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관의 딸이 사무관 특채 시험에서 특혜로 합격했다는 논란이 일어 당사자인 장관이 사퇴를 하였습니다. 이런 사건을 보며 세상에서 힘이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보다 더 큰 특권, 학력, 재력 등의 힘을 소유하기 원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복되고 성공적인 삶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 26:52) 세상의 성공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지 못하고 자기 힘의 도구로 사용할 때 오히려 어둠의 도구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다 해로 여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빌 3:7) 성령으로 거듭나 타고난 능력이 하나님의 은사로 바뀌어 큰일을 하게 되려면 먼저 우리 손에 있는 것을 던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배워야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배우기 위해 우리가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손에 든 지팡이는 던지라고 하십니다.(출 4:2-3)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탱을 했던 도구인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무기, 기술, 힘의 상징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팡이가 뱀으로 바뀐 것은 세상에서 얻는 힘이 아무리 대단한 것 같아도 사단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애굽 왕자시절의 힘을 가지고 있는 한 하나님은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변하기 전에는 타고난 엄청난 힘, 학력과 가문과 권세라는 지팡이를 갖고 있었지만 주님을 만나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만 살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승리의 비결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꼬리를 잡으라고 하십니다.(출 4:3-4)
이것은 믿음의 체험을 하라는 것입니다. 뱀을 잡을 때는 머리를 잡아서 상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꼬리를 잡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세상의 눈으로 보면 위험하고 이성에 맞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순종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물 위로 걸어갑니다. 그러나 풍랑을 바라보자 빠집니다. 뱀의 꼬리를 잡으면 승리의 기적이 일어나는 이유는 주님께서 뱀의 머리를 부수어버렸기 때문입니다(창 3:15).
사르밧 과부는 3년 6개월 동안 가뭄이 들어서 죽기 전에 엘리야가 나타나 자신에게 먹을 음식을 달라고 합니다. 이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밀가루 독과 기름병에서는 가뭄이 다할 때까지 마르지 않는 풍성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비록 하나님의 말씀이 논리에 맞지 않고 힘들고 위험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뱀의 꼬리를 잡으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라고 하십니다.(출 4:19-20)
모세가 믿음으로 뱀의 꼬리를 잡으니 새로운 지팡이가 됩니다. 처음 지팡이를 버리고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는 것입니다. 육신적으로, 세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힘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를 가지고 믿음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적을 가져옵니다.
모세의 애굽 왕자 시절은 뱀의 지팡이를 든 죄악의 시절이며 광야의 40년은 뱀의 꼬리를 잡는 믿음을 체험하는 시절이고 출애굽 40년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든 승리의 시절입니다. 지팡이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세상의 것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하나님의 손에서 능력의 지팡이로 다시 받아야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삶에서 승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And... 성공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세상적 기준에서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삶에서 진정한 승리를 하게 됩니다. 성경은 요셉이 하나님과 동행하니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가 외형적으로 크고, 많은 성도를 가졌다고 성공한 목회자라고 한다면 농어촌 교회나, 개척교회 목회자는 실패한 것일까? 하나님은 외형을 보고 성공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만일 외형적으로 큰 교회 목회자가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한다면 그 분은 성공한 목회자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 아직 미자립 교회라 할지라도 그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단 한 명의 양에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라면 하나님은 그 분을 성공한 목회자로 보실 것입니다.
교회 안에 들어온 세상적 가치관의 성공을 몰아내어야 합니다. 그 끝은 오래가지 않을 뿐 더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높아진 것 때문에 하나님과 더 멀어지게 된다면 높아진 세상적인 성공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성공은 그가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연봉이 얼마이고, 일류 기업에 취업된 것을 자랑하지 말고 그들이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교육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자녀를 위한 일 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손에 들려진 내 능력을 주님께 맡긴 후 주님께서 그 능력을 사용하여 나를 통해 주님이 나타나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