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비 공사
전원(단독) 주택에서 설비 공사라 함은 “수도 인입 공사 및 배관 공사, 오·하수 배관 및 정화조 설치 공사, 난방 배관 및 보일러 설치 공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기 공사와 마찬가지로 착공 전 설비 공사 도면을 확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치도상에 지하수 및 수도 인입라인, 정화조 위치 및 배관도가 표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현장 조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나 전체적인 수도 및 오·배수 계통도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져야 다른 공정과의 연계성을 살려 사전 시공이 가능케 됩니다.
○ 수도 인입 공사 및 배관 공사
- 상수도나 마을 지하수를 이용할 경우 건축물로 인입하는 라인을 최소화하고 수도 계량기 설치를 확정합니다. 필지 내 지하수를 개발할 경우 지하수 개발은 지하수 업체에서 하지만 모타 설치 및 건축물로 급수관을 연결하는
것은 설비 공사에 해당합니다. 중공 이하의 지하수일 경우는 모타와 연결된 직수로 물이 공급되지만 100m 이상의 대공일 경우 수중 모타가 설치되기 때문에 저수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수조가 없을 경우 잠깐 쓰는 물도 수중 모타가 작동되어 수중 모타의 수명이 줄어듭니다. 수중 모타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여 저수조 설치를
반드시 하여야 합니다. 잘 쓰면 수중 모타의 수명은 보통 5년
정도입니다.(수압이 일정한 인버터 권장)
- 대공을 중심으로 가로,세로 1m, 높이 1m의 콘크리트 옹벽이나, 단열재가 들어있는 샌드위치 판넬을 이용하여
대공을 보호하는 시설을 합니다. 빗물 침투를 막기
위하여 지상으로 약 20cm 정도 노출하도록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건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바닥에도 콘크리트 미장 마감을 하는데 건수가 많은 곳은 물이 고였을 때
빠지도록 배수 파이프를 미리 설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하수 위치가 건물의 한 옆에 위치하지 않고, 마당이나 출입구에 존재한다면 눈에 거슬리기 마련입니다. 이때는 조경석이나
강돌 등으로 마감하거나 맨홀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평상을 짜 그 위에 놓았다가 필요시 들어내고 보수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 외부 수도 배관은 20mm 또는 25mm 정도의
배관을 합니다. 수축 팽창이나 동파의 염려가 가장 적은 관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기초 공사 시 다용도실이나 화장실 등 물 쓰는 공간으로 수도 인입선을 미리 설치해 두어야 합니다. 기초 콘크리트 하단 면으로 인입하여 동파에 대비합니다. 특히 겨울철
모타의 관리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결 배관 부위를 보온재로 잘 감싸 주어야 하며, 헌 옷이나 스치로폼, 보온덮개 등으로 보강해 주어야 합니다.
○ 오수 하수 배관 공사
- 오수는 100mm PVC, 하수는 75mm PVC로
배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초 공사 시 배관을 설계 도면에 따라 제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좋으나
외벽 및 칸막이벽의 상태(조적, 미장, 타일 시공 시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음)에 따라 배관의 위치가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중심 배관만 매립한 상태로 마감 상태를 보아가며 최종 배관하는 것이 하자를 줄일 수 잇는 길입니다. 다만 이 경우 기초 공사 시 물 쓰는 공간은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않고 약 10cm
정도 바닥 면을 낮추어 놓아야 배관 및 방수, 타일 마감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 바닥의 하수 배관은 세면기 한 쪽 옆으로 배치하거나 벽 쪽으로 붙여 화장실 사용시 가운데에 하수 배관이 있어 불편하지 않도록 미리
배려합니다. 욕조가 설치되는 화장실이라면 크기와 수도, 하수
위치를 확인하여 시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물 빠짐이 용이하도록 경사를 최대한 유지하여야 합니다. 복층일 경우 2층의 오 하수는 1층 화장실과의 연계성을 살려 비트를 설치하여 배관합니다. 비트 안으로 수도관, 오수관, 하수관, 난방 배관을 함께 설치합니다. 주의할 점은 정화조의 냄새가 2층 화장실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표면의 배관에서 외부로 냄새가 빠지도록 환기 시설(배관)을 해야 합니다.
○ 외부 배관 및 정화조 설치 공사
- 정화조는 단독 P-정화조와 오수 합병정화조, 오수정화시설로
나눕니다. 정화조 수질을 20ppm 이하로 맞추는
오수 합병정화조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으며, 건축물의 규모에 따라 5인용, 10인용 오수 합병 정화조를 설치하면 됩니다. 음식점이나 교육시설, 사찰 등은 그 규정이 달라집니다. 정화조 설치 시 옹벽 공사를 의무화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토압으로 인한 정화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양평, 용인, 이천 등은 의무 규정입니다.
해당 관청에 사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구적 시설물로 사용하기 위해선 옹벽 공사로
정화조를 보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대지가 협소한 관계로 정화조가 주차장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땐 정화조를 보호할 수 있는 옹벽설치를 해야합니다.
- 일반적으로 하수는 개천으로 방류하고, 오수만 정화조를 통해 배출하던 일반 정화조 방식에서는
정화조 냄새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수 합병 정화조 일 경우 오수와 하수가 정화조에 모두 연결되기
때문에 정화조 냄새가 하수관을 통해 화장실로 침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정화조 앞에 하수 맨홀을
통하여 하수가 정화조로 들어가게 하면 냄새를 피할 수 있고, 맨홀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하수 배관 시 U트렙을 설치하여 보완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 오수 합병 정화조는 에어펌프 모타가 설치됩니다. 제작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기를
강제 주입하는 에어 펌프가 있어 미생물을 서식하게 하고 분해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모타 작동을 계속하고
있는지 계기판이 있어 담당 부서에서 이를 확인토록 하고 있습니다. 정화조 업체에서 배관과 시험 작동을
하도록 하고 정화조 준공 신청을 받아야 합니다. 에어펌프 모타는 소모품으로 보시면 됩니다. 1년 이상 지나 작동이 되지 않으면 교체하여야 합니다. 철판으로
만든 박스 안에 모타가 작동되기 때문에 울림판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때는 모타 아래 박스
상자나 압축 스치로폼을 깔아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정화조 환기구는 PVC로 지상 위 2m 정도 높이로 해 주어야 하는데 모양 상 보기가
좋지 않아 낮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냄새가 주변에 퍼질 수 있으므로 높게 하고 방부 목재
등으로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보완해 주면 좋습니다.
○ 난방 배관 및 보일러 설치 공사
- 가스보일러는 설치 공간이 작습니다. 벽에 부착하고 난방 배관을 연결합니다. 시골 지역이기 때문에 도시가스가 아니고 LPG가스이기 때문에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듭니다. 석유보일러는 약 0.5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됩니다. 단, 기름통은 보일러실 밖으로 설치할
때입니다. 기름통은 대체적으로 3드럼 이상의 용량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통 설치를 잘 하고, 환기통을 하나 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심야 전기보일러는 난방과 온수가 구분되어 있으며 기기가 커서 보통 2.5평 이상의 별도 공간이 필요합니다. 보일러의 물탱크에서
물이 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배수 파이프를 바닥에 설치해 두는 것도 지혜입니다.
- 난방 효율을 고려하여 보일러실의 위치와 분배기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배기는
보일러에서 나온 열을 각 공간(실)로 분배하는 역할을 합니다. 건축물의 크기, 공간에 따라 분배구 수가 적정한 자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분배기는 씽크대 하단부나 다용도실, 화장실
등에 설치합니다. 특히 난방 배관에 공기가 차서 순환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손을 보아야 할 때를 대비해
두어야 합니다.
- 난방 배관은 보통 15mm 엑셀 배관을 사용합니다. 각
공간(방이면 방, 거실이면 거실)을 하나의 엑셀배관으로 분배기에 결속하며, 거실이 클 경우는 반으로
나누어 분배기를 조절합니다. 화장실 바닥의 엑셀 배관 시에는 누수에 대비하여야 하고, 라지에타 등 별도의 분배기에서 나온 배관일 경우 전체 열효율을 고려하여 설치하여야 합니다. 난방 조정을 위하여 분배기에 각 실의 명칭을 기록해 두도록 합니다.
○ 외부 수도
- 시골에서 살다보면 텃밭의 물을 주기 위해서도 그렇고 조경수나 과실수 관리에도 외부 수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김장을 할 경우나 메주를 쑬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보통은
마당 한켠에
하수구를 설치한 외부 수도를 두고, 텃밭과 가까운 쪽에도 농작물 관리용으로 외부 수도를
두면 좋습니다. 구들방 아궁이 가마솥걸이가 있다면 수도와 하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외부 수도는 겨울 동파에 대비한 관리가 중요한데 수도꼭지는 열어놓고, 뒤
고동(잠금장치)을 잠가 놓으면 팽창하여 배관이 터지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처] 시공자료]전기와 설비공사 (바른 목조주택 짓기) |작성자 장길완
농가주택 리모델링, 시골집 수리하기, 전원주택,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황토주택,
귀농, 귀촌, 강원도 부동산, 횡성 부동산의 모든 것이 산골전원주택이야기에 다 있습니다.
즐감하셨으면 ▼ 하단에
추천하기 한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