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민주공화국(DRC) 내란/230214/박찬석
아프리카에 2개 콩고 국가가 있다.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콩고공화국(RC)이다. DRC는 남쪽 큰 나라이고, RC는 북쪽 작은 나라이다. DRC 수도는 킨샤사이고 RC는 브라자빌이다. 두 도시는 콩고 강을 두고 마주보고 있다. 교량이 없다. 배로 다닌다. 벨기에가 오랫동안 지배 했다. 1960년에 독립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모두 가난하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1,300불이다. 면적은 한국의 23배, 234만㎢이다. 인구 1억이다. 아프리카에서 면적은 2위, 인구는 4위, 큰 나라이다. 속살을 들여다보자.
DRC콩고 중앙으로 적도가 지난다. 국토의 1/3은 적도 북쪽, 2/3는 적도 남쪽에 있다. N6°와 S14°사이에 걸쳐있다. 열대우림지방, 콩고분지이다. 분지 내에 콩고 강이 흐른다. 적도지방은 비가 많이 온다. 연평균 강우량은 2000mm가 넘는다. 많은 강우가 큰 강을 만들었다. 강의 길이는 나일 강 다음이지만, 수량은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 아마존 강 다음이다. 수심도 깊다. 교통로는 콩고 강을 이용한 수상교통이 육상교통 보다 앞선다.
콩고하면 내란을 떠올린다. 오랫동안 내란에 휩싸여 있다. 원인은 불만이다. 불공평과 차별 때문에 일어난다.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차세계대전으로 죽은 사람에 비견할 정도이다. 전후 세계에서 가장 큰 내란이라 한다. 콩고 내란은 왜 그치지 않는 것일까? 거대한 콩고분지가 하나의 국가이다. 면적은 크고 지형이 복잡하고, 열대 밀림지역이다. 국가는 세금을 걷기 쉽고, 치안을 하기 쉬어야 한다. 콩고는 도로와 철도가 매우 부족하다. 건설하기 매우 어려운 지형과 기후이다. 매우 불편하다. 중앙정부 공권력이 지방까지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 다양한 부족과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콩고국 안에 250개의 부족이 살고 있고, 700개 지방 언어가 있다. 벨기에 식민지였다. 공용어는 불어이다. 학교에서 불어를 가르친다. 소통이 제대로 안 된다.
교통이 없는 밀림 속에 반군이 나타났다. 게릴라전을 하고 있다. 콩고 DRC는 아프리카 내륙 한복판에 있다. 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북쪽에 콩고RC, 중앙아프리카, 남 수단, 동쪽에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남쪽에 잠비아, 앙골라, 서쪽에 가빈다가 있다. 르완다에서 내전이 일어나자 피난민들과 반군은 콩고 영토에 들어왔다. 앙골라에 내전이 일어나자 국경을 하여 콩고에 들어왔다. 콩고에서 내전이 일어나자, 반군은 이웃 나라에 달아나 숨는다. 국경경비가 쉽지 않다. 콩고 이웃은 다른 나라이지만, 전쟁 때는 같은 고통을 겪는다.
내전으로 사람이 죽었다. 희생자는 주로 농촌에서 나왔다. 반란을 해야 할 이유가 있다. DRC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지만, 부패가 만연한 후진국이다. 국민은 가난하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부족 간 차별도 크다. 부족 간에 갈등도 있고, 중앙정부와 지방간에 갈등도 있다. 중앙정부는 대규모 병력을 적시에 투입 할 수가 없다. 반군은 밀림 속에서 오랫동안 자급자족하면서 버틸 수 있다. DRC는 값진 광물이 많다. 콜탄, 리티움, 코발트, 금, 다이아몬드, 탄탈륨, 석유가 생산 된다. 희토류도 있다. 대규모 광산은 중앙정부가 관리한다. 소규모 광산은 개인이 채굴하여 밀반출 한다. 반군 자금 줄이 되고 있다. 반군이 접근하기 좋다. 미군이 한국전에는 강했는데도, 월남전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베트남 밀림 때문이다.
남부군 빨치산이 지리산에서 쉽게 진압 된 것은 자연 조건이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육군 1개 사단 병력이 들어왔다. 지리산은 산청군, 함양군, 남원군, 구례군, 하동군으로 둘러싸인 1,915m 산이다. 게릴라 장기전을 하기 어려운 지형이다. 휴전당시 지리산에 남아있는 빨치산은 800여 명에 불과했다, 지리산에서 먹을 것이 하나도 구할 수 없었다. 산촌 민가를 약탈하여 식량을 조달해야 했다. 산에서 마을까지 내려 와야 했다. 국군은 산중 마을을 소개하고, 보급로를 차단했다. 정전한지 3년 만에 소탕됐다. 조선시대에도 많은 반란이 있었다. 성공한 반란은 없었다. 지형 때문이다. 숨을 곳이 없다. 모두 토벌되었다.
콩고 내전은 해방과 동시에 시작했다. 뿌리는 독립전쟁이다. 좌파우파로 나누어 독립투쟁을 했다. 내란의 본질은 부족 간에 권력투쟁이다. 나중에는 공산주의도 아니고 자본주의도 아니다. 진영 싸움이었다. 친구를 죽이고, 친척을 죽이고, 같이 살던 부족을 죽인다. 어린 소년이 마약을 먹고 총을 잡게 했다. 힘이 없는 부녀자와 어린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당했다. 아이들과 부녀자를 납치하여 전쟁에 이용했다. 내전은 더러운 전쟁(Dirty war)이다. 콩고 내전 피해도 크고 오래지속 되었다. 국가 자원을 두고 부족 간 권력투쟁이다. 내전이 오래간 건 많은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교통로가 없는 열대우림에 있고, 반군이 자생 할 수 있는 자금 줄이 있었다. 또 자원을 탐내어 각 반란군 뒤를 봐주는 벨기에, 미국, 중국이 있다. 속전속결을 할 수 없는 자연적 사회적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