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공판인쇄에는 등사인쇄와 스크린인쇄가 있다.
공판인쇄는 전술과 같이 간편한 인쇄 방법인데, 다른 인쇄방법에서는 곤란한 곡면인쇄도 가능하다. 성형된 소재에 인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크린인쇄 제품 전체의 약 90%는 공업분야에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공판인쇄의 역사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구석기시대 프랑스 페슈메를(Pech-Merle)의 분무기 스텐실(stencil)에 의한 동굴벽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에도소문(江戶小汶)이나 이세(伊勢)의 형지(型紙), 오키나와의 홍형(紅型) 등, 날염(捺染) 형지의 기술이 있었고, 메이지 말기에는 시삽(枾澁, 떫은 감에서 채취한 액으로 종이 등에 바르면 방수, 방부제 역할)을 바른 형지에 비단의 사장(紗張)을 한 Japanese stencil이 고안되었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힌트를 얻은 영국의 사무엘 시몬이 1907년에 실크스크린 인쇄의 특허를 취득하였다. 그후 예술로서 표현이 넓어지고 사진화상의 응용 등 다양한 전위(前衛) 표현이 시도되었다.
공판인쇄에는 등사인쇄와 스크린 인쇄가 있다. 현재는 스크린 인쇄가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되었다.
스크린인쇄는 비단포의 테두리를 늘려 형지(스텐실)을 붙여 위로부터 잉크를 눌러 붙이는 인쇄법으로 예전부터 염색에도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메츠부시법(형지의 대신으로 스크린의 목을 수공적으로 가공)이나 사진 제판을 이용한 방법도 폭넓게 이용되고, 복잡한 그림이나 사진의 인쇄도 가능하게 되었다. 스크린의 위로부터 스퀴즈라고 하는 장방형의 도구로 잉크를 압출하는 것에 의해 붙인다. 종이에 뭍은 잉크는 다른 인쇄법에 비하여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쇄속도가 느리고, 대량의 수요에는 적당하지 않은 인쇄 방법이다. 하지만 천이나 플라스틱 필름이나 시트, 금속박, 벽지용의 특수지 등의 인쇄에 최적이고, 또한 병과 같은 곡면체나 플라스틱의 인쇄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다양한 용기나 전기회로 등 전자공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요점 BOX 공판인쇄는 천이나 플라스틱 필름이나 시트, 금속박, 벽지용의 특수지 등의 인쇄에 최적. 또한 곡면체나 플라스틱의 인쇄에도 용이 |
용어해설
날염형지: 날염에 이용하고 있는 모양을 조각한 두꺼운 종이. 소문, 중형, 우선(友禪)형, 수건형 등 각종이 있다. 날염이란 안료나 염료를 날인하여 모양을 붙이고, 열처리 등의 가공을 하고, 천에 염착시키는 방법. 일반적으로 프린트.
사장(紗張): 사(紗)라고 하는 목이 거친 직물을 조각한 형지에 늘려 붙여 보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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