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일어납니다.♡
24.11.10(일)
성경: 마태복음 14장 19~21절
찬송: 305, 311, 314, 357, 258
설교: 이 경준 목사님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마태복음14: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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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는 이 이야기는 예수를 믿지 않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기도 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분분한 논쟁이 따라붙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도 하는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뿐만 아니라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도 기록되어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마태복음뿐만 아니라 다른 복음서의 기록까지를 비교하며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 기적을 일으켰던 곳은 광야였습니다. 그 광야에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모인 숫자는 남자 장정들만 대략 오천 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종교행사나 어떤 모임이든지 모이는 패턴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여자의 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그래서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의 수를 다 합한 수를 추정한다면 만 오천에서 이만 명가량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하루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예수님은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종일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어서 기진해있었기 때문에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어서 먹을 수 있게 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에게는 음식이 없었습니다. 예수님도 그런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음식을 나누어 주라고 하니 제자들은 난감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니까 예수님께서는 친히 그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줄 방법을 이미 생각해 놓으셨다고 합니다. 요한복음 6장 6절을 보면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라는 말이 기록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인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라고 하시며 제자들을 시험하여 보십니다.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제자들에게 던져주신 것입니다. 그때 빌립이 말하기를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한 데나리온은 그 당시 노동자의 일당입니다. 빌립의 말뜻은 이 사람들에게 떡을 조금씩 나누어 주려고 하여도 이백 데나리온이 부족할 텐데 이백 데나리온은 어디에 있으며 또 설령 이백 데나리온이 있다고 하여도 그 많은 떡을 누가 만들어 놓았겠습니까? 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때 안드레가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라고 하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드리자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던 떡과 물고기를 받아 축사하시고 나누어 주라고 제자들에게 건네주자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거의 이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남은 부스러기가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거의 이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다는 이야기가 믿어지십니까? 그리고 부스러기가 열두바구니에 가득 차도록 남았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과학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생각해 볼 때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먼저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루시지 못하실 일이 없으신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였던 무리 중에게는 예수님께서 기대하시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나타내실 때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이 있는가를 보십니다.
우리는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사실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죽은 후 다시, 부활할 것과 영원히 살 것을 믿습니다. 이것은 경험으로나 과학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는 보이지 아니하고 귀에는 들리지 아니하나 우리의 심령 속에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믿게 하시는 성령께서 증거하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는 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약 이만 명이 모이면 얼마나 많게 느껴질까요? 요즈음 시청 주변에 시위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들이 TV 뉴스에 간간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를 꽉 채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수를 경찰은 몇천 명이라고도 추산하고, 주최자 측에서는 이삼만 명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광야에 모였었던 약 이만 명이란 수는 그렇게 많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을 예수님께서는 보리떡 다섯 덩이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이신 것입니다.
사람이 타고 다닐 교통수단이 없던 그 시대에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일 수 있었을까요? 추측해 보기는 그들에게는 제각각 간절한 소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의 소문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기적을 행하는 하나님의 아들로 말입니다. 그 소문은 헤롯 왕이나 로마 총독에게까지 들려졌었다고 여러 곳에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면 무슨 문제가 있든지 해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병들고, 가난에 찌들고, 억압당하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자 원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모여든 것입니다. 그분을 만나면 자기들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병이 나을 것이라는 바람도 있었을 것이고 더는 가난하고 힘들게 살지 않을 방법을 마련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을 것입니다.
굶고 있는 사람은 먹는 것이 소원일 것이고, 억압받는 사람은 자유가 소원일 것이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병에서 낫게 되는 소원일 것인데,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제각각의 소원을 안고 예수님을 찾아 나선 것이 큰 무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광화문 광장처럼 평평하게 다져진 곳도 아니고, 먼지투성이의 산골인 그곳에서 서로 앞에 서려고 밀고 밀리면서 오직 예수님을 만나겠다는 간절한 일념으로 모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간절함이 있으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그 간절함 때문에 그들은 기적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셨고, 병자를 고쳐주셨으며, 그리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있습니까? 간절한 마음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두 번째로는 눈여겨볼 것은 희생입니다. 큰 무리를 배불리 먹인 음식은 어린아이 점심으로 가져온 물고기 두 마리와 작은 보리떡 다섯 개였습니다. 본문 9절에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두가 주리고 있는데, 아이 역시 주리고 있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가진 것을 먹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선뜻 내놓았습니다. 적은 것이지만, 어려운 현실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린 것입니다. 기적은 자기를 희생하며 남을 위할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희생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그렇다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의 행동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가 드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서는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그 말씀대로 실행하였습니다. 제자들의 믿음이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모여 있는 무리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앉혀 놓고, 없는 것과 다름없는 적은 음식을 이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고 나누어 주는 믿음입니다. 얼마나 무모한 행동입니까? 그러나 믿음에는 무모해 보이는 실행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갖고 싶지 않으십니까? 간절함과 희생과 믿음의 행동이 있을 때 기적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기적은 준비된 자에게 일어나는 것인데 여러분은 준비가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을 체험하면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마태복음14:19~21)고 합니다.
모두가 기진하여 있던 힘든 상황에서 예수님이 계시니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든 작은 도시락을 예수님께 드리고 예수님이 그것에 축사하신 후 믿음으로 나누었더니 여자와 아이를 제외한 오천명이 먹은 기적이 일어났던 것 같이 우리가 간절함으로 믿음으로 헌신하고 기도할 때 삶 가운데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께 모여든 무리가 복음을 듣고 천국을 소유하며, 병 고침을 받고, 육적인 굶주림도 해결 받은 것 같이 우리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주의 말씀 따라 살아갈 때 우리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형통한 은혜를 받고 받은 은혜를 후히 베풀고 나누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 가는 길이 때론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우리 영혼의 구주되시는 주님과 늘 동행하므로 영적인 전쟁터인 이 땅에서의 삶을 날마다 승리하며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잘했다 칭찬 듣고 면류관 받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