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야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산으로 들로 다니는 걸 좋아하죠.
산에도 많이 다녔고,
20대 시절에 한 달동안 전국일주도 해봤습니다.
지금은 세련된 말로 "백패킹" 이라고 하는
80~100 리터 배낭에 텐트, 코펠, 버너를 짊어지고
이 산, 저 산 꽤 많이 다녔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캠핑"이 대세입니다.
자동차의 대중화로,
옛날에 버너, 코펠, 돗자리, 조그만 텐트가 전부였던
소박한 야영이 아닌 요즘말로 "오토캠핑"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캠핑장은 1분도 안되서 예약이 끝나버리는
어지간 해서 예약은 꿈도 못 꿀 정도로 캠핑족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직 오토캠핑의 바람이 휘몰아치기 전인
몇 년전 옥진이사님과 저도
옛날처럼 야영 한 번 가볼까하는 마음에
십 몇년도 넘은 프로스펙스 텐트에
가스버너, 부루스타, 코펠 등 아주 오래된 장비들을
싣고 경기도 장흥의 한 캠핑장에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예전과는 너무나 다른 켐핑문화를 접하게되고
조금씩 그 곳에 다시 빠져들게되죠.
아래 사진이 십수년 묵은 텐트를 들고서 간 캠핑입니다.
단촐한 살림입니다.
경기도 장흥의 해일농장이라는 캠핑장입니다.
사진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화질이 안 좋아도 이해 바랍니다 ㅎ~
지.못.미.. 옥진 이사님
이 번엔 지켜드립니다. 미쓰에이 수지로다가...
사실, 수지보다 더 이쁘시자나요... 글쵸...암요, 고롬요..
계룡산 동학사 야영장입니다.
아직은 그 장비들 그대로...
이 곳은 설악동 야영장
막내 아들 녀석이중학교 1학년때까지 야구선수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전국대회가 속초에서 열려서 대회참관겸 휴가로 갔던 곳...
여름 뙤약볕을 피하려다 보니
타프라는 놈을 모셔오게 됩니다.
한 여름의 텐트 안은 그늘 아래가 아니면
핀란드식 건식사우나를 경험하게됩니다.
그래서 저 놈이 필요한 거죠 ^^
캠핑장 꼬맹이들이 우리집 강아지를 보려고 몰려와 있네요 ㅎ~
그리고 또...
텐트에 대한 아쉬움으로,
거실형 텐트를 구입하게 됩니다 (ㅡ.ㅡ;)
첫 거실형 텐트
웅장한 만큼 무게도 부피도 만만치 않다는 그런 놈...
텐트안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커피 한 잔 하실까요 ^^
스프링롤(만두 비스무레한 놈)을 간식삼아
티비도 봅니다.
배를 채워준 고마운 그릇들도 말려 주고요...
텐트 밖 너머로 이웃집의 모습도 바라봅니다.
초가을이라 단풍과 낙엽들이 아름답습니다.
타프와 텐트의 조합...
캠핑을 가면 좋은 점 중에 하나를 꼽는다면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
모닥불을 피워 놓고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줄도 모릅니다.
거기에 덤으로
모닥불에 구워 먹는 다양한 음식들 ^^
고기, 고구마, 감자...
전복까지... 냠냠냠...
전 전복을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부끄러워져용... ^^
이유는 묻지 마세요 (ㅡ.ㅡ;)
막강 쉐프 옥진님의 다양한 요리들...
요건 닭요리... ^^
라면도 끓여 봅니다.
훈제연어, 새우초밥...
꿀꺽...츄룹츄룹....쩝...
샐러드까정... 흐...
겨울에도 난로를 가지고 캠핑을 다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쳤구만, 극성이네 말들 하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
미치거나 미치도록 좋아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죠 ^^
라볶이, 스파게티... 헥헥...
스낵에 Cold one... ^^
추억의 뽑기, 달고나... ^^
그렇게 열심히 캠핑을 다닙니다.
타프 하나만 달랑 들고 친구들과 물놀이도 가고
흔히들 말하는 솔캠..
나 홀로 캠핑도 가봅니다
1인용 텐트로...
가스등에 누룽지도 데워 먹고...
혼자 음악도 들어보고요 ^^
시절이 워낙 좋은지라,
스마트폰을 통해 노트북 인터넷까지 사용하는 세상 ㅎ~
작년 여름휴가를 동학사로 다시 가봤습니다.
아늑합니다.
비오는 날의 동학사
멋지지 않나요. 운치도 있고...
저는 크리스찬이지만 불교의 참선, 정진, 선문답 같은 사상이나 말씀들도 좋더군요..
그리고 지난해 10월
마지막 캠핑을 끝으로 아직 캠핑을 못 다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캠핑의 추억...
장작도 구해서...
모닥불도 피우고...
여느때처럼 볕이 좋을 때 그릇도 말리고...
아래 사진은 캠핑 못가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옥상에서 텐트치고 좀 놀던 모습입니다.
친구들도 많이 찾아와서 한 잔 했더라는...
이렇게 몇 년간 열심히도 캠핑을 다녔습니다.
전처럼 자주 다니진 못하겠지만,
다시 저 아련한 캠핑의 추억 속으로 가고픈 마음은 굴뚝같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조금 뜬금 없지만,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첫댓글 구름처럼 살고있는 총무님의 합자연! 부러워라~~~~ 동참원함 저요~!
동참 원하시는 분, 언제나 환영이죠, 특히 대표님은 더더욱 ^^
와~~~~ 캠팅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총무님 갑자기 저의 이상형이 될려고 합니다...ㅎㅎㅎ
이사님 걱정하지마세요~ 임자있는 남자에겐 관심 없어요~ㅋㅋㅋ
총무님과 이사님 너무 부럽습니다~
저.... 캠팅 너무 좋아하고 산좋아하고 야외에서 술한잔 하는거 완전 좋아하는데...
혹시 가시게 되면 저.... 꼭 데려가주세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캠핑 장비에 무쟈게 관심 많고... 눈을 땔수가 없네요~
모닥불 피우는 것도 좋아하고 고구마 굽고... 거기에 커피 한잔~캬~~~~
지금 잠시 텐트치고 놀다가 온 기분 입니다~
할일 많은데 이거 보다가.... 에휴~
콜~ ^^
환영이죠 당근 ㅎ
우~와~~! 총무님 ~~! 넘 멋져요~ 멋진줄 알고는 있었지만~~~짱이예요 *^^*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음...점점 남총이 매력적으로 보이는군 흠 흠 흠 글 솜씨도 맛깔 스럽고 내가 좋아하는 갈치속젖 맛 같아 ㅎㅎㅎ
매력도 만들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