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제희의 아들이신 아사세왕이 약간 백천 명의 권속과 함께 하였다.1-15
위제희자아사세왕 여약간백천권속구
韋提希子阿闍世王 與若干百千眷屬俱
1-위제희는 이름이고 사유(思惟)라 번역하며, 빈파사라왕(頻婆娑羅王)의 부인이다. 아사세는 미생원(未生怨-태어나기 전에 원망을 함)이라 한다.
2-법화경에서 대중이 나열이 되는 순서를 보면, 첫째 출가수행자 즉 비구 비구니 아라한 등이 나열이 되는 것은, 행색(行色-생활이라고도 함)과 모습이 부처님과 가깝기 때문이다.
3-둘째 보살이 나열이 되는 것은, 보살은 행색과 모습에 있어 일정한 정처가 없어, 어떤 보살은 출가수행자의 모습을, 어떤 보살은 재가수행자의 모습을, 어떤 보살은 축생의 모습을, 어떤 보살은 귀신의 모습 등을 하니 중간에 놓이게 된 것이다.
4-셋째 천룡팔부가 나열이 되니, 행색과 모습에 있어 부처님과 멀고 가깝지 않기 때문이다.
5-넷째 마지막으로 인간계가 나열이 되는 것은, 지금 법화경을 연설하는 장소가 바로 인간계이고 보면, 손님을 먼저 앞에 나열을 하고 주인이 맨 뒤에 있는 것은 손님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6-부처님이 출현하시니, 과거전생에서부터 부처님을 따라 배웠던 모든 제자들이 제 각기 법화경 성립과 유통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하려고 부처님과 함께 태어났다.
7-어떤 제자는 성문의 아라한의 역할을, 어떤 제자는 보살의 역할을, 어떤 제자는 출가수행자의 역할을, 어떤 제자는 재가수행자의 역할을, 어떤 제자는 부처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을, 어떤 제자는 부처님의 부인과 아들의 역할 등을 하려고 태어난 것임을 알아야한다.
8-법화경 서품에 나오시는 모든 이들은 모두 과거전생에서부터 부처님을 따라 가르침을 받고 수행을 한 제자들로써 모두 큰 보살임을 알아야한다.
9-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나의 제자들이 번뇌에 빠진 것처럼 하면서, 공과 무상과 무아 등을 닦는 것은, 성문의 아라한을 원하는 중생을 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일 뿐, 실제로는 모두 대보살로써 방편으로 성문의 제자로 태어난 것이니라.” 하시었다.
10-부처님이 법화경 8-5,2에서 이르시길, 『너희들은 부루나(富樓那)가 무릇 나의 법(法)만을 호지(護持)해 조선(助宣-법화경을 펼치는 일을 도움)한 줄로 여기지 말라.-1 또 과거(過去-과거세상(過去世上)) 90억 겁(億劫) 동안 모든 부처님의 처소(處所)에서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호지(護持)해 조선(助宣)하였고, 저쪽 설법인(說法人) 중에서 역시 가장 제일(第一)이었느니라.』8-5,2
11-이와 같이 법화경에 나오시는 모든 현성(賢聖)을, 단순히 인간계와 성문의 관점에서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12-미생원인 아사세 역시 단순히 제 아버지를 죽인 사람으로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13-소지관(小止觀)은 성문의 아라한이 닦는 것인데, 계율이 많은 것은 마치 유치원생에게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걱정이 많아 이것은 하지마라! 저것은 하지마라! 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성문의 아라한은 반드시 계율에 의지해 선정과 지혜를 닦아야 해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14-대지관(大止觀)은 보살이 닦는 것으로 역시 계율이 있으나, 경전에 따라 일정치가 않는 것은 중생과 함께 육바라밀을 닦아야 하기 때문이다.
15-불관(佛觀)은 법화경의 관법(觀法)으로써, 법화경을 읽고 베껴 쓰는 것 자체가 육바라밀에 속한다.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베껴 쓰는 것 자체가 바로 최상의 육바라밀을 닦는 것이니라.”하시었다.
16-또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보살이건 성문이건 천상이건 만약 중생이 법화경을 읽고 외우면 마치 부처님을 대하듯이 해야 하느니라.”하시었다.
17-또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법화경이 놓여있는 곳이 그 어디라 하더라도 부처님의 보리수나무 도량이 되느니라.” 하시었다.
18-제불관(諸佛觀)을 일승관(一乘觀)이라 하고, 묘법지(妙法智)를 일승지(一乘智)라 하며, 연화인(蓮華因)을 일승인(一乘因)이라 하고, 경전연(經典緣)을 일승연(一乘緣)이라 한다. 따라서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모든 부처님은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이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이니라.” 하시었다.
-偈頌-
아사세왕이 법화경의
법회에 참석을 하였으니,
남염부주에 어떤 사람이든
법화경(法華經)을 지니면
반드시 불도에 들게 되리라.
-寶雲法師 世王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