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프랑스어권에서는 "라미(Ramie)", 에스파냐어권에서는 "보에머 니베아(Boehmeria nivea)"이라고 부른다.
뿌리와 잎은 음식으로 이용하거나, 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즉, 한방에서 뿌리는 저마근(苧麻根), 제니(齊苨)라고 하며, 잎은 저마엽(苧麻葉)이라하여 각혈, 토혈, 지혈, 소변 출혈, 항문의 부종과 동통, 자궁염, 종기, 타박상, 옹종, 외상(의학), 유선염, 해독 및 거담제로 사용한다.근거
모시풀은 여름철에 기온이 높고 연평균 강수량이 1000mm 이상이며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속성이 있어, 중국 남부, 인도, 동남아시아 등 아열대기후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풀인데 이를 이용한 옷감을 모시라 한다.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직조되어 왔으나 삼베와는 달리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서천)의 세모시가 품질과 제직기술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한산의 세모시 짜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고 한산모시짜기가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한산은 예부터 기후가 온난하고 바다를 끼어 습도가 높아 모시풀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어서 좋은 모시로 명성이 높았다.
예부터 여름용 옷의 옷감으로 사용했다. 입으면 질감이 깔깔하고 통풍이 잘 되어 습기가 빨리 말라 시원한 느낌이 들므로 각광받았다. 비단 같은 광택이 나고 내구도가 높으며 삼베보다 더 짜임새가 곱기 때문에 고급스런 옷감으로 통했다. 지금도 한산모시 같은 특상급 고급 모시는 꽤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