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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 오륜대의 꽃
* 2013. 6월 9일
1. 오륜대 둘레길의 금계국. 오늘 때를 잘 맞춰왔네.
* 길을 여는 시 감상
강가에서
윤 제 림
처음엔 이렇게 썼다.
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다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천천히 흐른다.
틀렸다. 이제 다시 쓴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꽃도 핀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시퍼렇게 흐른다 .
2. 오륜대 둘레길 문제점.
1) 둘레길은 다 좋은데, 한가지 문제는 회동동 99번, 42번 등 버스 종점에서 철마 넘어가는 도로를 쭉 따라 올라가다가 왼편에 둘레길이나 아홉산으로 가는 임도로 접어들어가야 하는데 여기까지의 도로길이 거슬린다. 도로가 비탈이라서 주의하지 않으면 다소 위험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도로가에 대형차량도 많이 주차돼 있기도 하고~ 둘레길을 정비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것이다. 안전한 보행로 확보문제! 관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 2) 화장실 만들어라. 입구에 한 개 중간에 한개
3. 버스 종점에서 호수의 왼쪽으로 가는 길과 오른 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4. 박완서 소설 속의 문학 용어, <우리말 고운말(1)> * 가슴 속은 무두질 하듯 쓰렸다. / 무두질=배가 매우 고프거나 병이 생겨 가슴이 쓰린것.
5. 초봄에 오니 진달래가 좋더니, 6월초에는 새로 생긴 정자 주위에 노란 꽃(금계국)을 많이 심어 장관이다.
6. '금계국은 모두 노랗다' 맞는 말이다. '노란 꽃은 모두 금계국이다' 는 아니지요. 이 꽃모양과 아주 비슷한 꽃이 있는데, '노란코스모스'다. 잎이 달라서 구분된다. 노란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 노란 것이 아니다. 코스모스와는 다른 꽃이다.
7. 봄에도 없었는데, 초하가 되자 새로 생긴 정자 , 아직 이름도 안붙였네. 지금 정자가 급한게 아니다. 화장실이 더 급하다.
8. 김용임 노래 [부초같은 인생] 가사 -
1.내 인생 고달프다 울어본다고 누가 내 맘 알리요 어차피 내가 택한 길이 아니냐 웃으면서 살아가 보자 천 년을 살리요 몇백 년을 살다 가리요 세상은 가만있는데 우리만 변하는구려 아~~~~아~~~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 아~~~ 우리네 인생.
2.한걸음 길을 걷다 돌아다보니 보랏빛 내 인생 웃으며 걸어왔던 길이 아니냐 후회 없이 살아가 보자 천 년을 살리요 몇백 년을 살다 가리요 세상은 가만있는데 우리만 변하는구려 아~~~~아~~~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 아~~~ 우리네 인생 아~~~ 우리네 인생.
9. 모롱이 돌아가도 꽃, 모롱이는 희망을 말한다. 보이지 않으나 무엇인가 설레는 것이 기다린다. <우리말 고운말(2)> * 그런 얘기를 하면 되나 하고, 중동을 자른다. (중동을 자르다 : 말을 중간에 끊는다)
10. 이 척박한 자갈밭에 잘도 자랐네. 더없이 청초하다.
11. 금계국 장관.많이 모여 화음을 이룬다.
12. 금계국 장관, 윗쪽은 호수의 물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고 찍었는데, 사진상에는 아랫쪽인 호수가 위에 있다.
13. 임도 마지막 송전철탑~ 새로 생긴 정자~임도가 중단된 지점까지 노란 금계국 꽃이 길섶과 길아래쪽 언덕으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길아래 언덕에 많다.
14. 노란 색으로 사정없이 노랗다. <우리말 고운말(3)> * 골방에 곰짝 못하고 웅숭거리고 있다. (웅숭거리다= 춥거나 무서워 몸을 움추린다.)
15. 하얀 밤나무꽃도 피었다. 밤나무도 꿀이 많아, 양봉가는 밤꿀을 많이 뜬다. 밤나무도 생각을 할 줄 안다. 봄에 피는 꽃은 너무 많아. 화려하지도 못한 밤꽃이 벌나비를 경쟁적으로 유혹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다. 그래서 봄꽃 다진 초여름에 분산해서 피어 벌을 불러 들이기 용이 하다.
16. 꽃길은 행복하다. 누군가 훌륭한 생각으로 잘 가꿔 놨다. 우리말 고운말(4) * 휘뚜루 쓰레기 통에 넣지 말라.(휘뚜루= 닥치는 대로)
17. 나무도 꽃도 비탈에 서다. 자기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 간다. 빈터를 이렇게 가꾸어 우리들 빈 마음을 아름다움으로 채워주네. 마종기 시인은 <꿈꾸는 당신> 에서-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구해 빈 터를 채우는가.-(이하 생략)
<우리말 고운말(5)> * 사지도 않을 물건을 살듯이 만수받이 한다. (만수받이 = 귀찮게 구는 언행을 다 받아 준다.)
18. 천양희 시인 < 가시나무> 한 구절 -가시나무는 얼마나 많은 가시를 감추고 있어서 가시나무인가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나를 감추고 있어서 나인가.-
<우리말 고운말 (6)> * 속닥속닥 좀을 집듯이 과거를 들춘다. (좀을 집듯이 = 여금야금)
19. 반짝이는 것이 어찌 보석과 모래 뿐일까? 피었다고 다 꽃일까? 고운 마음들이 널려 있는게지요.
<우리말 고운말(7)> * 생활비를 한푼이라도 여퉈서 쓴다. (여퉈서 = 아껴 모아)
20. 은빛 물비늘에 저물어 가는 해질녁이다. 인적도 끊겼다. 오늘 연사랑(연제구 청천동문) 모임은 상현마을에서 부엉산 오륜전망대 까지 갔다가 다시 상현마을로 되돌아 와서 상현마을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일행은 차를 타고 돌아가고 나는 혼자서 더 걷기로 했다.
21. 상현마을 부근에서 오후 4시경에 츨발하여 오륜대 99번 버스 종점 마을에 도착하니 7시 반 경이었다.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늦은 시간이라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해가 길어서 괜찮았다.
22. 건너 산은 부엉산,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가 연상되어 섬뜸하기도 한다. 정상에는 오륜전망대가 있다. 바라보이는 저 산의 뒷쪽(좌하)에 오륜 본동 마을이 있다. 앞산의 정상 오륜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 전경은 아래쪽에 있다.
23. 임도가 나타나는 지점에서 새로 생긴 정자 부근까지 노란 꽃이 길섶과 길아래쪽 언덕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예상하지 못한 행운이었다. 혼자 느긋하게 즐기며 걸었다.
24. <우리말 고운말(8)> * 음식을 보고 말도 못하고 눈으로 걸근걸근했다. (걸근걸근하다 = 더 먹고 싶어 하다.)
25. 저물어 간다. 멀리 구름 밑으로 금정산 능선이 아련하게 보인다.
26. 우리말 고운말(9) * 머리에 임도 안이고 걷는다면 하루에 백리를 못 걸을까 (임 = 물건)
27. 버드나무. 오늘 흐렸는데, 잠시 볕이 나고 있다.
28. 상현마을에서 취수장쪽으로 가는 곳.
29. 상현마을에서 취수장쪽으로 가는 곳.
30. 상현마을에서 취수장쪽으로 가는 곳.
31. 상현마을에서 취수장쪽으로 가는 곳.
32. 상현마을에서 취수장쪽으로 가고 있다.
33. 부엉산의 오륜전망대에서, 아래 마을은 오륜본동마을 호수 건너편 산에 도로가 보이지요. 송전철탑 부분 부터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노란 금계국의 찬란히 피어 있다.(6월초)
34. 부엉산의 오륜전망대에서
오늘 만난 꽃과 열매
35. 상현마을에서 본 열매, 걷기코스에는 안 보인다. 어느 집안에서 본 것. 보리수 열매? 라고 하는 데, 길죽한 모습이 산수유 열매를 닮았다. 산수유는 가을에 익는데 이것은 6월 초에 익었다. 맛은 보리밥이라는 열매 처럼 새큼하다.
36. <우리말 고운말 (10)> * 어떻게 쓰는지를 몰라 우두망찰하고 있다. (우두망찰 = 얼떨떨해 한다)
37. 이 나무도 10 여 년 전에 심은 듯하다, 그래서 지금 좋은 열매를 즐긴다.
*"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이다. 그 다음으로 좋은 때는 지금이다." -중국 속담-
38. 짧은 시 감상
혼자서 부른 노래 서정춘
살아서 텅 빈 날은 당신 없는 날
죽어서 텅 빈 날도 당신 없는 날
당신은 텅 빈 날만 아니 오십니다.
39. 병꽃, 5~6월에 피고 꺾꽂이나 씨로 번식한다.
40. 병꽃은 삼색이다. 흰색 분홍. 빨강이다. 처음 필 때는 흰색으로 피고, 차츰 분홍~붉은 색으로 변한다.
병꽃은 그리움인가 보다. 처음 얼떨떨하다가 갈수록 새록새록 쌓이는 그리움 종내는 안절 부절 못하게 만드는 그리움!
41. 연산홍같은 개량 철쭉 홑잎이다가 점차 복꽃잎으로 화려해 지네. 우정인가 보다 쌓일 수록 돈독해 지는~
42. 나리꽃. 개성이 참 뚜렷하다.
43. 왜우산풀, 야생화도 이렇게 보는 각도에 따라서 화려하게 보인다. 사랑인가 보다. 제 눈에 콩깍지 씌면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보이지.
44. 왜우산풀 내소사 문살같은 정교함이네.
45. 싸리꽃, 벌들이 꿀을 많이 모은다. 싸리꿀 유명. 소박한 꽃이 꿀을 많이 간직한다. 싸리꽃 같은 이는 외양보다 내실이 알차다.
싸리나무는 불을 땔 때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다. 작전시에 군인들 야외서 취사할 때 싸리나무 사용한다. 연기 안나서 적에게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46. 연사랑 청천(연제구 청천동문) 회원
47. 오늘 따라 사모님들이 많이 오셨네.
48. 박해성(23), 수확의 기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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