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초등학교 바둑 단체 대항전이 29일 서울 동아일보 충정로사옥에서 열렸다. |
전국체전 시범종목이 돼 정식 종목 입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바둑은 소년체전 정식종목 입성이라는 과제에도 도전하고 있다. 바둑이 소년체전에 정식종목으로 들어가면 전국 각 지역의 어린이 바둑꿈나무들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마음껏 기량을 겨루게 될 것이다.
소년체전은 전국체전과 달리 시범종목 등의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정식종목이냐 그렇지 않느냐’만 있다. 대한바둑협회가 개인전, 단체전, 페어전 등 바라는 대회 형식을 기재해 대한체육회에 정식종목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인데, 내년 초 즉 1, 2월 사이 대한체육회이사회에서 바둑의 소년체전 정식종목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소년체전을 대비하는 ‘모의고사’ 격의 대회가 2014 초등학교 바둑단체대항전(3인1팀)이다. 유소년 바둑인구의 저변확대와 시도별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만든 이 대회는 29일 서울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18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한국초등바둑연맹의 김철중 회장은 축사에서 “전국에서 참가하여 주신 어린이 선수와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당부한다. 소년체전 정식종목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각 지역에선 지난 10월 한 달 동안 16개 시도에서 선발전이 진행되었다. 선발전을 통해 16개 시도에서 각 2팀씩 총 32팀, 96명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였다.
팀 대항 스위스리그 4회전을 거치며 열띤 경쟁을 펼쳤고, 이 중 4승을 거둔 서울2팀(허서현ㆍ고영우ㆍ장이준)과 경기1팀(김노경ㆍ권효진ㆍ박금서)은 12월3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릴 결승전을 통해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에게는 대한바둑협회장상과 트로피, 그리고 자전거 등 다양한 부상이 수여된다.
한편 대회 중간엔 최철한 9단의 사인회가 열려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바둑사진전,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이벤트도 다양했다.
대항전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한국초등바둑연맹 회장상과 트로피 그리고 부상이 수여되었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했다.
▲ '저랑 똑같죠?' 한 어린이가 캐리커처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 최철한 9단의 사인에다 기념촬영까지. 제대로 추억을 만들어 간 어린이.
▲ 핸드아트 이벤트.
▲ 핸드아트 이벤트에 관심이 쏠린 어린이들.
▲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의 진행요원 이유민 씨(오른쪽)는 "지역마다 선발된 최고의 학생들이라선 그런 걸까, 나보다 더 잘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앞머리를 묶어 올린 채 대국에 열중하고 있는 한 여자어린이 참가자.
▲ 트로피들.
▲ 이게 승패체크표다.
▲ '수담기획'이 만든 결과표.
▲ 한국바둑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둑사진전. 액자가 대회장 벽면을 가득 채웠다.
▲ 풍성한 부상.
▲ 점심시간을 앞두고 복기도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