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언 : 드물장어, 꾸무장어, 참장어, 장어, 밋물장어, 뻘두적이, 은뱀장어, 곤장어, 장치, 비암치, 먹장어
외국명 : (영) Eel, Common eel, Japanese fresh water
eel, Anguilla, Glass eel, (일) Unagi, (프) Aal, (독) Anguila, (러) Ugor
형 태 : 전장 60Cm 정도이나 대형의 것은 1.2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몸의 생김새는 장어형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배지느러미가 없고, 뒷지느러미,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완전히 붙어 있다. 몸빛은 보통
푸른빛을 띤 담홍색이지만 아주 누른빛을 띤 것과 전혀 검은빛만인 것의 여러가지가 있다. 머리의 모양은 여러 가지로 생김새의 차이가 있다. 잘 발달된 아가미 구멍이 옆구리에 있고
수직형이다. 입은 크고 세로로
찢어져 있으며 아래턱은 위턱보다 잘 발달되어 있다.
잔 비늘은 피부에 묻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옆줄은 뚜렷하다.
설 명 : 뱀장어는
연어와 정반대로 담수에서 5-12년간 서식하다가 8-10월경에
산란을 목적으로 바다로 내려가 난류를 따라 높은 수온과 높은 염분도를 가진 심해에 들어가 알을 낳는다. 산란기가 되면 등쪽은 적동색으로 변해 금속광택을 나타내고 배쪽은 붉은빛을
띤 은백색으로 변하며, 가슴지느러미 기부는 황금색, 주둥이
끝은 자흑색을 띠어 온몸에 아름다운 결혼색이 나타난다.
결혼색을 나타낸 뱀장어는 생식 기관이 성숙되는 반면 소화 기관이 퇴화되어 절식하면서 깊은 바다의 산란장을 찾아간다. 그러나 이 성숙한 뱀장어는 하천에서 깊은
바다로 곧장 직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구 근해 염분도가 약한 기수역에서 환경 조건에 적응되도록 훈련을 거듭한 후에 바다로 들어가 난류를 따라 깊은
바다로 들어간다. 암컷과 수컷
뱀장어는 심해에서 산란을 마친 후 모두 죽는다.
부화된 자어는 난류를 따라서 먼 여행과 오랜 시일을 거쳐서 대륙 연안에 다다른다. 이 때의 자어는 백색반 투명체로서 모양이 댓닢과 같으므로 댓닢뱀장어라고
부른다. 이 자어가 하구에 가까워지면
변태되어 흰실뱀장어(전장 5-8Cm)가 되어 강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그후 흑실뱀장어(전장 9-15Cm), 피리뱀장어(전장 16-29Cm), 메소뱀장어(전장
20-25Cm) 순으로 성장하여 성어가 된다. 수명은 10-15년 정도이다. 전장
35-90Cm 정도의 성어의 포란 수는 700-1,200만립이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곤충, 새우, 게류, 패류, 어류 등을 먹는다. 철판구이, 석쇠구이 등으로
이용하며, 별미로 친다. 푹 고아서 탕으로 먹기도 하며, 쓸개는
술로 담아서 마시기도 한다. 여름을
타는 사람에게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흰실뱀장어를 체포해서 대량으로 양식하고 잇다. 일본에서는 근년에 부족한 양식 종묘를 메우기 위해 외국산 뱀장어를 상당히
수입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이들을 하천에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뱀장어가 서식하는 하천도 있다.
분 포 :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흐르는 제 하천의 수계와 함남 안변 이남의 동해안으로 흐르는 하천 수계에 분포한다. 일본은 혹카이도 및 아키다 현 이남, 중국, 베트남의 통킹 지방, 그리고 해남도에도 분포하고 있다.
비 고 : 뱀장어과의 Anguilla屬 중에서 상업적으로 유용한 것은 약 5종이 알려져
있으며, 대서양, 태평양,
지중해 등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아메리카뱀장어(A. rostrata)와 유럽뱀장어(A. anguilla)는 북대서양 남서쪽 Sargasso Sea에서
부화하여 아메리카뱀장어는 뉴펀들랜드와 서인도제도의 남쪽까지의 담수계로 이동하며, 유럽뱀장어는 더욱 멀리
서유럽과 지중해의 강까지 약 8,000Km 이상을 이동한다. 이 두 종은 외관이 유사하나 아메리카뱀장어가 약간 작고, 눈도 작다.
이들은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전장
135Cm, 체중 9Kg의 것이 잡힌 기록이 있다.
◇ 무태장어 : Anguilla
marmorata Quoy et Gaimard - 깨붕장어, 깨붕어, 꾀붕어
외국명 : (영) Marbled eel, (일) Oo-unagi, Kanikui
형 태 : 전장 1.5-2.0m 정도. 체형은 가늘고 둥글며 길다. 꼬리는 등지느러미와 밑지느러미가 합치어 다소 측편되어 있고, 각 지느러미는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몸빛은 황갈색 바탕에 부정형의 흑갈색 반문이 몸 표면과 등지느러미 및
밑지느러미 등에 산재해 있다. 비늘은
소형으로 퇴화되어 피부 밑에 묻혀 있다. 등지느러미
시부는 가슴지느러미 기저의 바로 위보다 훨씬 후방, 항문 윗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약간 돌출해 있고 머리
길이는 등, 밑 양지느러미 사이의 거리보다 짧다. 전비공은 비관으로 개통되어 주둥이 끝의 측면에 위치해 있다. 후비공은 비관이 없어 눈의 전방에 열려
있다. 이빨은 둔한 원추형이고
양 턱과 골치에는 각기 치대가 있다.
설 명 :
5년 내지 8년간 담수에서 서식하다가 성어가 되면 깊은 바다로 들어가 산란하여 부화된 후
다시 난류를 따라서 한국 기타 하천에 소상한다.
인도양 태붕장어의 산란장은 인도양 멘타와이 해구로 알려져 있으나 한국 및 극동 중국산 무태장어의 산란장은 아직 발견되지
못하였고, 대만 및 오키나와, 중국 심해 구역 및 필리핀
근해 해구일 것 같다고 한다. 식성는
작은 물고기, 패류, 갑각류, 양서류 등의 산것을 먹는다. 서귀포 천지의 무태장어는 산 은어와 개구리를 잘 먹는다. 밤에 배를 위로하여 잔다. 일본에서는 산 게를 잘 먹으므로 가니구이라는
방언이 있다. 지방분이 농후하여
별 맛이 없고 구워먹으면 구토증이 난다.
분 포 : 열대성
어족으로서 아프리카 동부에서 인도양 동곽부를 지나 태평양 동북부인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본토, 필리핀, 뉴기니아
및 남태평양에까지 널리 분포해 있다. 한국은
제주도 천지연과 구좌면에서 발견되었고, 경북 영덕군에서 3마리
채집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