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은혜
찬송가 415장을 작사한 ‘엘리자베스 클레페인(Elizabeth Clephane)’은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클레페인은
39살의 짧은 생을 살았습니다. 클레페인의 아버지는 경찰관이었지만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가난했습니다.
몸이 약했던 클레페인은 학교에 자주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햇빛’이란 별명을 붙일 정도로 밝고 명랑한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른 친구들처럼 마음껏 뛰어놀 수 없었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건강이 좋지 않았던 클레페인은 예수님을 믿은 이후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틈만 나면 그들을 도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겨두고 모든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 썼습니다.
급하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독한 환자를 위해 말과 마차를 팔아서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1868년 클레페인은 이 세상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지금까지 자신이 십자가의 은혜로 살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고 선언하셨을 때,
그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기꺼이 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감격했습니다. 그녀는 순종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모든 원망과 불평을 내려놓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유독 가난하고 병약했던 그녀는
십자가에서 2가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녀가 쓴 찬송가 415장 2절 후반부 가사를 영어로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눈물로 고통에서 찌든 내 마음에서(from my strick-en heart with tears)
나는 두 가지 경이로운 것을 고백합니다(Two won-ders I con-fess),
대속하시는 사랑의 놀라움(The won-ders of re-deem-ing love)
그리고 나는 아무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And my own worth-less-ness).
십자가의 은혜를 발견할 때 우리는 불평과 원망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았을 때 우리는 감사와 감격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