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 개발사의 코인인 무브먼트가 거래소 '코인원'에서 상장하자마자 엄청난 무빙을 보였습니다.
어제 오후 8시에 코인원에서 215원에 상장한 무브먼트는 거래 개시 직후인 오후 8시 41분 99만8000원에 실제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해외 가격은 0.45달러(600원)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약 16분 뒤인 오후 8시 57분 코인원 내 무브먼트 가격은 5300원까지 급락했는데, 이는 99.5%정도 급락한 수치입니다.
99만8000원에 무브먼트를 매수한 투자자는 그야말로 큰 손실을 보게 된 것이죠.
누군가 인증글을 올렸는데... 손실 1억원 ㄷㄷ....
이처럼 무브먼트 코인의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코인원 거래소 내에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장이 자유로운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도 제대로 거래되고 있지 않았고, 초기 물량의 22.5%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돼 있어 프라이빗 투자 라운드에서 투자한 소수의 기관들만 무브먼트 토큰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것이죠.
한편 무브먼트의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보이면서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9일 오후 10시, 오후 9시에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10일 오전으로 개시 시점을 미뤘습니다.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 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뒤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연기 사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