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예수 그리스도 인자하심 충만교회,올해 5월 벧엘교회 예배당 이 완성되었고 6월 현재 실로암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는 소문이 베트남 남부지역 교회 목사들에게 잔잔히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예배당 건축을 소원하는 교회들의 요청이 내게 전해지고 있다.
한 교회에서 요청이 왔다.
창조교회에서 90km 떨어진,까마우 가는 쪽 어디 남부 지역임에는 틀림 없는데 초행길이라 TAO따오목사님
의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가는 데 3시간.물어 물어 다녀왔다.
비는 쏟아지고 비옷을 입었어도 몸속까지 서서히 젖어져 간다.
첫 사진은 선박들이 수백척 묶여 있는 걸로 봐서 바닷가 어촌지역 이다.
보니까 까이쟝 교회에서 세번 정도 본적이 있는"쨔안녁"형제였다.여름 성경 공부와 쎄미나가 열리면 와서 강의를 듣던 그 청년이었다. 눈에 익은 얼굴이라 반가웠다.
에고!
"한번 방문해 보는 걸로 아세요."
라고 말하고 찾아간 것인데 '하나님 께서 예배당을 지어줘야한다'는 결론 쪽으로 성큼 다가서는 만남의 인사였다.
5M×4M 넓이의 예배당은 마치 옛 은혜 교회에서 처럼 큰 방 두칸 넓이
를 차지하고 있었다.
마침 전기가 나가 어두웠다.
사용되는 예배당을 넓힐 것인지 아니면 새로 지어야 할것인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기둥을 살펴 보았다.
"하! 하! 하!" 웃음이 나왔다.
철근 구조가 아니라 나무 기둥 4개를 세운 후 나무 기둥을 사각형 기둥모양으로 씨멘트를 바른 구조였다.
한 마디로 앙꼬없는 찐빵이요 물이 없는 오아시스 구조였다.
이것에 삼각모양 철근 구조 지붕을 올리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아 버릴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앞 마당의 SIZE를 재어 보니
5M×16M가 되었다.
즉 너무 크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게 5M×11M 싸이즈 예배당이 지어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현 예배당이 가장 넓은 방이니 신학생인 '짜안녁 형제'의 방이 되면 좋겠다.
'앞 마당에 멋진 예배당이 들어 서도록 기도하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왔다.
돌아 오는 길도 살피고 물어 보며 3시간이 소요되었다.다만 올 때 처럼 비가 많이 쏟아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추위에 온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피곤이 엄청나게 몰려왔다.
그리고 남의 오토바이 뒷 좌석을 타고 장시간 달리는 것은 직접 운전 하는 것 보다 충격을 더 많이 받아 허리가 더 많이 아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5천원 오토바이 연료 값을 아끼려는 생각으로 오토바이 한대를 타기로 한 것인데 아무래도 다음 부터는 이런 생각을 버려야겠다.
건축비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인데 그 과정 오토바이 기름값을 넉넉히 주지 않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