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빌레
뭉게구름 /임재화
먼 산 능선 위에서
하얀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이따금 산들바람 불어오면
풀숲의 고추잠자리 떼 날아올라
유유히 허공을 비행 합니다
대숲도 잠시 숨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참새들도
보금자리를 찾아갑니다.
칸타빌레 제98회 정기연주회를 시작합니다.
기다리는 마음 - 김민부 시/ 장일남 곡.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소리에 눈물 흘렸네
베이스 기세관 님.
국어학자의 우리가곡 사랑.
김민부 시인은 한국의 랭보라 불리는 천재 시인이었다. (1941~1972)
장일남은 잘 아시다 시피 '비목'으로 잘 알려진 우리 가곡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이지요.
이 곡은 1951년에 만들어 졌는데
장일남은 황해도 해주 사람인데 6.25 전쟁으로 연평도로 피신을 하게 되었다.
이때 한 편의 구전 시가(詩歌)를 알게된다
제주에서 목포로 떠난 한 남자는 월출봉에서 두고온 여자를 그리워하고
여자는 일출봉에서 남자를 그리워하다가 망부석이 되고 말았다는...
고향을 지척에 두고 가지 못하는 자신의 심정이 이 못지않은 그리움이라
내용에 감동받아 곡을 부친다.
훗날 1968년도에 문화방송에서 장일남에게 가곡 작곡을 의뢰하였었다.
그때 문화방송 방송작가이던 김민부가 '기다리는 마음'의 원전을 즉석에서
표준말로 작시하였다.
그리하여 기다리는 마음은 방송을 타게되고 우리마음에 기다림의 정서로
새겨진 것이다.
감사합니다.
호프만의 뱃노래 - J.Offenbach
메조 소프라노 남 신 님.
작곡가 오펜바하
독일 쾰른에서 태어나 당시 유명한 음악가인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 후 프랑스에서 살며 프랑스 희가극을 창시한 작곡가이다.
자신이 극장을 운영하며 자신의 작품을 상연하여 당시 가장 독특한 음악양식인
프랑스 오페레타(경쾌한 가극)를 발전시켰다.
이 곡이 삽입 된 그의 대작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는 호프만의 소설
<3 개의 사랑 이야기>를 오페라로 꾸민 것이다.
그는 이 곡을 작곡하면서 연습 시키다가 쓰러져 영면하였으며
미완성으로 남은 이 오페라를 후임자인 '기로'가 완성했다.
이 곡은 상연 즉시 유명세를 탔으며 지금도 음악적 아름다움에 가득찬 이 곡은
오페라와는 별도로 자주 성악 레파토리에 오르기도 하며 기악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한다.
뱃노래(Barcarolle) 형태의 곡 중 가장 알려진 곡이다.
감사합니다.
흐미 뜨가라~~!
나를 태우는 불길이여
(Quella fiamma che m'accende -B. Marcello)
마르첼로.
이태리 사람으로 법학도이며 시인 철학가이자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법관이 되기를 부모는 원했으나 그는 음악가를 택했다.
공부를 마친 마르첼로는 훗날 시청 공무원이 되었으며 시작(詩作)도 하고
철학서 번역도 하는 문학가로도 일면을 보였으나 음악가로 더 알려지게 되지요.
메조소프라노 박원자 님
감사합니다.
어느 날 내게 사랑이 - 다빈 시/이안삼 곡
어느 날 그대 꽃잎처럼 나를 찾아 온다면
나 파란 가랑잎 되어 그대 곁에 머물리
어둔 창가 그대 별빛 되어 창을 두드리면
밤이슬 맞은 풀잎 되어 설레임에 숨죽이리
긴 세월 가슴에 품은 그대의 고백
맴돌고 맴돌다 하늘에 던진 진주처럼
그대 그대의 밤하늘 영롱히 빛나는
푸른 별빛으로 내게 온다면
나 잔잔한 바람으로 그대 곁에 속삭이리
나 은은한 달빛 되어 그대 곁에 머물리
나 은은한 달빛 되어 그대 곁에 머물리라
소프라노 박연단 님
감사합니다.
Nessun dorma! Nessun dorma! Tu pure, o Principessa, nella tua fredda stanza, guardi le stelle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 아무도 잠들지 말라! 아무도 잠들지 말라! 당신도, 공주여, 그대의 차가운 침방에서, 별을 보시오, 사랑과 희망에 전율하는! |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quando la luce splenderà! | 허나 나의 비밀은 내 안에 숨어있고; 아무도 내 이름을 모를 것이오! 아니, 아니! 그대 입술에 여명이 밝으면 내가 말해주리다! |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che ti fa mia! | 그러면 내 입맞춤이 침묵을 녹이고 그대는 내 것이 될 것이오! |
푸치니의 최대 걸작 중의 하나인 투란도트의 명작 아리아
두말이 필요 없는 .....
테너 유창종 님
감사합니다.
노래하는 선비님 !
거어~ 머시기 거시기하는 거 보단 노래하며 행복한 게 훨 좋지요 ?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토'
한국에서는 1958년 5월 19일 서울 오페라단에 의해 시공관에서 초연되었다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이다.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을 노래한다 주인공 '질다'의 아리아
Caro Nome ( 그리운 그 이름 )
소프라노 유옥순 님
감사합니다.
그리운 금강산 - 한상억 시/ 최영섭 곡.
우리가곡의 금자탑.
여러 말 하면 잔소리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걸작이다.
소프라노 남영숙 님
감사합니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김용호 시/김동진 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한 먼 그 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파아란 싹이 트고 꽃들은 곱게 피어
날 오라 부르네
행복이 깃든 그곳에 그리움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는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가라 그대를 만날 때까지
내 사랑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가없는 하늘 위에 별빛도 흘러가라
황홀한 날이 와서 찬란한 보금자리
날오라 부르네 쌓인 정이 든 그곳에
별빛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는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바리톤 임동윤 님
감사합니다.
이안삼의 클래팝
금빛 날개는 우리가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꿈과 이상이다. 사랑의 금빛 날개,
은총의 금빛 날개, 천사의 금빛 날개 등. 파란 나뭇잎을 입에 물고 하늘에서
날아오는 성령의 비둘기를 상상하며 그 눈부신 위로를 순수하고 아름다운
가곡의 선율에 담았다고 한다.
금빛 날개- 전경애 시/ 이안삼 곡
아아 언제던가 처음 그 날이
아아 꿈이런가 하늘 열리고
내 님의 작은 새는 아득히 날아와
외로운 내 창문 두드리던 날
아아 언제던가 처음 그 날이
아아 꿈이런가 내 마음 열리고
내 님의 작은 새는 아득히 날아와
파란 나뭇잎을 전해주던 날
세상은 고요하고 햇빛 찬란한데
오 나를 위로하는 눈부신 날개여
훨훨 날아라 높이 날아라
날아라 금빛 날개여
봄이 오면 싹이 트고 여름에는 꽃이 피네
오 내 눈물 씻어 주는 눈부신 날개여
훨훨 날아라 높이 날아라
날아라 금빛 날개여
소프라노 나인희 님
감사합니다
바이올린 연주
바이올린 박행조 님
감사합니다.
칸타빌레 행복 바이러스 ~~~^^
수선화- 김동명 시/김동진 곡
소프라노 김영미 님
감사합니다.
가고파- 이은상 시/ 김동진 곡
테너 박형래 님
감사합니다.
O Mio Babbino Caro ( 다정한 아버지 )- G. Puccini
소프라노 김순영 님
감사합니다.
해국 -김치경 시/신귀복 곡
저 머나 먼 바다 건너 하염없이 님 그리다.
꽃이 된 나의 사랑아 기다림은 청 보라빛.
멍울 되어 눈물 가득 고였구나 내 님이여.
천년이 흘러 그대를 보니 어이 하-리
어이하리 나의 사랑 꽃이여
이제라도 만났으니 내 너를 품에 안고
시린 바람 내가 맞으리라 기다림은 향기 되어
내 온 몸에 스며드니 내 사랑아 울지마라
천년이 또 흐른다 하여도 나 역시 꽃이 되어
그대 곁에 피어나리
소프라노 서혜란 님
해국
갯가 마을에 부부가 딸하나 키우며 살았는데
사소한 말다툼을 한 뒤
남편이 배를 타고 떠나 버렸다고 합니다.
아내는 딸아이를 데리고 매일같이 갯바위에 나가 남편을 기다렸고
어느 날 큰 파도에 휩쓸려 죽고 말았데요.
남편이 돌아와 이 소식을 듣고 갯바위에 앉아 하염없이 울었는데
갯바위 바위틈에서 아내와 딸을 닮은 꽃이 핀 걸 보았답니다.
훗날 마을 사람들이 이 꽃을 해국이라 지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꽃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동심초- 설도 시/김성태 곡
소프라노 유덕희 님
감사합니다.
칸타빌레 연주위원 중에서 젤로 연세가 높으십니다.
건강하시고 노래와 함께 행복하십시요.
찻잔속의 그리움 - 박원자 시/ 김진우 곡
테너 조성식 님
감사합니다.
진달래꽃 -김소월 시/김동진 곡
소프라노 서애숙 님
감사합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입니다.
꽃구름 속에- 박두진 시/이흥렬 곡
소프라노 고재경 님
감사합니다.
Cara sposa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제 1막의 아리아
리날도는 십자군 전쟁을 배경한 오페라 입니다.
기독교 기사인 리날도는 전쟁에 나서지요, 사령관의 딸인 알레미나와
사랑하는 데 알레미나의 아버지 사령관은 리날도에게 성지 예루살렘을
함락 시킨뒤 딸과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조건부 허락합니다.
이교도 사라센 국왕은 예루살렘을 함락을 막으려 합니다.
사라센 국왕의 정부였던 마녀 아르미다는 리날도가 예루살렘을 함락
시킬 것을 미리 알고 마법으로 막으려 합니다.
리날도의 애인 알레미나를 납치합니다.
이 아리아는 알레미나가 자신의 눈앞에서 마법으로 납치되는 것을 본
리날도의 아리아 입니다.
리날도가 마법을 이길수 없는 좌절, 분노가 내재된 감정으로 표현하게 되죠
소프라노 심옥효 님
감사합니다.
옛 그리움 - 고진숙 시/윤교생 곡
산들바람 소리없이 옷매 스치면
옷소매에 이는 옛 생각
지난 사랑은 모두 뜬 구름
간 곳을 알 수 없으니
아쉬운 이 내 마음 달랠 길 없어
홀로 밤을 새노라 홀로 밤을 새노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 단풍을 흔들면
머릿속에 물드는 엣 생각
지난 세월은 흘러간 강물
되돌릴 길 아득하니
잃어버린 이 내 마음 찾을 길 없어
하염없이 가노라 하염없이 가노라
바리톤 고광덕 님
감사합니다.
Ridente Ia calma (미소 띤 평온이)- Mozart
소프라노 김종례 님
감사합니다.
구월의 시 /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감사합니다.
See you in September
회장: 박형래 /구성: 서혜란 / 피아노: 김근형 / 디자인: 조성식
기록편집: 김현식.
첫댓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좋은 자료를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