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6월
직장이 갑자기 부산공항에서 서울 잠실로 옮겨졌다
잠실주변 여관은 50만원/월
원룸 쓸만한 것도 50만원/월
해서 인천 주안역 옆에
전에 거시기 해 놓은 단독주택 방 하나를 도배하여 출퇴근 시작
10월부터 추워지니 난방이 문제
다시 잠실로 옮기려다가
바로 옆 단독주택 원룸으로 이사를.......
승용차로 경인고속으로 오면 약 55키로에 약 2시간 소요
내부순황고속도로로 오면 약 65키로에 약 1.5시간 걸리지만 도로비가 왕복 약 5천원
밀려 오다보니 하루 연료비가 약 3만원 이상이다
하여
작심을 하고
전철을 타니
집---주안역(5분)---신도림역(30분)---잠실역(50분)---사무실(5분)
합 1시간 반이 걸린다
문제는 콩나물 전철
젊은 친구들의 자리양보는 실종된지 오래고(도덕과 바른생활, 동방예의지국은 엄써)
인간에 밀려와서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데 약 10분이 걸린다
인간들 보면 참 서울 생활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전철역의 풍경이 세상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다
사진은 내려오는 것을 찍었지만
오르내림이 동시에 되면 아예 발걸음을 옮기기 어렵다
다행히
키큰 덕분에 숨은 잘 쉬지만
젊은 여자아이들 전철안에서 겨울에도 땀 흘리며 숨막히는 모습을 보면 안스럽기도 하다
벌써
서울 생활 6개월...절반이 지났지만
처음 출퇴근은 운동하며 일찍 일어나고......
주말에 돈들여 산도 타는데 출퇴근 운동하면서 전철타니 승용차 32,000원이 3,200원이면 오케이!
해서
즐겁게 6개월여를 다녔는데 이젠.....싫타!
승용차를 타는 것이 다반사고
출퇴근이 싫어지고,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각을 바꾸면 뭐가 보인다고?
다시 한번
출퇴근을 운동하는 기분으로 바꾸고
현장의 올라가는 빌딩에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탑 - 다운 공법으로 시공중인 잠실 향군타워 조감도
벌써 지하 6층을 거의 다 팟구
지상은 19층 바닥 콘크리트를 내일 칠 예정이며
금년 3월이면 건물 철골형태가 다 나올 것 같답니다......1주에 1층씩 될려나???
오늘도 지상 철골, 지하는 파고, 공구리는 치고 바쁘다 바뻐!
지하6층은 파고, 지상은 펌프카에 덤프,크람쉘 상차에...
현장서 본 비행기 걸린다고 난리치든 롯데타워 공사현장(123층)
요즘
쓸쓸이고 약간은 외로버 ㅋㅋㅋㅋㅋ
첫댓글 서울이란 곳이 정 안들고 삭막해서 외롭고 쓸쓸한 마음 백분 이해됩니다.
그래도 처자식 먹여살리려고 동분서주하시는 형님 고생 많습니다.
긍정적으로 인간, 첨단 빌딩 구경 많이하고 대한민국의 수도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견뎌야지요.
ㅎㅎ 그러려고 노력중이랍니다
하나 맹글면 되지
그런 재주 없으모 봉식이를 상경시키소 마
정말 봉식이 델고 와야겠당
참말로 대단한 예술가이십니다
땅파고 건물 올라갈 적마다
덩달아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밀리고 밀리는 서울 생활 그래도 사방천지 산이요 한 복판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있으니
살 만한 대한민국 서울 아름다운 서울이잖습니까?
한번쯤 용산에 용사의 집에서 맛나는 소고기 전골냄비 올려 놓고 꿍따리따따 나팔도 불어보세요
발거음에 눈 묵을라 조심하시구요
위문와서 꿍따라샤바라 해 보지
슬슬 나이가 드나 봅니다,ㅎㅎ
우리모두 어쩔 수가 없는 ,세월 속에서의 흔적인게지요,,,조금은 뒷맛이 ㅡ씁쓸 하기도 하네요 ㅎ
그래도 마~
요렇게 맺어진 좋은 인연도 있응께~~
위안으로 삼으시고 화이팅 하입시더,ㅎㅎ
ps:생각을 바꾸면 여자가 보입니다,ㅎㅎ
시력도 떨어지고 힘도 엄서 안보입디다
옵빠야 건물꼭대기도 잘 안보이는데 사람 백 *가린보이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용 용용 죽겠징
대가님은 보인다....ㅆㅡ빌
대가님은 누구고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