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都市樂)을 버리면 시골살이가 편안해진다!

[농부 이반]

도시락(都市樂)을 버리면

시골살이가 편안해진다! 

*도시락 : 농촌사회의 적응을 방해하는 도시인 특유의 사고, 습성, 쾌락

락=lock(자물통) 혹은 rock, 惡

*도시락을 싸간 사람은 도시로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

1. 귀농이란말이 사회적 화두가 된 시 점 : 1996년(15년전)

-> 그 이전에는 낙향 혹은 귀향(약간 부정적 의미)

-> 민간 운동단체인 귀농운동본부 결성 : 운동 혹은 캠페인으로 사회적 의제로 대두

-> IMF와 맞물려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 : 일반화, 더 이상 낮설지 않은 용어가 됨(하루에 공중파 3개방송의 동시 취재)

2. 귀농인들이 선호하는 지역 예 :

▶초기(1997~2001) : 귀농운동본부 출신들의 일부 선호지역 정착

1)충남 홍성

풀무학교의 영향으로 인한 특별한 지역 문화와 여건. 젊은 계층, 유기농 단지화(판매유리,생태지향),스타급 농촌지도자(주형로씨 등),자녀 학교입학 계기, 서울에서 적당한 지리적 거리

2)경북 봉화

저렴한 농지(‘97 홍성 \20,000/평일때 봉화는 1/2~1/3가격),청정지역

산골지향의 생태적 마인드, 미지개척에 대한 모험심 발동(초기 귀농자의 한 경향)

3)충북 괴산

흙살림의 영향(유기농,근무지로서의 매력),청정지역

4)전북 무주, 진안, 장수

산골스러움, 청정지역, 공동체 지향의 마인드, 지도자(허병섭씨 등)

▶중기(2002~2007) : 초기선호 지점 중심으로 거점 확대

1)거점확대

위 지역 뿐만 아니라 위 지역의 인접지역으로도 확산

(충남 홍성->청양, 부여, 공주 등)

2)확산 원인

후배 귀농․귀촌인들의 선배농가 방문, 실습, 언론, 인터넷의 영향

3)귀농교육 기관 다양화

지리산 실상사(불교), 부산, 광주,예산 등 귀농학교 출범

4)귀농채널의 다변화(홍성례)

도시생협 조합원 및 활동가, 귀농교육 기관 실무자 등 대안적인

삶을 추구하는 그룹, 예술인, 공동귀동(2인 이상~) 등

5)지자체의 귀농지원 대책 수립, 실행 단계(미흡)

기존 농민들과의 형평성 고려 등으로 조심스런 접근

*가랑비를 맞아야 젖지않고 체온으로 말라버린다.(감동의 소나기,폭포수)

▶후기(2008~현재)

1)지자체 귀농조례 제정 확산 : 강진, 진안, 고창, 상주 등등

2)귀농 교육교재 발간 봇물(온,오프라인)

3)정부의 귀농귀촌 지원방안(2009년 농림수산식품부)

4)전국귀농․귀촌대회 등 일종의 대표자 대회 출범(‘10년 2회 대회 개최)

3. 귀농인들이 농촌에서 겪는 어려움(대표적 사례)

1)과거의 예

▶논휴경제

휴경으로 받는 금액이 임대료보다 높아 실시 당시 귀농인, 임차농들이 농지를 회수당함.

* 대책

정책을 수립할 때는 마케팅의 포지셔닝 이론처럼 정책의 실행단계에서 시장 (marcket)에서 어떤 위치와 반응을 보일지 충분히 예측해야 함.(부정적 영향, 돌발변수 최소화)

2)현재의 예

▶창업자금

2005년 이후 귀농인들에게 2천~2억까지 연 3%이율로 대출하고 있으나 담보설정 등 낮은 이자율을 제외한 대출조건이 매우 까다로움

사례1) 지원제도는 있으나 실제 대출은 어렵다!

충남 홍성으로 3년전 귀농한 금*영씨가 최근 논 900평을 사기위해 위 창업자금(농지구입)을 대출받으려 함. 면사무소에 서류 제출을 한 후 지역농협에 가니 농협중앙회에서 대출심사를 한다고 함. 구입대상 농지의 시가는 6천 3백만원이나 담보가액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여 2천 1백만원에 불과하여 추가 담보를 요구. 시가 1억 2천의 도시 아파트가 있으나 모은행에 2천 6백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음. 지역농협에서는 아파트가 다른 금융기관에 근저당이 되어 있으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함.(1순위 근저당 요구)

농협중앙회에서는 사업추진하라고 내려왔으나 실행하기 어려운 상황임. 면사무소에서는 “우리는 할 일을 다 했으니 농협가서 돈 빌려라!”, 지역농협에서는 근저당 1순위를 요구하며 감정평가서를 받아오라고 함. 정부정책과 따로 노는 지역 농협...금융기관으로서의 안정성 추구는 이해하나 현재 농지 구입 계약을 한 상황으로 은행 대출금 변제를 위해 고심중임.

* 분석 : 정부정책의 현실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임. 그간 수없이 되풀이 된 정부의 관행화된 자금지원 방안. 과거 중소기업 지원에서 귀농지원 대책까지 현장을 외면한 대표적인 전시성 지원 행정의 예.

* 대책 : 일정금액(예 2~5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이 필요함. 농사를 시작하려는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은 대부분 대출금이 있어 위 조건(근저당 1순위)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임.

4. 사례조명 : 충남 홍성군 홍동면-탈농율 10% 미만의 속깊은 이유

1)다른 면단위 농촌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기관, 단체 존재

여성농업인센터, 환경농업교육관, 풀무생협, 풀무축산, 학교생협, 전공 부, 공방, 도서관, 지역카페, 뜸방, 지역활력소, 뜰 등

2)수십여개의 일자리(귀촌인이 적성에 맞는 직업선택 가능)

3)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공간(지역카페,여농센터 등)-지역적응 촉진

4)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소규모 동아리 - 정원가꾸기 모임, 토 종종자 나누기 모임, 아이 엄마들의 모임(동종요법), 뻐꾸기합창단

5)역동적인 지역 문화

주민들이 준비하는 거리축제, 벚꽃축제, 인문학 주간, 작은 음악회, 문화특강 등 면단위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다채로운 문화행사 개최

6)대안교육 지향의 제도교육 기관

-초등학교에서 자동차 정비교육

-초,중학교 연계 전원학교 지정 운영

-성공적인 교장공모제 운영

-학교와 지역의 상호작용(풀무학교)

-어린이집~전공부까지 기본적인 친환경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