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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우회 세계적인 자연유산 제주올레길 (425km 26코스)을 가다.
숭우회원 7명이 2019년 1월 9일~1월 15일 6박 9일 일정으로 집을 출발 김포공항 3층에서 12시에 모여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12시 55분 제주항공에 탑승하기로 되었으나 탑승이 다소 지연되는 것 같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2시 25분 출구를 나와 성산일출봉행 버스를 30여분 기다리는 동안 기념사진을 찍었다. 차가 오지 않는 것을 보니 배차간격이 긴 것 같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후 버스에 승차 1시간 이상 걸려 성산일출봉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하차하니 오후 5시에 가까워진다. 점점 날이 어두워져 방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일출봉 바로 아래 바닷가 근처에 준공된 지 4개월 된 스타 펜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비수기라 숙박 객은 우리일행뿐이다. 주인은 낚싯배를 운영하고 부인은 건물을 관리한다. 이곳에 숙박하면 저녁에 신선한 생선회를 서비스로 제공해 주겠다고 한다. 하루 더 묵으면 활어 회를 주신다고 하니 마음이 끌릴 수밖에! 숙박료도 적정하여 모두가 찬성이다. 이런 기회는 다시는 없을 것 같아 두 번에 걸쳐 참치와 방어회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1박을 하고 우도와 해돋이를 조망하면서 가까운 거리의 우도 행 선착장까지 걷는다. 우도를 가까이서 보니 우도는 등대가 있는 산 봉오리에서 왼쪽으로 길게 뻗어 내리고 있다. 소가 누워있는 형국이라 우도라고 한다. 기온은 영상이나 바닷바람이 계속 불어 목과 머리를 덮어야 했다. 오석종님 부부가 전에 우도에 왔었는데 땅콩아이스크림을 못 먹고 돌아와 섭섭하였는데 이번에 아쉬움을 풀었고 인증 샷도 찍었다. 우도를 떠나 숙소 근처 일조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1코스를 가기위해 제주올레공식안내소 까지 택시로 갔다. 계속 걸어 말미오름 정상에 오르니 혼자 올레 코스를 걷는 경기도 양주에 사는 노란 옷을 입은 나이 지긋한 아가씨와 같이 사진도 찍었다. 3일째 되는 날 아침 일찍 해 뜨기 전 일출봉에 오르니 어둑어둑하여 분화구는 전혀 보이지 않고 길안내 등 주변만 보인다. 오늘 일정을 맞추다 보니 해돋이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바로 하산해야 했다. 일출봉 등·하산 길은 많은 관광객이 조망할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었다. 어제 중식을 제공한 일조식당에서 조식 후 버스에 승차, 제주의 남쪽 서귀포를 향해 달린다. 동남아시아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풍경이 장관이다. 자연 경관이 숭우회에서 작년 3월에 여행한 귀주성의 황과수 폭포와 주변지역 그리고 제주도의 오름은 만복림을 연상케 하고 기후도 비슷하여 제주도가 축소판인 것 같다. 폭포와 나무 종류도 비슷하고 동굴도 많고 화산석도 많고 계곡도 있다. 제주도의 주거지 주변과 밭에는 귤과 한라봉이 자라고, 여름에 먹을 수 있는 귤 종류의 나무가 비닐하우스와 거리 곳곳에 특히 도로가에도 관상용으로 식재되어 주먹보다 큰 귤들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있다. 채소류 중에는 무 재배가 절반이상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온이 영상8-9도로 아직도 굵직굵직한 무가 밭에서 자라고 있다. 파, 마늘 양파, 양배추, 콜라비, 블로크리 등 다양한 종류의 작물이 밭을 지키면서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 곳은 무가 뽑혀 밭에 하얗게 널브러진 곳도 눈에 자주 보인다. 안타깝다. 피땀 흘려 가꾼 농작물이 버려진 것 같아 애처롭다. 수확이 된 밭은 파종을 위해 트렉터 등 농기계를 이용하여 경지정리를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제주도의 절경인 올레6코스의 쇠소깍, 정방폭포, 7코스의 외돌개와 강정마을 강정천을 거쳐 8코스의 월평마을의 하원가 흑돼지 음식점에서 두루치기로 중식을 한 후 잠시 신동무님과 김기원 대장님은 시간을 내어 약천사를 방문하여 부처님께 절을 하고 숭우회원의 제주 올레길 여정이 무사하기를 기원했다. 우리 이선길 장로님도 수시로 우리의 여정이 무사하기를 하나님께 기원해주실 것을 믿고 있으며, 망운님과 오석종님 박현춘님 모두 한마음으로 기원하실 줄 믿으며 감사를 드립니다. 약천사와 주상절리를 관광도하고 조망하며 중문색달해수욕장을 향해 걷는다. 9코스와 10코스를 버스로 이동하면서 용머리해안, 산방산 등을 조망한다. 우리민박에서 숙박 후 1월 13일 9시30분 송악산 입구의 마라도행 선착장에서 여객선에 승선하여 10시쯤 마라도에 도착하여 마라도를 걷는다, 마라도의 짜장면을 먹어보니 맛이 특별하지는 않다. 11시 25분에 마라도를 출항하여 12시경에 마라도행 선착장에 도착한 후 바로 옆의 송악산 올레 10코스를 조망하며 걷는다. 송악산을 하산하는 중 근처의 요망진 밥상에서 중식을 하고 버스에 승차 15코스 한림항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협재해수욕장을 둘러본 후 인근 너우렁하우스에서 다섯 번째 숙박을 한다. 조식을 숙소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버스로 이동 올래 19코스 정류장에 내려 조천만세동산을 거쳐서 함덕해수욕장 해변의 낙지코지 횟집에서 방어, 전복, 멍게 등의 회와 매운탕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좀 더 걷다가 숙박할 곳을 물색하니 마땅한 곳이 없어 다시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택시를 타고 용담주차장에 내려 해다미(콘도형 민박)에 숙소를 정했다. 조식을 숙소에서 해결하고 걸어서 용연·용두암, 관덕정, 오현단, 의인 김만덕 기념관을 둘러본 후 제주동문시장안 안성식당에서 국밥으로 중식을 한 후 곧바로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 오후 1시 30분에 탑승 준비를 마쳤으나 탑승시간이 지연되어 오후 2시를 조금 지나 이륙 김포공항에 오후 3시 5분쯤 착륙하려는 순간, 관제사의 통제로 다시 상승하여 서울 상공을 한 바퀴 회전하다가 무사히 공항에 예정시간보다 20분정도 지연 안착했다.
▲제주올레코스를 떠나기 전 다소 기대와 설렘, 안전과 건강상의 여러 생각들이 있었다. 특히 제주도에서 마라도를 가고 싶어 하시는 데, 마라도와 가파도 사이의 물살이 매우 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원의 말에 의하면 율돌목 다음이라고 한다. 기상이 좋아야하는데 내심 염려도 되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기온도 영상으로 춥지 않고 바람도 세지 않아 파고도 높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숭우회원님들 모두의 면면을 보니 복이 많은 분들이시라 큰 염려는 안 해도 될 것이라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 신동무님 말씀이 우리 중에 복 있는 분이 한분만 있어도 모두의 생명을 구한다는 말씀에 의미가 깊다. 숭우회에는 복 있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숭우회원 모두 복 있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합시다. 고맙습니다.
★이번 제주도 올레코스여행은 박현춘님의 적극적인 주선과 정확한 일정에 코스안내로 성사되었음을 인정합니다. 여기에 망운대장님과 오석종님의 자문과 정보 지원를 해주셔서 순조롭게 잘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신동무 회장님과 이선길 장로님의 박력있는 추진력으로 매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었음을 인정합니다. 김기원 대장님은 총대장으로서 회원님들 모두의 의견을 조합하고 배려하면서 오늘의 올레길을 성공리에 마무리 해 주셨음을 인정하며, 회원님 모두 한마음으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협력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같이 여행에 동행하지 못한 회원님이 많아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참여는 못하셨지만 무사여행을 기원해주신 모든 회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