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을 나타내는 용어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죽을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일단 가죽이 변해가는 과정을 이해하셔야 하는데 변해가는 과정에서 가죽 이름이 틀려집니다. 이것을 일단 아시면 쉽게 가죽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한국말로는 가죽 , 즉 털이 달린 원피도 가죽, 털이 빠진 가죽도 가죽, 완제품을 만드는 가죽도 가죽 모두 가죽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다르게 표현합니다. 그 내용은 단계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Hide & skin, (Raw) : 소가죽이나 양가죽 등 바로 박피한 상태의 가죽을 말하며, 소금에 절인 염장피, 건피 등이 있습니다. 단지 25lbs를 기준으로 hide와 skin으로 나눕니다. 즉 털이 달린 가죽 상태를 말합니다.
Pelt : 이 용어는 가죽 가공업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로 일반적인 뜻은 완전 날가죽을 말합니다. 즉 hide & skin에서 약품을 통하여 털을 제거한 상태의 가죽을 말합니다. 즉 털이 달려있으면 Raw hide, 털이 달려있지 않으면 pelt입니다. 단, 모피나 토끼 가죽같이 털 달린 가죽일 경우는 pickle상태까지를 말합니다. 그리고 털이 제거된 상태에서 크롬이나 다른 탄닝제가 들어가기 바로 전 까지 pelt입니다.
wetblue : 가죽이 동물피에서 섬유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단계로 pickle 상태의 pelt에 탄닝제인 크롬이나 알루미늄, 베지타블 등이 들어간 상태의 가죽을 말하며, 염료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까지를 말합니다. 이 과정부터는 동물피가 아닌 섬유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롬이 들어간 가죽이 엷은 파란색을 띕니다. 그래서 wetblue라고 한다고 합니다.
crust : 가죽 가공중 wetblue에서 염료가 투입되면 그때부터 crust입니다. 이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칼라를 내기위한 1차 단계로 finishing(coating)하기 바로 전까지를 이릅니다.
leather : 저희가 시장에서 쉽게 보는 가죽을 말합니다. 염색후 건조와 무두질 등을 지날때까지 모두 crust였다가 코팅이나 터치제 등 표면에 약품이 뿌려지는 순간 leather로 변합니다. 이는 상품입니다. 진짜 가죽 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죽은 상기 과정을 지나면서 leather이 됩니다.
결론입니다.
가죽은 Raw hide & skin - pelt - wetblue - crust - leather 로 통하여 변해서 우리가 원하는 가죽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