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합천자연학교 삼산골 겨울 산촌 교실을 엽니다.
“지게 지고 나무해서 불 때고 밥 해먹는 자립의 살림살이”
삼산골 산촌에서 겨울 똥 바람을 녹일 꿈과 끼로 가득 찬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내년이면 합천 자연학교 문을 연지 10년입니다.
시골과 자연을 잃어버린 우리 친구들에게 자연학교는 포근하고 정감어린 외갓집 같은 마음의 고향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양한 교실을 열어 왔습니다.
09년 삼산골 겨울 산촌 교실의 주제는
“지게 지고 나무해서 불 때고 밥 해먹는 자립의 살림살이”입니다.
자연학교에 멋진 구들 황토방이 탄생하였습니다. 지게지고 나무 하고 아궁이에 불을 지펴 자립적으로 만들어 가는 교실이고자 합니다.
산과 들을 온 종일 뛰놀며 동장군의 칼바람에 맞서 억눌렸던 끼를 맘껏 토하는 마당, 프로그램 위주의 교실이 아닌 아이들 고유의 부푼 꿈들을 드높이는 마당이고자 합니다.
겨울의 참 맛은 칼바람에 맞서 땀나게 산과 들로 뛰노는 게 제 맛입니다.
삼산골에서 멋진 촌놈 함~ 되 볼 전국의 당찬 친구들 달려오세요.
● 첫째 마당 12월 30일(화) ∼ 1월 3일(토)
둘째 마당 1월 5일(월) ∼ 1월 9일(금)
● 삼산골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골 살림살이 1월 19일(월) ∼ 1월 23일(금)
자연학교 삼산골 아이들과 도시 아이들이 뒤섞여 산골 촌놈 되어 보는 살림살이입니다. 첫째, 둘째 마당과 달리 15명만 모집합니다.
● 모집 대상 : 전국 초등학생 2학년 이상
● 마당별 인원 : 35명 내외
● 참가 회비 : 18만원 (송금 시 아이 이름으로) 친 형제 신청자는 2만원 할인
회비는 작년과 같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정원은 줄였습니다.
● 신년 해맞이 가족 나들이 1월 3일 (토) 오후 2시 ∼ 1월 4일(일) 오후 2시
15가족 모집 4인 가족 기준 13만원, 해맞이 중심의 신나는 놀꺼리로 운영
(가족 나들이 유의사항은 아래에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접수 : 자연학교 홈에서 신청
☞ 합천자연학교의 홈페이지의 "신청하기" 창에서 접수합니다. "신청하기" 창의 공지사항을 잘 보시고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넷 신청과 입금이 되면 접수가 완료됩니다.
● 합천자연학교 계좌 : 농협 843025-52-046302 예금주 : 황 세경
● 전화 : 055) 931-9481 933-4053 010-6519-4203
● 준비물 : 방한복(장갑, 모자. 마스크)과 수건, 치솔 등의 생활필수품
■ 삼산골 산촌 교실 주요 내용
- 단지 참고만 하세요.
많이 궁금할 것 같아 이러한 놀꺼리가 있다는 것을 알릴뿐, 삼산골 산촌 교실은 아이들이 모둠을 꾸리고 자립적 생활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교사진 또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아이들의 힘을 믿고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울 뿐입니다.
오는 순간부터 집에 가는 때 까지 공만 차다 가는 아이가 있기도 하고 친구들을 위해 붕어빵만 굽다 가는 녀석도 있습니다. 왼 종일 산으로 들로 활 메고 토끼 잡는 답시고 돌아다니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올 겨울 삼산골에서는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자치의 살림살이로 촌 놈 한번 만들어 볼 참입니다.
● 겨울의 자연과 함께
겨울의 산과 들은 고요히 숨을 죽이며 새 봄을 기다립니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이지만 아이들의 신바람을 막을 순 없답니다. 자연학교 썰매장에서 얼음지치기도 하고 칡을 캐어 질긍질긍 먹는 겨울의 별미를 맛봅니다.
►얼음 썰매타기, 비료 포대 못 뚝 타기
►칡 캐기, 겨울 밤 별똥별 보기, 아침노을보기 산책
● 어깨동무하며 오손 도손
서로를 격려하고 티격태격하면서 뛰놀다 보면 어느새 공동체적인 일체감을 느낍니다.
놀 꺼리. 일 꺼리를 친구들과 직접 만들어 가며 자립적인 살림을 꾸려나갑니다.
►활 만들어 산으로 들로
►숲에서 비밀 기지 꾸미기 - 짚, 갈대, 나뭇잎, 대나무 등으로 숲에서 작은 집을 짓습니다. 숲 비밀 기지를 만들어 오손 도손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겨울 들녘 자전거 여행
►신명나는 강강술래와 대동놀이
●자립의 살림살이
황토 구들방에 땔 나무는 아이들의 힘으로 마련합니다. 큰 친구는 지게 메고 작은 친구는 도와 땔나무도 하고 난로 장작도 팹니다. 하루 한 끼는 아이들의 손으로 맛난 고구마 가마솥 밥, 계란밥을 해 먹을까합니다. 물론 간식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먹는답니다.
►군불 지필 나무하러 지게 메고 산으로, 도끼로 장작 패기
►떡메로 인절미 떡 만들기, 두부 만들기, 붕어빵, 아궁이에 밤, 고구마 구워먹기
►더불어 똥-생태화장실 똥 퍼서 거름 만들기
☞신나고 새로운 경험이 삼산골에 있답니다.
■ 산촌 교실 운영원칙
1. 홀로 서기 위한 나들이, 스스로 찾아옵니다. - 산촌 교실 친구들은 공지한 대중교통 차 시간에 맞쳐 합천읍까지 옵니다. 기다리는 선생님과 함께 완행버스를 타고 학교로 온답니다.
2. 스스로 해 나가는 교실
선생님이 세심하게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지만 스스로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3. 도와 가며 부대끼며
나 혼자 만의 교실이 아닌 서로 다른 친구들과 여러 가지 불편을 이겨내야 합니다. 배려하는 넉넉함, 같이하는 아름다움. 독불장군보다는 손잡아 당길 줄 아는 넓은 지혜가 더 예쁘답니다.
4. 밥은 맛있게 남김없이
밥 한 톨, 국물 한 방울에 담긴 정성에 감사함으로 남기지 않아야겠습니다.
5. 과자는 잊습니다.
밤, 고구마, 떡, 붕어빵 등 간식이 많습니다. 과자는 가져오지 않습니다.
6. 버림을 최대한 적게.
비누는 무공해 비누로 세제도, 치약도 무공해로 쓴답니다.
7. 신나게만 노는 곳이 아닙니다. 땀도 흘려야합니다.
설겆이, 나무하기, 방 청소, 내가 놀고 생활한 곳은 책임지는 자세가 되어야겠죠.
■ 가족 나들이 유의 사항
1. 가족 나들이는 다른 이웃인 15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마당입니다.
학교 시설은 다소 불편합니다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친자연적입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는 나들이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남, 여를 구별하여 숙소를 정하기에 가족별로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2. 식사준비에서 마무리까지 모둠 별로 서로 도우며 생활하여야 합니다.
- 행사 전 홈페이지에 모둠 편성을 공지합니다. 학교 살림 일꾼인 진달래 샘과 함께 한 끼니씩만 맡으면 됩니다.
3. 장작 난로가 타는 식당에서 막걸리로 소박한 뒷풀이를 합니다.
4. 주민번호는 보험가입 관계로 꼭 필요합니다.
5. 무공해 생활이 원칙입니다. 식사 후 찌꺼기 제로, 무공해 비누, 소금 양치 등으로 쓰레기와 각 종 오수를 원천적으로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먹거리 또한 가능한 한 유기농 재배 식단과 채소류로 꾸리고 있습니다. 과자 ․ 음료수류는 가져 오지 마세요.
▶자연학교 오는 차 시간
차비는 학교에 오는 완행버스 비와 집으로 돌아갈 차비까지 잘 챙겨 주세요.
☞각 지역 터미널 출발 - 합천읍 도착 - 학교 행 완행버스 - 오후 1시 학교 도착
☞버스 요금 : 각 지역 합천 행 요금 + 학교 행 완행버스(왕복 2,000원)
합천터미널에 선생님이 마중을 나갑니다.
▸부산 : 오전 9시 50분(사상 터미널) - 11시 50분 합천 도착 - 12시 30분 대병 행 버스
▸마산 : 오전 10시 20분(합성동 터미널) - 12시 합천 도착 - 12시 30분 대병 행 버스
▸창원 : 마산으로 이동하여 타야합니다.
▸대구 : 오전 11시 10분(서부 터미널) - 12시 10분 합천 도착 - 12시 30분 대병 행버스
▸진주 : 오전 10시 50분(진주시외버스터미널) -12시 합천 도착
▸대전 : 오전 10시 20분
▸서울 : 오전 9시 30분 (서초동 남부터미널, 원지 행) - 12시 30분 도착
서울 지역 아이들은 합천행이 아닌 진주 방향의 원지행차를 타야합니다.
(원지까지 무정차, 휴게소 쉼) 선생님이 원지 터미널에 마중 나갑니다.
(원지에서 자연학교까지 버스비는 초등생 왕복 4200원입니다.)
▸각 지역의 터미널에서 그 지역의 어린이들이 모여 함께 출발합니다. 아이들만 타고 오기에 서로 짝을 지워 주시고 기사님께 잘 말씀드려 주세요. 차가 출발하면 부모님 한 분이 자연학교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그 외 지역은 위 지역으로 이동 후 합천 행 버스를 타세요.
▸가급적 대중교통으로 오도록 하고 자가용으로 오실 경우 1시까지 오십시요.
▸합천읍에는 도착시간에 맞쳐 학교 선생님이 마중을 나갑니다.
▶집으로 가는 차 시간(마지막 날)
☞자연학교 출발 - 완행버스 - 합천읍 터미널 - 각 지역 터미널
▸부산 : 9시 50분(합천 터미널) - 11시 50분 도착
▸마산, 창원 : 10시 40분(합천) - 12시 10분 마산 도착, 12시 30분 창원 도착
▸대구 : 9시 30분(합천) - 10시 30분 도착
▸진주 : 10시 20분(합천) - 11시 20분 도착
▸대전 : 10시 25분(합천)
▸서울 : 11시 20분(원지) - 오후 2시 20분 도착,
서울 친구들은 원지 터미널에 도착하면 서울 가는 표도 예매해 주세요.
첫댓글 발꾸락 님이 뉘신지 합천자연학교를 잘 아시네요. 저도 소문은 들어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지요. 언제 한 번 가봐야겠어요. 합천은 대구에서도 가깝고 제가 자주 곳이지요. 합천 고품리에서 가까운 곳일까요?
고품리와의 거리는 모르겠으나 "경남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 755 번지"로 안내되어 있으니 찾아가 보시고 글 남겨주세요. 발꾸락은 빛고을(광주) 서구 위원장 홍희정으로 남원 산지 드나들고 있답니다.^^
밥숟가락 놓자마자 잠자리 들기 직전까지 마냥 놀리기를 원하시는 분은 전래놀이의 달인 권왕상님의 "산골놀이학교" 추천합니다. 개똥이네 놀이터에 자주 등장하시는 분이 교장샘으로 계시는 이 곳은 계룡산 자락에 위치하며, 위의 기관보다 체험기간이 조금 짧고 체험비가 약간 저렴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