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태어날 때부터 힘들었지만 1990년에 정부가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고 일본 식민지 국민 교육세대인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님 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연산군 때 다음으로 한글이 위기였다. 1990년대 이들이 한글을 짓밟을 때에 한글단체가 그들과 맞선 문자전쟁에서 이기고 한글날을 국경일 제정법과 국어기본법을 통과시키면서 한글은 기운을 차리고 한글박물관을 짓고, 세종학당을 세우고,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되돌리고, 언어문화개선 사업과 한글마루지사업을 벌렸다. 이런 일들은 한글이 살고 빛나는 밑바탕을 다지고 밑거름이 되는 일인데 그때 나와 함께 애쓴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있었다. 아직도 지난날 한글을 지키려고 한 이야기가 많지만 먼저 그 고마운 사람들을 밝히고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오랫동안 일본처럼 한자를 섞어서 쓰자는 자들과 다투는데 힘과 시간을 빼앗겼는데 이제 한글이 빛날 밑바탕인 한글날 국경일 제정법과 국어기본법을 제정하고, 한자로 된 국회의원 이름패와 휘장 글씨를 한글로 바꾸고, 법률문장을 한말글로 적게 하는데 국회에서 신기남, 김근태, 노회찬, 정두언, 김재윤 의원 들이 앞장서서 도와주었다. 그리고 한글박물관을 짓고, 세종학당을 세우는데 문체부 김수연, 유병한, 노일식 국어과장들과 김준 사무관이 애썼고, 한글날 공휴일을 되찾고 언어문화개선사업을 할 때에 문체부 김혜선 국어과장이 애썼고, 이상규 국어원장과 최용기 국어진흥부장이 함께 했다. 또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이 세종대왕 나신 곳 찾는 일을 도와주었고 김형태 서울시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자광과 서울시 국어바르게쓰기 조례를 만들었고, 서울시가 한글이 태어나고 자란 광화문일대를 한글역사관광지로 꾸미는 한글마루지사업을 벌이는데 서울시 역사문화과 황금룡 사무관이 애썼다.
나는 1990년 문화부(장관 이어령)가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빠지는 것을 막지 못한 서운함과 영어 바람을 막지 않고 한글을 더욱 빛내는 정책을 제대로 펴지 않아서 문화부를 비판하고 공무원들을 몰아세우기만 했었다. 그리고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 한글을 살리고 빛내려고만 했다. 그런데 그 일을 할 때에 문체부 김수연 국어과장이 한글운동을 협조하는 것을 보면서 장관이나 국회의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책자들이 함께 나서면 일이 쉽게 풀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 뒤부터 국어정책과장들에게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에게 알리고 추진할 때에 한글단체를 내세우고, 한글단체 건의를 들어주며 함께 힘쓰자고 말하고 그들과 함께 손잡고 일을 했다. 나라임자는 국민이지만 나라 일을 하는 이들은 공무원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어기본법과 한글날 국경일 제정법이 통과되고 국경일이 된 첫 한글날 경축식 사무총장으로 임무를 마친 뒤에 나라 안에서 할 만큼 일을 했으니 나라밖에 한글과 우리말을 알리는 일을 하려고 중국 대학에 가서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대통령에게 한글을 빛낼 일을 건의했더니 그 건의가 검토해보지도 않고 국립국어원으로 넘겨 물거품이 될 판이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청와대 한 직원이 그러지 말고 유인촌 문체부장관 개인 전자우편주소를 알아봐 줄 터이니 직접 건의를 하라고 해서 유 장관에게 건의문을 보냈더니 바로 만나서 의논하자고 답장이 왔다. 그래서 방학 때 귀국해 만났더니 문체부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은 바로하겠다고 해서 세종학당 사업과 한글문화관을 짓는 일, 한글주간 사업들이 시작된 것이다. 참으로 기쁘고 고마웠다.
그런데 한글문화관을 짓고 국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글역사와 한글문화를 알릴 한글문화관을 지을 곳을 찾는 일로 문체부에서 6천만 원 예산을 세워 한 한글단체에 맡겼는데 엉뚱하게 한글이 태어난 서울 경복궁에서 멀리 떨어진 여주, 파주들에 짓자고 한다고 했다. 나는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에서 멀어질수록 그 가치가 떨어진다고 봤기에 걱정하고 있었더니 국어정책과 담당자인 김준 사무관이 내가 귀국해서 일을 추진해야 제대로 될 거 같다고 해서 2009년에 중국 대학 일을 끝내고 귀국해 “한글문화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보)를 조직하고 김준 사무관과 함께 건립계획안도 만들고 국회에서 예산 360억 원도 확보했는데 최광식 문체부장관이 그 이름을 한글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나라 돈 100억 원을 받아서 한글사이버박물관 사업을 했던 홍아무개 교수가 그 일을 주도해 처음 건립 목적과 다르게 옛 헌책도서관처럼 꾸몄다.
오늘 여기 알린 여러 정치인과 공무원들 말고도 한글을 살리고 빛내려고 애쓴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 가운데 한글문화관을 짓게 하는데 헌신한 문체부 김준 사무관, 서울시가 한글마루지사업을 추진하게 한 황금룡 사무관, 한글날 공휴일을 되찾게 도와주고, 영어로부터 우리말을 보호하자는 언어문화개선사업을 하게 한 문체부 김혜선 국어과장은 참된 공무원이었다. 이분들은 그저 자리만 지키고 월급만 받는 공무원들이 아니라 진짜 나라를 일으키려고 헌신했다. 그리고 한글박물관 새 관장이 되어 본래 한글박물관 건립 목적을 살리겠다고 나를 찾아와 그 건립과정을 물어본 김재원 한글박물관 관장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갑자기 돌아가셨지만 잊을 수 없는 공무원이다. 한글이 오늘날 이렇게 쓰이기까지 많은 공직자들이 애썼다. 요즘도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의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달고 한글을 자랑하고 빛내자고 건의하니 그렇게 하기로 나서고 서울시의회(의장 라도균) 의원들이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의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달고 한글을 빛내자고 결의하고 국가유산청과 국회에 건의문도 보냈다.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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