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알꽃에 얽힌 傳說
개불알풀 (봄까치꽃,Veronica didyma,lilacina)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두해살이풀로서, 학명은 Veronica didyma var. lilacina이며 원산지는 유럽이고, 분포지역은 한국(제주·전남·전북·경남·경북)·일본·타이완·중국이며, 서식장소는 길가의 풀밭 등에 잘 자라는 풀로서 그 크기는 높이 5∼30cm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산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개불알꽃이 있습니다. 여름에 줄기 끝에 늘어져 피는 꽃이 흡사 개의 불알을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직접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개와 인간의 친숙함을 나타내는 전설을 소개할까 합니다.
옛날에 ´고장의´라는 목수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먼 곳에서 목수 일을 마치고 날이 어두워져서야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끔찍이도 아끼는 개 한 마리가 있어서, 그는 어디에 가든지 그 개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는 개와 함께 그날 따라 유난히 짙은 어둠 속을 조심조심 걸었습니다.집이 가까워 오는 듯하니 갑자기 개가 바짓가랑이를 물어 당겼습니다. 떨치고 가려고 해도 개는 바짓가랑이를 놓지 않았습니다.
고장의는 하는 수 없이 쉬어 가기로 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한 대 피우려고 부싯돌을 쳤습니다. 헌데 부싯돌의 불씨가 사타구니 밑으로 멀리 떨어져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바로 앞이 까마득한 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