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낮에 열심히 돌아다니고 밤에 일하고 해서 피곤했는지 토요일은 낮잠도 자고 퍼져버렸다. 어차피 나가도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많을테고 하니, 하루 쉴려면 토요일에 쉬는게 맞는것 같다.
고성 어는 마을과 인접한 작은 봉우리 운봉산을 보고 시간 남으면 왕곡마을 볼 생각으로 점심먹고 늦게 출발. 작은 산에 등산로 입구가 3개나되는데 머리바위와 제일 가까운 입구로 가는것이 좋다. 그림에 현위치로 나오는 3갈래중 가운데 입구.
설명에 병풍바위, 기둥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가 있다는데 어디에 어떤모양인지 설명이 없어 알수가 없다. 10여개의 폭포가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이정표도 없고 봤다는 사람도 없고 수수께끼다.
얼마 오르지 않아 바위 무더기가 나온다. 참 애매한 바위, 뭐 같기도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것 같기도하고. 이걸 거북바위라하나?
이걸 사자바위라고 하나?
바위 틈새에 분홍색 꽂이 피었다. 잎이 없이 꽃이 피었으니 진달래인가?
줄 마쳐 가지런히 벼를 벤 논
얼굴바위, 실제 보니 생각보다 작은 바위다. 얼굴이 내 키보다 작을려나.
바로 옆에 머리바위
뒤에 보이는 운봉산 정상
낮은산도 오르는 길은 힘들다, 가기 싫은 계단
정상이 보이고
정상
멀리보이는 설악산 봉우리들
울산바위도 뿌였치만 가운데 보인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고성 앞바다
내려가는 길
정상에서 내려오면 군부대쪽을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는데 그곳으로 좀 내려가면 주상절리의 흔적을 볼수 있다. 아쉽게도 위로 높이 솟은 주상절리는 남아있지않고, 지상 위로 솟은 주상절리는 다 무너져 내려서 밑에 사진처럼 강을 이룬것 같다.
다시 올라가서 머리바위 쪽으로 내려가는 길 중간쯤에 볼수 있는 돌이 흐르는 강, 주상절리에서 무너져 내린 돌들이 강을 이루었다. 골짜기도 있고, 굽기도 한다. Boulder Field라고 직역하면 바위 들판, 평지에 큰 돌들이 넓고 고르게 펼쳐진것은 봤어도 이렇게 산에서 흘러내리듯이 형성된것은 처음본다.
위쪽도 흘러내린 돌 무더기들
내려가는 길
양쪽에 가지런히 늘어선 작은 나무들에 파란 잎이 났으면 더 보기 좋았을텐데
봄맞이가 바쁘다
이게 앞에서 보면 병풍바위인가?
내려가다 생각해보니 남근석을 못 보았네. 머리바위 근체에서 찾았다. 안내판을 길에 놓지않고 안쪽에 소나무 뒤에 놓아서 길에서는 보이질 않는다. 정상 방향으로 머리바위 지나자마자 왼쪽에 있다. 붙어있는 큰돌부분을 없애야 될것 같으네. 거 참.
남근석하니 노르웨이의 트롤 거시기 (트롤피켄, Trollpikken)가 생각난다. 노르웨이는 특이한것에 전설속 거인 트롤을 붙인다. 트롤퉁가(Trolltunga) - 혀, Trollstigen(트롤의 사다리), Trollveggen(트롤의 벽), Trollkirka(트롤 교회), 집착같은게 있어서 노르웨이 남부에 트롤 붙은 곳을 다 돌아 보았다. 그중 제일은 트롤퉁가, 그담은 트롤의 벽.
뉘였 뉘였 넘어가는 해
지는 했빛을 받은 바위
다 내려왔는데 말안장 바위를 못 보았다. 찾아보니 다른 입구인 용천사 입구로 가야된다. 입구 들어서서 얼마 가지않아 찾있다.
안장 앞 오른쪽에서 난 저 작은 소나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집에 오다 생각하니 응가 바위를 못보았네. 운봉산 전체적인 작은 봉우리 사진도 못 찍고. 에구 언제 지나갈 기회가 있으면 찍어야지..
돌아오는 길에 황혼이 이뻐 길가에서
늦고 피곤해서 식당에서 저녁, 고성 간성 본래순대에서, 얼큰 국밥, 돼지 껍데기가 반찬으로 나왔다. 한국서 처음 먹어보는데 냄새도 없고 쫄깃하니 먹을만 하다. 스페인에서 돼지 껍데기 튀김 타파를 시켰을 때는 냄새가 역해서 못 먹었었는데, 뚝배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나와서도 한참을 끓는다.
숙소에 오니 나무사이로 초승달이 떳다
좀 일찍 나섰어야 했는데, 왕곡마을을 못 갔네. 운봉산에 바위 이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없어서 아쉬웠다.
첫댓글 일요일도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좋은경치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위들판이 인상적이네요. 설명도 해주셔서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