여 내려섰다. 문득 감포란 이정표가 보여 조금 더 달렸더니 정말 문무수중왕릉이 있는 감포에 도착했다. 감포에 도착했어도 쉬 실감을 못했다. 경주와 그리고 감포를 이렇게 빠르고 쉽게 오다니 믿기지 않았다.
탁 트인 동해바다에 자리 잡은 문무왕릉을 보다 울산방면으로 내려왔다. 주상절리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바닷가 바위가 마치 돌계단처럼되어 있다. 주상절리를 따라 해안가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걸으며 학습하기에 정말 좋았다. 동해안 감포 앞바다와 주상절리는 마치 제주도 바다 같다. 그래서 제주도 올레길을 걷는 기분을 느끼며 쉬다 정자방면으로 향했다.
울산 정자는 벌써 개발의 붐을 타 복잡해져 있었다. 그래서 물가도 비싼 정자를 거치지 않고 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그래도 시간은 4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감은사를 비롯한 경주 바닷가 체험이 부산의 서쪽 다대포 가는 것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된 화산암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1차구조로, 분출한 용암이 냉각되면서 수축될 때 형성된다. 따라서 암석의 온도이역(thermal history)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분출되면서 지표나 공기와 접촉하여 식기 시작하기 때문에 절리의 방향은 보통 지표면에 수직으로 발달한다. 이곳 해변에는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들이 1.7㎞에 걸쳐 분포해 있으며, 주름치마, 부채꼴, 꽃봉오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로 1.7㎞에 걸쳐 주상절리 전 구간을 산책할 수 있는 파도소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