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염없이 풍설을 딛고『樂喜峰 선바위』
<괴산 마분봉 악희봉 德加山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0. 11. 25 (목)
♣ 산행일기 : 맑음
♣ 산 행 지 : 馬糞峰(776m), 악희봉(845m) 德加山(850m)
♣ 소 재 지 : 괴산군 연풍면, 칠성면, 장연면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44 명
♣ 산행코스 : 은티마을→ 마법의성→ UFO바위 → 마분봉→악희봉(선바위) → 암벽 → 샘골고개 → 시루봉 → 덕가산 → 낙엽 쌓인 능선 길 → 입석마을
♣ 산행거리 : 10 km
♣ 산행시간 : 6시간 (09 : 20 ~ 15 : 20)
♣ 뒤 풀 이 : 입석리에서 안명희 산우의 소고기 무국과 화초의 김장김치
◆ 산행후기
▶ 겨울의 문턱을 성큼 들어서는 11월 마지막 정기산행은 寒來暑往의 풍설을딛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악희봉 선바위 길에 오른다.
오늘도 3사람(한 종득, 박 종만, 정 경혜)의 새로운 얼굴이 산행버스안의 풍경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백두대간 들머리 길로 익숙하여진 은티마을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가파른 길은 땀이 나기도 전에 능선을 오르면 칼날처럼 깎아지른 바위벼랑이 긴 등성이를 이룬 다소 과장된 이름의 마법의 성. 연 이은 암벽을 밧줄을 타고 넘으면 평편한 바닥위에 앉아 날렵한 비상을 꿈꾸는 UFO 바위다. 전망대위에 먼 저간 산우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잡목 숲에 가려진 마분봉에 이른다.
남쪽으로 꺾어진 바위암벽을 통통 튀어 774 안부에 내려서고 내려선 거리만큼 다시 올라서면 반가운 백두대간 길이다. 돌무더기를 넘어서 바라다 보이는 선바위, 매끄럽지도 튼튼하지도 못하고 곳곳에 금이 간 상처투성이 푸석한 몸체로 영겁을 버티고 선 모습이 자랑스럽다.
가까이 마주하고 있는 노송과 외로움을 달래며 풍상을 이겨내는 비법을 의논 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845m의 높지 않은 악희봉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사위의 조망은 거칠 것 없는 산의 파노라마가 시원스럽다.
생골고개 갈림길에서 여유롭게 기다리는 B팀을 내려 보내고 시루봉 덕가산 정상을 거쳐 낙엽이 발목을 잡고
미끄러지는 능선 길을 초행의 산우와 함께 지체하며 산우들이 걱정하며 기다리는 입석리에 닿는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