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보니코라아 에어매트를 사용하고 아기 몸에 피부질환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육아맘 A씨의 사진. ⓒ인스타그램 이용자 |
유명 육아용품 업체 보니코리아가 판매하는 아웃라스트 에어매트를 사용하고 아이 몸에 피부질환이 생겼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에어패트에 사용된 소재 아웃라스트와 잔사가 피부발진을 유발하는 게 아닌지 우려하며 보니코리아에 정확한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7일 오전 현재 육아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관련 제품을 사용하다 아이 몸에 발진, 반점, 두드러기가 생겼다는 후기와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생후 4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 A씨는 SNS에 "아기가 하루 20시간 이상 이 매트에 붙어 있었다. 두달 째 아기 등과 배에 발진이 퍼져 나가고 있다"며 "죄책감에 너무 괴롭고 힘이 든다. 옥시같은 사태가 될까봐 너무 눈물이 난다. 이 글을 퍼뜨려 달라"고 호소했다.
아웃라스트는 온도조절에 탁월한 소재로 온도조절 기능이 미숙하고 열이 많은 신생아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니코리아는 이 소재로 에어매트뿐만 아니라 담요, 수면조끼 등 28종의 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아웃라스트는 미국 NASA에서 개발된 최첨단 신소재다. 몸에서 열이 발생하면 원단이 열을 흡수해 보관하고, 추울 때는 열을 방출해 체온을 조절한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엄마들은 "아웃라스트 용품을 손으로 긁었을 때 하얀 가루가 나온다. 잔사로 아기 피부에 문제가 생긴거 아니냐"며 보니코리아 측에 항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니코리아는 "세탁 방법에 따라 잔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사용시 잘 털어 사용하고 입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 달라"고 답할 뿐이었다는 게 피해자들의 전언이다. 오히려 "맨 살에 에어매트를 닿게 하라"며 피부 접촉을 권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보니코리아는 지난 5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고객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아웃리스트 제품에 대한 환불 및 리콜, 교환 관련하여 법적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모두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니코리아의 뒤늦은 수습은 엄마들의 화를 키웠다. 피해자들은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보니코리아 측에 환불과 진실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SNS에도 '보니코리아아웃'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엄마들 사이에서는 보니코리아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니코리아는 현재 잔사와 관련해 FITI시험연구원, 소비자보호원 위해관리팀 등에 추가 안전성 테스트를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는 약 3주 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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