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라 하지만 불자간의 불교에 대한 대화를 할 시간은 거의 없다.
보리사는 일요 법회를 하고 있으니.. 일주일에 한 번은 불보살님께 예불을 드리고 주지 스님의 축원을 듣고 법문도 듣는다.
그리고 30분 정도 점심 공양 시간에는 담소를 허용하고 있으니.. 불자 간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30분 정도 있는 것이다.
그 외 시간은 개인적으로 사람에 따라 불교와 가까이한다.
그 말은 일요일에.. 7일 가운데 불자들이 대화를 하는 시간은 30분 정도인데.. 대화 내용은 일상적인 내용이 거의 대부분으로 불교에 대한 내용도 아니다.
오늘(8월 9일) 점심 식사를 하는 도중 불교에서 자주 등장하는 무아에 대해 말을 하다..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지고 힌두교에 흡수된 이유 가운데.. 불교의 안아트만이 힌두교의 아트만에 흡수될 만한 틈을 주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을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최 거사님은 인도에서 불교를 가르치는 인도인 교수(?)가 말하길 인도에는 지금도 20% 이상이 불자라고 한다. 다만 그들은 본인이 불자라고 밝히지 못하는데.. 그렇게 하면 인도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그것은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사정과 비슷하겠지. 그런데 현재 인도에 숨은 불자가 20% 정도 된다는 것은 사실인지?.. 탐사기획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아울러 옆에 있던 김 거사님은 자기가 간 인도 어느 마을에는 사원이 몇 개가 있어서 가 보았는데.. 그들은 힌두교라 하지도 않고 우리말로 하자면 토속 신앙 사원같이 말하는데.. 거기에 불상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불교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으며 인도에 꼭 가보기를 권한다.
내가 알고 있기를 힌두교라는 말은 영국인이 인도 대부분의 종교를 하나의 단어로 만들어 힌두교라 했다고 하니.. 인도인 스스로는 자기식 이름을 갖고 있을 것이고 그들 사원에 부처님상을 모시고 있는 것은 마치 우리 토속 종교인 무교 사당 안에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일 것이라고 김 거사님을 말했다.
문제는 과연 인도에 20%라는 적지 않은 자들이 불자인가 하는 것이다. 아울러 그들이 무아인 안아트만을 알고 있다면 어떤 의미로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불교 사원도 없이 불교 지도자 없이 12세기에 사라진 불교가 거의 천 년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는 대승불교라고 하지만 상좌불교에서는 대승불교를 비판할 때 힌두불교라는 의미로 불렀다.
예를 들면 무아를 말하는 가운데 대승불교 안에서 대아[큰나]와 진아[참나]를 강조하는 데.. 그것이 결국 아트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틈을 주었고.. 그런 불교를 힌두 불교라 했다는 것이다. 불교를 체와 용으로 설명하는데 체란 결국 아트만으로 통하지 않는가..
그렇듯 인도에 불자가 많이 있다는 것도 궁금하지만 아울러 그들이 아는 무아는 힌두화된 곧 실체가 있는 아를 무아로 힌두 불교가 아닌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나는 합창단 연습 때문에 거기서 대화를 끝내야만 했는데..
상좌부에서는 마음에서 생긴 12처를 실제 하는 6근6경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었으니.. 상좌불교 역시 힌두교에 흡수될 수 있는 틈을 주고 있었다고 본다.
그랬기에 이슬람교가 들어와 불교 사원을 무너뜨리고 그 안에 거주하던 불교 승려를 무참히 살해하니.. 불자들은 부처님을 하나의 신으로 인정하는 힌두교에 흡수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오늘 <금강경>을 강의하시던 주지스님께서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 불가득 부분을 설명하면서.. 과거 현재 미래 마음 불가득이라는 데 스님은 어느 마음에 점[점심]을 찍겠느냐는 일화를 말하시며 참가자에게 묻는다. 여러분은 무엇이라 대답하겠습니까?^^.
나부터 빙그레 웃으며 미소로 답하고 있었고..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 시간에 소화에 지장 되지 않을 만큼 안에서 금강경에는 과거, 현재 미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하는 문장이 왜 나오는지.. 노파 질문인 점심인.. 점은 어느 마음에 찍겠느냐에 대한 답을 서 주고받으면 좋을 듯한데.. 그러지 못한다.
절에 10년.. 30년 이상 다녀도 불교에 대한 지식은 1년 정도 다닌 불자와 별 차이가 없다고 보인다. 연륜의 차이는 분명히 보이지만..
이렇듯 오래 절에 다녔으나 불교에 대해 별 지식이 없어.. 불교에 대한 토론을 5분 이상 끌어가지를 못한다.
그 현상을 '빈자의 등' 이란 말이 있듯이.. 불자의 가난함이라 하고 싶다.().
첫댓글 불교는 지식이 아닌 지혜 더 나아가 반야의 종교라 한다.
그런데 무명[무지]에 기반을 둔 반야가 가능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