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걷기를 하면서 들린
고양시 강매 오충사 매화정과
행신동의 이모저모
언제 : 2020-0826(수) 흐림 비
누가 : 신경수
남원지방 원점회귀 산줄기그린다고 완전히 날밤을 꼬빡 세우고
장마가 올라온다는 날씨 떼문에 오늘도 방콕하게 되었다
아침 나절에 졸리워 한숨자고
오늘 하루는 이번주 토일요일 산에 갈 자료들 준비하고
남원지방 밤세워 그린 8개 자료 외에 누락된 자료 6개를 더 찾아내
원점회귀 코스를 그리다 보니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가고 저녁이 되었다
마눌이 짜장라면 끓여줄테니 먹고 나갔다 오라며
오는 길에 자기 좋아하는 복숭아를 좀 사오란다
맛있는 짜장라면 먹고 걸망 하나 울러매고 만보걷기 코스를 그리는데
마눌 복숭아심부름 때문에 어제 지나온 코스를 안갈수는 없다
그래도 초반부터 똑같이 가기는 싫고
일단은 강매고가도로를 넘어가기로 한다
고가도로로 철길을 건너가는데 기지창이 들어서 있어
자그마치 600보~700보라 그 거리가 무려 400m~500m니
기지창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상상이 갈 것이다
조금 코스를 변형해서 이번에는 큰길로 나가다
금줄이 쳐진 오충사 매화정구경을 하러 금줄을 들추고 들어가니
에고 바로 그 매화정과 맞대며 상가건축물을 짓고 있는 바람에
그 지지대가 매화정 처마에 걸려서 보기에 심히 민망스럽고 위험해 보이며
나중에 건물이 완공되면 건물벽과 매화정이 바로 맣닿아 있을 거리다
지방문화재니 고양시에서 가만 있었을리 없었을 것이고
특히 지금도 년2회추모제를 지내고 있는 선씨 후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오충사 안내판
보성선씨중 선윤지, 선형, 선거이, 선세강, 선약해의 5분의 충신을 모신
순조임금때 오충사라는 사당이름을 임금이 친히 내린 사액사당이다
특히 영모제는 17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이시애의난을 평정한
선형의 불천위를 모시는 사당이다
불천위(不遷位)란?
나라에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과 학문이 높은분에 대해 신주를 땅에 묻지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위를 말한다
매화정 모습
강매리의 유래
지금의 강매라는 마을 이름은
옛부터 창릉천과 한강을 포구로 가지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이해하기 힘든
강고산(江古山)마을의 유래가 있지만 하여간 그 강고산마을의 이름 첫자인 강자와
바로 이 매화정이 있다고 해서 이마을 이름이 매화정마을인데
그 마을 이름의 첫자인 매자를 취해서
강매마을이 된 것이다
마트에 들려 캔맥주 1캔 사서 마시며 진행하며
사진은 어젯밤에 찍은 것임
강매골탕집(보신탕, 오리탕, 토종닭탕) 앞으로 해서
제2자유로 진입로 6차선도로로 나가
사진은 어젯밤에 찍은 것임
강매지하도로를 건너
그 빨간색으로 번쩍거리는 십자가 없는
늘함께교회를 구경하고
빽을 해
그 도로와 나란히 나있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얼마안가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다
쪽밭에서 더 이상 길이 없어지고
성사천을 건너갈 곳은 철책 울타리가 쳐져 지나갈수도 없고 해서
향기로운 부추꽃만 카메라에 담고
빽을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선 배낭커버 먼저 씌우고
어제는 편백을 보았는데
오늘은 가로수정원용으로 심은 측백을 보는데
우주선을 닮은 것 같은 기하학적인 모습의 연청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렸을적 장난감 대산 따서 서로 던지기를 하며 놀던 기억이 나네요^^
강아지풀 군락지에서 사진한장 찍는데
이 강아지풀도 차로 끓여마시기도한다는데
아마도 당뇨 뭐 그런 병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듣고보니 내가 먹어야하는 풀인 것 같은데
생긴 모습이 영 신뢰감 없어보여 먹기는 좀 그렇다
근처에 있는 씀바귀를 조금 뜯었는데
마눌한테 지독하게 야단 맞을 것 같아
나중에 다 버리고 들어갔다^^
암튼 그리고 고가육교 밑으로 나가는 포장도로를 따라 기쁨정사쪽으로 가다가
그 기쁨정사 가기 바로 전에 우측으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면
그 포장도로를 따라 봉대산 전위봉인 온굴안산 정상 군부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때는 B급 등산로를 따라 부직포깐길로 각목계단길도 내리면서 다 내려가면
먼지털이 등 갖은 시설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 강매고가도로 초입 봉대산등산로 이정목과
행주볼거리와 행주누리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길을 건너 강매고가육교를 건너서
이번에는 어제 간 코스와 똑같이 철길과 나란이 이어지는 벚나무길인 건강숲길로 진행해
행신역에서 과일야채 가게 두군데를 들려 포도와 고구마를 사고
마눌의 엄명인 복숭아를 사지 못했다
호화찬란한 고양러브길로 해서
보도정원길로 진행하는데 비가 본격적으로 오시기 시작한다
비상용 우산을 쓰고 팜스마트에 가니 백도가 있긴한데
그렇게 크지도 않은 것이 한 개에 2000원이 넘어가고 있으니
내 빤한 수입으로 그걸 살수는 없고
천도복숭아를 봉지로 만들어서 파는 것을 보니 개당 약1000원이다
아쉬운데로 그걸 사고 열린마트로 가니 마찬가지라 살것이 없다
우산은 썼다고는 하나 비를 쫄쫄이 맞으며 직통길로 집에 도착했다
오늘은 많이 오버를 해 12400보 8.8km를 걸었다
이런날은 발등 부기가 제대로 빠져 뻦정다리를 안해도 버틸만해져서 좋다
이름도 예쁜 바비인형이 생각나는 태풍바비는 바람의 태풍이라니
모두들 비피해 바람피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지화자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