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주 : 조민혁
27세→31세
재벌총수의 후계자, 게다가 멋진 외모를 갖고 태어난
그에게 사랑만큼 쉬운 일도 없었다.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진 환경 탓일까,
그에게 사랑은 잠깐의 재미일 뿐 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여자, 지희조차도
무기력하게 떠나보냈다.
지희가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뒤늦은 후회를 해보지만
소용없다.
지희를 앗아간 유정을 향한 복수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흔들림 없는 유정을 보는 것이 날이 갈수록 힘들고 아프다.

여주 : 강유정
26세→30세
사랑은 언제나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천상 여자.
부모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커, 일평생 주기만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유정을 미워하는 사람도, 유정이 미워하는 사람도 없다.
구김살 없이 웃을 줄 아는,
하지만 마냥 순진하거나 답답하지 않은 여자, 강유정.
그녀는 힘든 일이 닥쳐도 절망하지 않고 무던히 넘길 줄 아는
단단한 마음의 소유자다.
그런 그녀이기에 닥쳐올 거대한 불행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리라.

남조 : 안도훈
28세→32세
명석한 두뇌에 수려한 외모의 검사,
명석한 두뇌에 수려한 외모의 검사.
부당해고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대신해
어려서부터 집안의 모든 기대를 받으며 컸다.
검사가 된 뒤 7년 간 뒷바라지해준 유정에게 청혼하며
그토록 바라던 행복한 가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가장 행복했던 날 결정한 한 번의 선택이
도훈에게 가혹한 운명을 선물한다.

여조 : 신세연
26세→30세
4선 국회의원의 딸,
매력적인 외모에 예술적 재능까지 가진 완벽한 여자.
하지만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이 아버지의 지위로 인한 것을
알기에, 아버지가 원하는 인형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원하는 정략결혼의 상대가 어려서부터 의지했던
민혁이라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하지만 민혁의 마음속에 있는 다른 여자만큼은 인정할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