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가장 혜택을 받는 곳은 바로 속초가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그 사이에 있는 여행지는..
오히려 천대받게 되었다는..ㅠㅠ
그러다 설악 델피노 리조트에 일박이일로 다녀오게 되었는데..
다시한번 이박삼일의 팸투어에 참여하게 되어..
설악의 즐거움을 더하게 되었다.
날씨는 비가 시작되고..
냅다 달리는 리조트 버스들은 과속의 위험이 ㅠㅠ
일전 버스로 팸을 다녀와서 적응이 어렵기도 했고..약속도 있어서
차를 끓고 폭우 수준의 비를 피해서 도착을 하고 나니..
숙소는 이미 배정이 되었는데..방은 어디메뇨..ㅠㅠ
방을 찾다가 거의 한시간을 로비에서 해메고 나니..
슬쩍 화도 나기도..일정에 늦은 것도 아니건만..
어쨋든..시작은 했으니..마무리는 해야겠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기에..
일전에 흑마늘탕수육을 먹었던..송원을 찾는다..
그때도 만족스러운 맛에 무난했던 곳..
깔끔한 반찬..
강한 양념이 없어서 좋았다..
돼지고기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
조금 싱겁게 먹다보니..짜단 느낌..개인차니 살짝 물을 넣어서 먹어본다..
옹심이는 찰진 맛이 일품인데..
너무 멋을 내려고 했을까..아니면 진한 김치찌개의 맛에..
살짝 주눅이 들어버린..아쉬웠던 매뉴.. 요건..딱 한가지로만 먹어야하겠다..
일행이 시켰던 막국수..
요거..참..뭐라 말을 해야할까...
불과 20여일전엔 육수도 참하고 좋았는데..
이날은 영...육수담당이 조금 졸았나보다..
가을비 내리는 설악리조트..
방과 방 사이의 흡연실? 에서 바라본 델피노..
담날 라운딩이 걱정도 되긴 하지만..
일기예보는 분명 좋았는데..ㅠㅠ
비에 젖은 페어웨이가 마지막 녹색을 발한다..
울산바위는 보이지 않고 그린만 보이는 것을 보니..
목적이 있는 흑심을 숨기지 못하겠다..
델피노 리조트는 호텔식과 콘도식이 있는데..
일전에 묵었던 콘도식이 더 맘에 든다..
송원의 점심은 김치찌개의 강함을 반주로 잠재우지 못해..못내 아쉬웠다.
비오는날..역시..한잔의 반주가 임팩이라는 진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