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鶴見線 103系의 막무가내 일본일주 [4-12] 썰렁한 산요지선

효고~와다미사키(和田岬)간을 운행하는 산요지선의 통칭은 와다미사키선(和田岬線)입니다.

1890년 산요철도의 화물선으로 개업한 와다미사키선은 1906년 국유화가 되었고 이후 1911년부터 여객운송을 시작합니다. 이후에 도중 정차역도 생겼지만 2차대전 이후 이마저 폐지되어 버립니다. 이후 1980년에는 화물운송이 폐지되었고, 1987년에는 JR 서일본이 승계하였습니다.

2001년 코오베시에서 직통으로 들어오는 코오베 시영지하철 카이간선이 개통되면서 “폐지” 될 뻔 했으나, JR 서일본은 전철화 시키면서 존속, 103계 열차로 운행 중입니다.

[사진 556] 단 한 편성 뿐인 산요지선용 103계 6량 편성(4M2T) 열차. 검수를 나갈 때면 201, 207이 와서 대타를 뛴다고 합니다.

103계가 들어오기 전 까지는 키하 35계가 산요지선에서 활약했습니다. 그 전에는 구형 객차형 열차로 운행되었는데, 정기 열차로는 이 곳 산요지선의 객차형 열차가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그게 1990년 일이죠……

[사진 557] 좀 더 가까이 들이대 보았습니다.

[사진 558] 어느 정도 개조가 된 모습…… 헉;; 손님 한 명도 없습니다.

[사진 559] 썰렁한 열차. 측면도 찍어보고……

[사진 560] 효고역 산요지선 측 폴사인. 단 하나뿐인 역을 향해서……

[사진 561] 아보시종합차량소아카시지소 소속.

[사진 562] 흐~억;; 운전대만은 그대로군요.

103계 보통(和田岬行き)

탑승구간: 효오고(兵庫) ~ 와다미사키(和田岬)간 왕복

운임 : 편도 120엔. 왕복 240엔 (누적 45470엔)

제가 간 날이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승객은 단 3명. 전 처음 이런 노선을 뭐 하러 남겨 놓았나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된 건 여행 후였죠……

산요지선은 JR서일본의 흑자노선 중 하나 입니다. 비결은 아침 저녁으로 미츠비시중공업 코오베조선소 등의 통근 승객 운송에 있습니다. 통근 시각에는 굉장한 혼잡노선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한가지;; 통근시간대 이외에는 차량 운행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속을 챙기고 있는 노선이죠;; 그래서 이 짧은 구간에도 6량 편성이 운행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 563] 4분 후 도착한 무인역. 엄청난 썰렁함……

[사진 564] 예전에는 유인역이었던 적이 있었나 봅니다. 승차권은 효오고역 도착 후에 사세요;;

[사진 565] 시각표. 지금 돌아갈 열차가 막차입니다;; 내일은 하루 단 2왕복……

[사진 566] 그래도 화장실 인심은 좋네요…… 중국 지하철에는 화장실 없는 역도 많은데;;

[사진 567] 타는곳에 마련된 출구. 개찰 개념이 없는 역이죠;;

[사진 568] 저~ 앞에 승객 한 분이 계시네요……

[사진 569] 기념(?) 사진;; 바람 때문에 머리가~~

다음 편은 4-13 키타구니와의 만남 편입니다.

짐을 쿄오토 역에 두고 와서 부득이하게 다시 돌아갑니다;;

[쩝~~]

저런 편성이라면 흑자가 날 수 밖에 없겠네요,,, 그 외 시간대에 다른 사람들이 탈 이유도 없을테니;;

[鶴見線103系]

주택가도 있으니 낮에 안 탈 이유는 없습니다만... 한 역으로는 적자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