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이색스팟 투어 -2- 여행

[여행자]

1편에 이어서 1일차 일정을 마져 소개해보도록하겠다.

[제주 서쪽 투어 코스]

📍1일차

광명식당(점심)-무지개도로- 도두봉 비행기스팟-구엄리돌염전-카페브리프-항몽유적지 나홀로나무- 신창풍차해안도로-인디안썸머애월-어가횟집 회포장(저녁)

📍2일차

아르떼뮤지엄-문개항아리(점심)-바리메오름-중엄리새물 해안절벽-비양놀-펄랑-로맨틱새우(저녁)-성이시돌목장 테쉬폰

📍3일차

칼국수(아침)-비자림-떡하니(점심)- 녹차동굴-하트나무-서양차관-비스트로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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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몽유적지 나홀로나무

항몽유적지 주차장으로 치고 가면 안된다.

주차장에서 도로길따라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어디인가 한참 헤맸는데 어차피

나무 바로 아래쪽 갓길에 차 댈 수 있는 공간 충분하니 그냥 들어가면 된다.

나홀로나무지만 나홀로 있지 않고 여러 나무들 사이에 있어서

잘못하면 놓치고 지나갈 수 있다는 점 주의.

카페 브리프와 가까워서 동선을 잘 짰다는 생각이 든다.

*위치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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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점프샷인데 하나도 안 맞는 게 포인트다.

항몽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몽골에 대항하던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지이다. 

고려 조정이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 강화를 맺고 개경으로 환도했을 때,

삼별초가 여몽연합군에게 최후까지 항쟁하다가 전원 순의한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라고 한다. 

이 작은 토성에서 대항하던 그 분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안타깝고 존경심이 든다.

우리는 나홀로 나무를 중심으로 둘러보아서 그렇지만

본래 토성이 총길이 6km 외성에 800m 내성을 쌓은 이중 성곽,

각종 방어시설에 궁궐, 관아까지 갖춘 요새였다고 한다.

삼별초군이 함락되고 나서 근대까지 방치되다가

1976년에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수공사하고 현재는

국난극복의 교육도장의 현장으로도 활용한다 한다.

주요 유적들에 발자국으로 패인 바위에서 솟아난 샘물,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약수, 

과녁으로 사용했다는 살맞은돌 등

여러 전설들이 얽힌 곳으로 역사적인 연구를 토대로 방문해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우리는 일정이 빠듯하여 나홀로 나무만을 방문하였다.

삼각대로 각을 맞추긴 힘들어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어떤 가족 분들 먼저 슬쩍 접근해서 찍어드리고

우리도 찍어줄 수 있겠냐고 부탁드렸다. 가족 사진을 찍어드린 것이

마음에 드셨는데 굉장히 흔쾌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찍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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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풍차해안도로

마지막 코스는 일몰 코스이다. 일몰을 보고 싶다는 말에 무작정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일몰 명소 신창풍차해안도로로 데려가줬다.

서쪽의 일몰카페 많이 가봤는데 마음에 차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분위기 좋은 음악을 털어놓고 신창풍차해안도로를 일몰시간에 맞춰 드라이브하면 최고다.

우리의 테마곡은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였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뽑힌다.

*위치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4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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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의할 점은 풍차가 많다=바람이 심한 지역이다

라는 뜻이다. 정말 칼바람이 부니까 완전 주의하고 꽁꽁 싸매야 한다.

커다란 풍차들이 좌르르 놓여있을 것이다.

또 추천하는게 가을쯤 가면 좋은게 억새 군락지라서 억새와 풍차를 함께

볼 수 있는데 그 뷰가 아주 이쁘다. 이 사진은 겨울에 방문한 사진이다.

차 반대편엔 교회처럼 보이는 작은 건물이 있다.

일몰 방향이 완전 풍차쪽은 아니그 이쪽 방향이라

완벽한 일몰사진을 건지기엔 살짝 애매하긴 했다.

하지만 해가 질때의 그 그을음음과 야자수, 그리고 풍차의 조합으로

충분히 제주도의 일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긴했다.

라고 말하고 사실 나는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추워서 차로 일찌감치 대피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하여 해가 많이 기울어지기도 했고,

구름과 하늘이 내가 원하는 만큼의 완벽한 일몰 (분홍빛으로 사방이 물드는 정도)가

안 나와서 그렇지, 운이 좋다면 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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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썸머 애월

내가 꼭 데려가고 싶은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고 초대해갔다.

이곳은 같은 곳은 잘 방문하지 않은 내가 여러번 재방문한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종종 혼자 방문했는데 그 때마다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도 이렇게 단체로 와보니 감회가 또 새로웠다.

신기하게 지난번 와서 혼자 4자리를 차지하던 그 단체석에

이번에도 앉게 되어서 더 기분이 이상했다.

어쨌거나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뜻한 산장 같은 분위기,

완벽한 음악 선정, 빔프로젝트와 램프의 분위기, 향, 그리고 나무 인테리어까지.

만약 내가 가게를 차린다면 이렇게 완성도 높은 가게를 차리고 싶다

싶은 다른 스탭들도 입을 모아 말하는 최애 가게이다.

사진으론 정말 분위기를 담지 못하니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외관도 멋진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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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포장 어가횟집

우리 숙소가 애월쪽 에어비앤비로 2박을 잡았는데

가성비도 좋고 약간의 오션뷰였다.

우리는 차가 있었기 때문에 근처의 횟집들중에 가장 가성비가 좋고 평점이 좋은 곳을 찾아 포장해갔다.

'어가횟집'이라는 곳이었는데 위치가 엄청 가깝지는 않았지만 가성비와 양, 구성은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열심히 차리는 동안 다른 친구들이 좀 오래 걸어서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해왔다.

한라산과 제주 감귤 막걸리. 감귤 막거리를 처음 마셔봤는데

달달하니 과일맥주와 칵테일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딱이었다.

제주에서 땅콩 막걸리가 가장 유명한데 그냥 일반 제주막걸리와 감귤 막걸리

두가지도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그렇게 바쁜 첫째날이 저물었다. 

2일차 이야기로 계속

  /* CK googlemapsEnd v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