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울만 (Samel Ullman)의 ‘청춘’이란 시(詩)가 있다.
‘청춘이란 안이함을 구하지 않고
고난과 맞서 싸우는 모험심을 얘기하고,
사람은 신념과 함께 젊어지고 의욕과 함께 늙어간다.’
100세 시대 노년기에도 도전과 창의적인 자신을 만드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100세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방법으로는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권장한다.
또한, 항상 공부하고 무엇이든 배우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최근 저서 ‘100세의 지혜’에서 지금까지 일을 많이 하게 된 동기에 대해 ‘사랑을 실천해 가는 동안에 주어진 삶의 지혜가 원천이었다’라고 얘기한다. ‘소유했던 것을 주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라고 삶의 지침을 주고 있다. 사람은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의하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 (남자 79.9년, 여자 85.6년)으로,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기대수명 80.6년보다 약 2년 길다.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천만 명에 육박했고 그중 100세 이상 인구는 8,500명이 넘는다. 이어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해 2070년에는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65년 동안 건강하게 지내다 약 17년 동안 골골거린다는 통계 결과에, 건강수명을 연장시켜야 하는 국가적 책무도 매우 중요하다. 한편으론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오래 살게 되면서 건강이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된다.
장수사회에서 우린 100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인생 100년 시대에서 행복한 삶을 지내기 위해서는 젊음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식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건강과 직장, 가족, 지역사회 등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런던 경영대학원 린다 그래튼 교수는 나이와 관련해 “삶은 상황과 자기 결정, 행동습관으로 형성되는데, DNA가 노화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25% 이하”이며 “나이는 바꿀 수 있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라”고 조언하며 인생 전반을 재설계하고 시간을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수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100세 이상 장수하게 된다면 누구나 75세에서 85세까지는 일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의 장수 전문가들의 연구는, 오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래 일하는 것’이라고 공 통으로 얘기한다.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 , 「잘하는 것」 ,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 등, 이 세가지를 가추어 보다 유연하고 폭넓은 사회 참여 형태로 다양성 있게 일해야 된다. 따라서 인생을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일하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이 참 빠르게도 흐른다는 생각이 든다.
젊었을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않아 답답했는데 어느 순간 한 달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로 타인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일로 100세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면 초장수 시대를 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