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때문에 짜장면도 시켜봤기에 사진을 올려본다.
짬봉국물이 벌겋지 않다. 뭍에서 먹는 짬봉은 고추짬봉을 시키면 된다.
소문대로 아서원의 짬봉국물 맛이 정말 맛있었다.
시원하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중독성이 있다.
다만 평소에 싱겁게 먹는 식습관 때문인지 무지 매웠다.
벌겋지 않아 매울거라는 생각은 안했었는데...하기야 맵지 않으면 짬봉이 아니지...
매운 걸 잘 먹는 아내도 맵다고 하는 걸 보니...정말 맵긴 매운 모양이다.
황궁쟁반짜장 탐라원에서의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글로벌판타지쇼 쇼킹공연장으로 이동했다.
공연시간은 하루 2회 오후5시와 7시 공연이 있는데...우린 저녁7시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요금은 VIP석 5만원, 일반석 4만원으로 꽤 비싼공연이었다.
티몬에서 결합 할인입장권으로 구매해서 5좌석 총합계 3만원을 지불했으니 한좌석에 6천원꼴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다.
일반석이라 VIP석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공연은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고
공연 막바지에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출연자가 관객석으로 와서 막내 민수를 데리고 무대로 나가려고 했다
민수가 무섭다고 싫다고 해서 호영이가 무대에 올랐다.
앞에 나온 관객들이 한명씩 춤을 추는데 호영이는 멀뚱멀뚱...그래도 기념품을 하나 받아서 내려왔다.
약70분의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사진한장 찍고...
난간 뒤쪽으로 이번 여행의 든든한 발이 되어준 하얀색 허군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한장 찍어주질 못했는데...이렇게라도 모습을 보니 반갑다.
다시 숙소인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제주도에서의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2016년 1월 5일(화요일) 여행1일차
공항 - 트릭아트뮤지엄 코리아 - 블루마운틴 커피테마파크 - 신영영화박물관(무비스타) - 퍼시픽랜드 - 글로벌판타지쇼(쇼킹)
2016년 1월 6일 여행2일차
아침일찍 아내와 막내 민수는 숙소에 있고
민철이와 호영이만 데리고 붉은오름을 오르기로 했다.
숙박객이 아닌 경우 입장료(일반 1,000원, 청소년/군인 600원)를 내야하고 주차료도 내야한다.
붉은오름은 덮인 흙이 유난히 붉다고 해서 붉은오름이라 한다. 실제로 오름 대부분이 붉은 화산 송이인 ‘스코리아(scoria)’로 덮여 있고, 표고는 569m 비고는 129m이다. 오른쪽 기슭으로 삼나무와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숲이 울창하고 중턱부터는 낙엽수림 등 자연림의 숲을 이루고 있다. 상산나무로 시작해 삼나무와 해송이 가득한 숲을 통과하면, 쥐똥나무, 가시나무, 졸참나무 들이 있는 자연림을 만날 수 있다. 남쪽 등성이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지름이 100여 미터 되는 원형 굼부리를 확인 할 수 있다. 깊이는 어림잡아 50m 내외이나 등성이에는 온갖 자연림이 자라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바닥에는 억새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북쪽 비탈이 정상부로서 둥긋하고, 남쪽 비탈 쪽으로는 침식되어 흘러내린 형태로서, 그 가운데에 원형 굼부리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 전망대가 설치되면서 경주마육성목장의 푸른 초원과 한라산, 물찻오름 등 주변 오름군들을 조망할 수 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 홈페이지>
※ 붉은오름 등반은 사려니숲길에서는 할 수 없고, 붉은오름 자연휴양림내 등반로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오름정상까지 내내 둘째 호영이가 가장 앞서 나갔다.
그동안 늘 아빠 뒤에서 따라만 다녔었는데... 어느덧 커서 앞서 나간다.
늘 앞서서 혼자 걷다가 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걷자니 대견함과 세월의 무상함이 발길을 무겁게 만든다.
그래도 아직 뒤따라주는 큰아들 민철이가 오히려 반갑고 가벼운 안도감을 준다.
호영이는 어느새 오름정상에 도달해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름등반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민수를 데리고 나와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공사현장의 모습이 보였다. 목재문화체험장 전시시설을 짓는다는 공사안내 표지판이 있었다.
제주도 여행 2일차의 숙소도 똑같은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비쭈기나무동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짐을 그대로 둔채로
가볍게 2일차 여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