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가수들의 광주녹음실_허리우드_레코딩스튜디오_선거로고송
 
 
 
카페 게시글
인기 기사방 스크랩 전남도, 명량대첩축제 현장에 나타난 과잉충성 모습 `쓴웃음`…참여 관광객은 들러리?
러브뮤직 추천 0 조회 12 14.10.13 09: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사/인권 >

지사·군수 등 고위 공직자 위주 행사장 과잉 통제 '비난' 목소리 이어져
 
일등방송 기사입력 2014/10/13 [09:17] ⓒ 일등방송필자의 다른기사 보기인쇄하기메일로 보내기글자 크게글자 작게
·학술심포지움엔 국기 없는 국민의례·유스호스텔 식당은 소란에 불결·욕지꺼리까지
·외지 방문객 "우리가 거지야? 돈내고 먹는데 얻어 먹으러 왔나?" 불만


전남도와 해남군·진도군이 함께 주최하고 (재)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한 2014 명량대첩축제 행사장에서, 축제 추진위 측과 전남도 공무원들의 '과잉충성' 모습이 나타나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 [이낙연 전남지사(빨강색 원-왼쪽, 종이 모자로 따가운 햇볕을 가리고 있다), 박철환 해남군수(빨강색 원-가운데), 이동진 진도군수(빨강색 원-오른쪽), 내빈석 옆 비어있는 공간(파랑색 원)]   


지난 11일(토) 오후 2시부터 축제 행사장 앞 울돌목 바다에서 명량대첩 해전 재현 및 해상 승전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박철환 해남군수·이동진 진도군수를 비롯해 해군3함대 사령관 등 해군 관계자들과 전남도의원·해남·진도 군의원 등 내빈들이 다수 참석했다.



▲ [이동진 진도군수(빨강색 원), 내빈석 옆 비어있는 공간(파랑색 원), 감색 옷을 입고 서 있는 자는 용역사 직원. 통제선이 보도블럭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통제선 밖으로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서있다]      



▲ [이동진 진도군수(빨강색 원), 내빈석 옆 비어있는 공간(파랑색 원), 감색 옷을 입고 서 있는 자는 용역사 직원. 통제선이 보도블럭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통제선 밖으로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서있다]     

더불어 영화 '명량' 덕분인지 축제 방문객들은 인산인해를 이뤄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많은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런 와중에 축제 행사장 관람석 윗부분 가장 목좋은 위치에 내빈석이 마련되고 이 지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은 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그늘도 없는 관람석에서 노인, 어르신, 어린이 등 관람객들은 해전 재현 및 승전 퍼레이드가 펼쳐지자 좀 더 잘 보기 위해 고개를 들이밀었다.

이때, 축제 추진위 측에서 고용한 용역사 직원들로 보이는 자들은 내빈석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노약자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을 내빈석 통제선 밖으로 더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어 C 모씨로 밝혀진 전남도 관광과 직원이라는 자도 마찬가지로 물러나라고 요구 했다.

내빈석 옆은 공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관람객들의 통로인 보도부분까지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통로를 지나는 연로한 어르신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지난친 통제를 실시한 것이다.

심지어 취재 중인 기자에게도 내빈석에서 안보이니 비켜달라는 요구다. 축제라는 것이 관람을 위해 찾아 온 방문객 위주인지, 잠시 행사에 참여한 고위 공직자들을 위한 행사인지 구분을 하지 못하는 진행요원들의 사고방식에 쓴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또 이와 함께, 축제 기간에 함께 치러진 명량대첩기념 학술심포지움 '명량울돌목 역사교실' 행사장에서는 태극기도 없이 사회자(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 이연숙)가 "참석자들의 마음 속에 있는 국기를 향해 경례하자"는 진행과 2초도 안 돼 끝내버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터무니없고 어리석은 웃지 못할 국민의례를 실시하고,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신성오 전 외교안보연구원장은 채 2~3분이 되지 않는 시간에 발언을 끝내는 등 너무 형식에 치우치는 행사 진행이라는 지적이다.    

외지 관광객들 또한 수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축제 현장의 문제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11일 점심시간. 해남 우수영 유스호스텔 식당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중식 배식 중 밥을 담은 밥통을 교체하는 도중에 유스호스텔 직원은 밥통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괴성을 지르는 등 식사 중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직원은 음수대 옆 컵 받침이 엉망인 것에 '욕지꺼리'까지 하며 손님들을 불쾌하게 했다.

이에 대해, 충남 공주에서 방문한 한 여성 문화관광해설사는 "우리가 거지냐? 돈 내고 먹는데 꼭 얻어 먹으려 온 사람 취급이냐?"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 유스호스텔은 시설 관리도 엉망이다. 남자 화장실의 문은 시건장치 불량으로 용변시에도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등 도저히 손님을 받은 만한 시설관리 상태라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 유스호스텔에서 11일 점심시간에 이낙연 전남지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명량대첩에서 사망한 일본 구루시마 적장의 후손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국내 각지로부터, 또 외국에서까지 찾은 방문객들에게 축제 현장의 눈에 거슬리는 모습들이 향후 전남지역을 어떤 이미지로 기억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