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46일 國望峯
<소백산권 국망봉-늦은맥이재>
◆ 산행 개요
◐ 산행 지역 : 경북 문경 충북 괴산
◐ 산행 일자 : 2010년 02월 18일
◐ 산행 지명 : 國望峯(1.421m)
◐ 산행 구간 : 배점리 → 죽계계곡 → 초암사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재 → 어의곡리
◐ 산행 거리 : 15.0 km(0km)
◐ 산행 시간 : 6시간
◐ 참여 회원 : 44명
◆ 산행지도
◆ 산행후기
◑ 휘는 허리를 붙잡고 국망봉을 돌아오는 무리한 산행이었다.
전일 죽전봉 아침 산책길 아이젠을 신지 않은 부주의로 눈길 위에 뒤로 넘어져 허리에 심한 타박을 입고 통증을 느껴 동네 정형외과에 검진한 결과 뼈에는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아 들고 안일한 생각으로 지난겨울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보류되어 온 백두대간 고치령 → 어의곡리 정기산행에 참석하였다.
산행대장들과 김 영진, 메아리님 등 많은 산우가 명일 히말라야 등반으로 불참한 가운데 오늘따라 추위가 귓전을 때리는 매서운 눈바람으로 고치령으로 올라가는 길이 전면 통제되어 부득이 전번 산행 때 B팀으로 시간과 체력의 바닥으로 건너뛴 국망봉에서 늦은맥이재로 가는 산행코스를 정하고 눈 쌓인 죽계계곡 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허리와 엉치뼈에 신경이 끊어지는 듯 밀려오는 통증을 억지로 참고 느려진 걸음으로 산행대열 후미에 따라붙는다.
초암사를 지나니 쌓인 눈은 점점 깊어지고 경사진 계곡길을 오를 때마다 아픔이 짓누르는 다리를 움켜 잡고 모질게 옮겨간다. 평소 후미에서 힘들게 따라오던 산우들도 오늘은 모두 나를 따돌리고 힘차게 달려 나가는데 오직 한 사람 정 인규
산우 만이 나와 한 자락으로 처지면서 고행의 동행 길을 맞댄다.
국망봉 정상의 눈밭에 칼바람을 맞으며 늦은맥이재 이후 계획된 미답의 대간 길은 한 발짝도 밟아보지 못한 허무함을 달래며 상월봉 늦은맥이재를 돌아 어의곡
리로 하산을 하였다.
▶ 초암사 大寂光殿 에도 어김없이 눈으로 덮여 인간의 심성을 순화시키려는 불심과 동행한다.
▶ 신선한 자연의 조화를 인간의 알량한 감성으로 편리한 이름을 아무렇게나 붙인 사자바위 란다.
▶ 첩첩이 쌓인 눈길 위로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그래도 즐거운 듯 신나게 내달리는 산우들...^^
▶ 칼바람 몰아 치는 국망봉 정상에서 추위와 통증을 이겨내는 강인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 국망봉(國望峯:1,421m)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경계에 솟은 국망봉은 소백산맥 중 비로봉(1,439m) 다음가는 높은 봉우리이다. 이곳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의 첫 들머리로 도솔봉(兜率峰)·연비봉(燕飛峰)·형제봉(兄弟峰)과 더불어 영동·영남·영서 지방을 구분한다.
중요한 분수계로서 동사면은 낙동강, 서사면은 남한강 유역이다. 남동쪽 기슭에 부석사(浮石寺), 초암사(草庵寺), 석륜암(石崙庵), 석천폭포(石川瀑布)등이 자리하고 일대의 경관이 수려하나 교통이 불편한 편이다.
국망봉의 명칭은 신라 말에 경순왕이 고려에 투항하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은거지를 찾아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설과 선조(宣祖) 때 수철장(水鐵匠) 배순(裴純)이 왕이 승하하자 왕성을 바라보며 3년 동안 통곡하였다는 설에서 유래한다.
▶ 오늘의 산행 코-스인 고치령 가는 길은 눈으로 막혀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심정으로 산행 길을 접고 어의곡리로 내려오다.
▶심신이 얼어붙은 고행을 끝내고 훈훈한 정이 어울리는 뒷푸리 마당에서 걸쭉한 탁 베기 잔을 돌리며 즐겁게 살고 있다는 오늘을 확인한다.
◆ 산행사진
※해설 및 사진은 http://daum.net, cafe.daum.net/jungang4050에서 퍼옴
첫댓글 드디어 그분이 오셨다네~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