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쇠고기를 맛있게 숙성하는 방법
"이 글의 목적은 '낮은 등급의 고기를 숙성해 높은 등급 못지 않은 맛을 내기 위함'에 있습니다."
가정에서 웻에이징으로 숙성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진공 포장된 고기를 그대로 구입해 숙성한다.
2) 구입한 고기를 다시 포장한 후 숙성한다.
진공 포장된 쇠고기를 그대로 사서 김치 냉장고에 집어넣으면 된다.
첫 번째 방법입니다.
정육점에서 진공 포장된 고기를 통째로 구입합니다.
원하는 양으로 진공 포장되어 있으면 그대로 구입하시고요.
포장을 뜯어 고기를 잘라야 한다면 진공 포장을 해 줄 수 있는지 묻고,
반드시 '얼마나 숙성된 고기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렇게 진공 포장된 고기의 숙성 기간은 30~40일입니다.
정육점의 판매용 고기는 '법정 숙성 기간'이란 게 있는데, 최대 60일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것이니깐요.
숙성 기간의 정답은 없으나 권장 기간을 말하라면
'진공 포장일 경우' 가정에서 30~40일까지는 무난할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진공 포장으로 가져올 수 없을 때입니다.
보통은 이 경우가 가장 많을 거에요.
핏기 제거를 위해 흡수지 위에 올립니다.
흡수지는 '미트 페이퍼'도 좋고 마트에서 파는 '웰빙 여과지(필터 페이퍼)'도 좋습니다.
키친타올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흡수율도 높지 않을뿐더러 살에 들러붙어 나중에 뒤처리가 곤란해질 수 있거든요.
이렇게 단단히 싸맵니다.
고기에 흡수지를 잘 흡착시키며 돌돌 말아줍니다.
래핑 작업을 합니다. 비닐 랩을 이용해 싸매 줍니다.
마지막으로, 신문지를 말아 포장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포장한 고기를 김치냉장고에서 숙성하는데요.
2~3도로 맞춰 놓으면 숙성 기간이 단축되므로 가정에서의 쇠고기 숙성 시 적정 온도는 0~1도를 권합니다.
이 포장대로만 한다면 숙성기간을 30일까지 잡아도 됩니다.
정육점에서 이미 7~10일간 숙성된 고기를 우리가 사오는 것이므로
가정에서는 추가로 7~10일가량 숙성해다 드시는 게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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