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 상대성 이론: 1. 빛의 속도(c)는 일정하다.
진실한 사랑은 빛의 속도와 같다.
2. 질량이 에너지로, 혹은 에너지가 질량으로 바뀔 수 있다. E = mc² 공식에 의해 에너지와 질량은 등가이고 변환 가능하다. 핵분열: 질량수가 큰 원자핵이 중성자와 충돌해 가벼운 원자핵 2개로 쪼개지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방출된다.
열정이 큰 사람이 진실한 사랑(c²)을 할 때 그런데 이 사랑이 마음 찢어지는 짝사랑일 때 (핵분열) 원자 폭탄과 같은 창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3. 관측자에 대해 빠른 속도로 운동하는 물체는 시간이 느려진다.
모든 사랑은 짝사랑이다. 두 사람이 사랑할 때라도 한 사람은 한숨짓고 있다. 서로 사랑의 깊이가 다르고 타이밍이 종종 어긋나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향해 간절할 때 그쪽에서 오는 반응은 한없이 더디게 느껴진다.
** 아인쉬타인의 광양자 가설, 빛의 이중성: 빛은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모두 갖는다
진실한 사랑이라 하더라도 일편단심과 변덕의 속성을 모두 갖고 있다.
** 일반 상대성 이론: 중력의 본질은 시공간의 휘어짐, 시공간 왜곡(곡률)의 결과물이다 시공간은 4차원, 즉 시간과 공간이 결합된 형태의 연속체이다.
짝사랑은 시공간 왜곡으로 빚어진 환상의 결과물이다. 시간과 공간이 결합된 형태의 연속체가 발산하는 왜곡된 4차원의 매력은 거절할 수 없는 힘이 있다.
** 양자 역학에서 보어의 상보성: 원자 내부에는 물체의 여러 상태가 동시에 존재한다. 서로 배타적인 두 명제를 보완적으로 합쳐야 비로소 이러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라 할지라도 사랑과 미움이 함께 존재한다. 상호 보완하는 기술이 있어야 헤어지지 않고 결실을 맺는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수소원자의 내부에서 전자의 위치와 속도,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자의 궤도는 그저 확률적으로만 가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간절히 사랑하고 있을 때라도 내 마음속 사랑의 위치와 속도,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 나도 내 마음을 알 수 없고 그저 시간과 확률에 맡길 뿐이다.
--- 『새로운 인생』단테 알리기에리, 로세티. 박우수 옮김, 민음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