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만점 주스 한 잔
건강음료 | 더위에 지쳐 입맛이 뚝 떨어지는 여름, 그렇다고 냉면으로 세 끼를 해결할 수도 없는 일.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한 과일과 야채로 싱싱하고 상큼한 여름 보양식을 마셔보자!
‘여름철 보양’ 하면 주로 삼계탕・추어탕 등 보양 음식만 떠올리는데, 이러한 보양식은 주로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음식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평소 영양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특별히 여름철이라고 보양식을 섭취하기보다는 제철 음식인 야채나 과일 등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편이 좋다. 이것이 오히려 요즘 사람들에게 맞는 여름철 보양식이다.
이들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으로는 주스 또는 음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바쁜 현대인에게 다양한 과일과 야채를 섞어 만든 음료는 시간도 절약되고, 섭취하는 영양소가 다양해져서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물론 과일은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 비타민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포도 같은 경우는, 껍질까지 깨끗이 씻어 갈아먹을 때 안토시아닌이라는 파이토 케미컬 성분까지 섭취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아침식사 대용으로는 밭의 고기라고 할 수 있는 콩에 바나나, 우유(또는 두유)를 섞어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 충분히 좋은 음료가 된다. 숙취 해소를 위해 키위, 오이, 레몬즙을 넣고 갈아 마시면 시원하고 상큼한 맛 덕분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또 칼륨이 많아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몸 안에 있는 알코올 성분을 배출시켜줌으로써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개인 영양 상태나 질환에 따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이러한 주스 재료의 대부분이 과일이므로 당뇨가 있는 경우 과일의 양이나 종류에 따라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과일과 야채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에도 과일 섭취량이 많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차게 먹는 것이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날이 더워질수록 입맛이 없어지고 식사도 거르기 쉽다. 그럴수록 식사 대신 여러 야채와 과일을 섞어 만든 음료를 먹으면, 몸에 좋은 영양소를 빠르게 섭취할 수 있어 좋다.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건강 맞춤 음료를 만들어 더운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다면 여름에 이만큼 알뜰한 활력 충전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