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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그리스도께서는 유일한 참된 사제시다
서언
히브리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이라고
부르는 이 서간을 사람들은 보통 바오로가 쓴 것으로 여긴다.
그렇지만 이 서간의 문체는 바오로의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4세기까지 동방 교회에서는, 이 서간을 바오로가 쓴 서간일 거라는 판단을
미뤄 두었다. 사실상 이 서간의 필자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으로서 제2세대 그리스도인으로 보인다(2. 3). 그리고 이 서간은 80년경에 썼다. 더구나 본문이 전혀 서간투 가 아니다. 보내는 주소도 없고 인사말도 없으며 문장이 비 인칭으로 되어 있고, 받는 사람에 대한 아무런 말도 없다. 문학 유행도 설교 투에 가깝다. 다만 마지막에 가서야(13,20-25). 서간 쪽지의 전형적인 요소가 나온다. 이 요소는 아마 앞 내용이다. 이 요소는 아마 앞 내용에다 덧붙여 보냈을 것이며 독자에 대한 권고도 곁들여 있다.
이 글의 전달 대상은 계시자와 구원을 지닌 분으로 본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버릴 커다란 위험에 처한 집단일 것이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보잘것없고 고통스럽기만 한 땅위의 생활 모습(히브 2), 그리스도인이 되면 겪을 수밖에 없는 숱한 고통
(10,32이하; 12.3이하). 마지막 구원이 실현되지 않은 데 대한 환멸(10.36이하; 3.14;6.12)
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더구나 구약의 종교가 이 집단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것 같다. 따라서 우리는 이 집단이 로마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속한 회개한 유다인 집단이지 않을까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기록물은 신약성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왜야하면 예수님을 구약의 문화와 제도를 뛰어넘는 분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오로는, 구원을 가져다 주는 것은 법률주의적인 신심과 경견함이 아니라고 선언 함으로써, 율법이 효력을 잃었음을 증명해 보인 바 있다. 이제 히브리서의 저자는 성전 및 제자와 연결된 문화적 신심은 용서와 하느님과의 친교를 확보해 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한 번이자 마지막으로 용서와 구원을 얻어 준 유일한 행위는 우리 을 위하여 피를 쏟고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의 희생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는 유다교의 문화 모형에 따른 종교봉헌과 닮은 행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다. 성전 마당에서 행하던 거룩한 행위 및 정해진 예절 대신에, 예수님께서는 성전과 거룩하다는 도시 예루살렘 밖에서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죄수로서 죽임을 당하셨다(13,12).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인간들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이시다. 이제 앞으로는, 예수님만이 유일한 성소(聖所)와 사제이시다. 예수임께서 실현하신 제사가 앞으로는 유일하게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즐겨 받으시는 제사가 된다(9,11-14). 이렇게 된 결과는 근본적이다.
-예수님 외에는 더 이상 절대적인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 어떤 종교 및 사회제도와 구조도 절대적이거나 침해할 수 없는 성격을 갖지 못한다. 예수님께서는 유일한 중개자가 됨으로써, 하느님과 인간들 사이의 교류, 인간끼리 교류를 완전하게 터놓으신다.
-
이제 백성은 자유로이 예수님의 실제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하느님
자신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 예수님의 인간과 생에 앞에서, 그 어떤 것이 되었든 모든 종교 및 사회 제도와 구조도 상대적이고 일시적인 성격밖에 갖지 못한다. 그래서 얼마든지 옳고 그들을 따져 고치고 새롭게 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 하느님께 대한 참된 예배는 우리 생애와 목숨을 바침으로써 실현된다. 하느님을 섬길 수 있는 길은 종교 예절을 지키는 데 있다. 그런데 하느님의 뜻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당하면서까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신을 바침으로써 근본적으로 나타났다(10,1-10). 예배의 유일한 가치는, 사람들이 자기 인생과 생명을 바침으로써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를 구체적으로 또는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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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아드님을 통하여 말씀하시다
1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2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3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4 그분께서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상속받으시어, 그만큼 그들보다 위대하게 되셨습니다.
천사들보다 위대하신 아드님
5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6 또 맡 아드님 을 저 세상에 데리고 들어가실 때에는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7 그리고 천사들과 관련해서는 그는 자기의 천사들을 바람처럼 만들고 자기의 시종들을 타오르는 불처럼 만든다."하는 말씀이 있고
8 아드님과 관련해서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오, 하느님! 당신의 왕좌는 영원무궁하며 당신의 왕홀은 공정의 홀입니다. "
9 당신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시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하느님께서 기쁨의 기름을 당신 동료들이 아니라 당신께 부어 주셨습니다.
10 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주님, 당신께서는 태초에 땅을 세우셨습니다."
하늘도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11 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남을 것입니다.
12 당신께서는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말아 치우시고 그것들은 옷처럼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언제나 같으시고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13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14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시중드는 영으로서, 구원을 상속받게 될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되는 아들이 아닙니까?
고귀한 구원
2 1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들은 것을 더욱더 명심하여, 빗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천사들을 통하여 선포된 말씀이 유효하고 그것을 어기거나 따르지 않는 자들은 모두 정당한 벌을 받았는데,
3 하물며 우리가 이렇듯 고귀한 구원을 소홀히 하면 어떻게 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이 구원을 처음에 주님께서 선포하신 것으로, 그것을 들은 이들이 우리에게 확증해 주었습니다.
4 하느님께서도 당신에 뜻에 따라, 표징과 이적과 갖가지 기적을 통하여, 또 성령의 선물을 나누어 주시어 당신의 증언을 보태어 주셨습니다.
구원의 영도자
5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곧 앞으로 올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 아래 두신 것이 아닙니다.
6 어떤 이가 어디에선가 이렇게 증언 하였습니다."인간이 무엇이기에 그를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돌보아 주십니까?
7 천사들보다 잠깐 낮추셨다가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시고
8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습니다.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만물을 그의 지배 아래 두시면서, 그 아래 들지 않는 하나도 남겨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대도 우리가 보기에는 만물이 아직도 그의 지배 아래 들지 않았습니다.
9 그러나 우리는 천사들보다 잠깐 낮아지셨다가 죽음의 고난을 통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림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합니다.
10 만물은 한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11 사람들을 거룩하게 해 주신 는 분이나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분 한분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12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는 당신 이름을 제 형제들에게 전하고 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13 또 "보라, 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자녀들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14 이 자녀들이 피와 살을 나누었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피와 살을 나누어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권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15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어 있는 이들을 풀어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16 그분께서는 분명 천사들을 보살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십니다.
17 그렇게 때문에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자비로울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한 대사제가 되시어 백성의 죄을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8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없습니다.
모세보다 위대하신 예수님
3 1 그러므로 하늘의 부르심을 함께 받은 거룩한 형제 여러분, 우리 신앙 고백의 사도이며 대사제이신 예수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2 모세가 하느님의 온 집안을 충실히 알고 있었듯이,예수님께서도 당신을 세우신 분께 충실하셨습니다.
3 그러나 집을 지은 이가 집보다 더 존귀하듯이, 예수님도 모세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셔야 마땅합니다.
4 어떤 집이든 그것을 지은 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물을 지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5 모세는 하느님께서 장차 말씀하시려는 것을 증언하려고 종으로서 그분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었습니다.
6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집안을 맡은 아드님으로써 충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집안입니다. 우리의 희망에 대하여 확신과 긍지를 굳게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안식
7 그러므로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8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공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
9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며 시험하였다.
10 사십 년 동안 그리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세대에서 화가 나 말하였다,
언제나 마음이 빗나간 자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11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12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약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계신 하느님을 저버리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도 없도록 하십시오.
14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처음의 결심을 끝까지 굳건히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
15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나 반항하던 때처럼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하셨는데,
16 듣고도 반항한 자들은 누구였습니까? 모두 모세의 인도를 받아 이집트에서 빠져나온 그 사람들이 아닙니까?
17 또 하느님께서는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화가 나셨습니까? 죄를 지은 사람들, 시체가 되어 평야에 쓰러진 그 사람들이 아닙니까?
18 또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 당신의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맹세하셨습니까? 순종하지 않은 그 사람들이 아닙니까?
19 우리가 보듯이, 과연 그들인 불신 때문에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4 1 그러므로 하느님의 안식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약속이 계속유휴한데도 여러분 가운데 누가 이미 탈락하였다고 여겨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입시다.
2 사실 그들이나 우리나 마찬가지로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들은 그 말씀은 그들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 말씀을 귀여겨들은 이들과 믿음으로 결합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3 믿음을 가진 우리는 안식처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 말씀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고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안식처는 물론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들은 세상 창조 때부터 이미 다 이루어져 있습니다.
4 사실 일곱째 날에 관하여 어디에선가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5 또 여기에서는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였습니다.
6 그런데 어떤 이들은 그곳에 들어갈 기회가 아직 있고, 또 예전에 기쁜 소식을 들은 이들은 순종하지 않은 탓으로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였기에,
7 하느님께서는 다시오늘이라는 날을 정하셨습니다. 앞서 인용한 대로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다윗을 통하여 오늘 너희가 그분에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하고 말씀 하실 때에 그리하신 것입니다.
8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을 안식처로 이끌었다면, 하느님께서 나중에 다른 날에 관하여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에게도 아직도 참 안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0 하느님께서 하시든 일을 마치고 쉬신 것처럼, 그분의 안식처에 들어가는 이도 자기가 하던 일을 마치고 쉬는 것입니다.
11 그러니 그와 같은 불순종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없게 우리 모두 저 안식처에 들어가도록 힘씁시다.
12 사실 하느님의 말쓸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지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속셈과 생각을 가려냅니다.13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셈을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대사제이신 예수님
14 그런데 우리에게는 하늘 위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가 계십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을 굳게 지켜 나아 갑시다.
15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 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은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16 그러므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자비를 얻고 은총을 받아 필요할 때에 도움이 되게 합시다.
5 1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언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수 있는 분께 큰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
읍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시므로 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안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근원이 되셨으며,
10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었습니다.
성숙한 신앙생활
11 이것에 관해서는 우리가 할 말이 많지만, 여러분이 알아듣는 데에 둔해진 까닭에 설
하기 어렵습니다.
12 사실 시간으로 보면 여러분은 벌써 교사가 되었어야 할 터인데, 아직도 하느님 말
씀의 초보적인 원리를 다시 남에게서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단단한 음식이
아니라. 젖이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13 젖을 먹고 사는 사람은 모두 아기 이므로 옳고 그름의 가리는 일에 서툽니다.
14 단단한 음식은 성숙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경험으로 좋고 나쁜 것을 분별
하는 훈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6 1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관한 초보적인 교리를 놓아두고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다
시 기초를 닦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기초는 곧 죽음의 행실에서 돌아서는 회개와 하느님
에 대한 믿음,
2 세례에 관한 가르침과 안수, 죽은 이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입니다.
3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는 성숙한 경지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4 한 번 빛을 받아 하늘의 선물을 맛보고 성령을 나누어 가지는 사람들이,
5 또 하느님의 선한 말씀과 앞으로 올 세상의 힘을 맛본 사람들이
6 떨어져 나가면, 그들을 다시 회개하도록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하
느님의 아드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욕을 보이는
7 자주 내리는 비를 빨아들여 농사짓는 이들에게 유익한 농작물을 내주는 땅은 하느님께
서 복을 받습니다.
8 그러나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내게 되면 쓸모가 없어서 오래지 않아 저주를 받고, 마침
내는 불에 타 버리고 맙니다.
9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말 하기는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더 좋은것, 바로 구원
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10 하느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시므로 여러분이 성도들에게 봉사하였고 지금도 봉사하면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보여준 행위와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
11 여러분 각자가 희망이 실현되도록 끝까지 같은 열성을 보여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2 그리하여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된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
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확실한 약속
13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당신보다 높은 분이 없어 그러한 분을 두고 맹세하실
수 없었으므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면서,
14정녕코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너를 한껏 번성하게 해주겠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5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끈기 있게 기다린 끝에 약속된 것을 받았습니다.
16 사람들은 자기보다 높은 이를 두고 맹세 합니다. 그리고 그 맹세는 모든 논쟁을 그치
게 하는 보증이 됩니다.
17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상속받을 이들에게 당신에 뜻이 변하지 않음을 더
욱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맹세로 보장해 주셨습니다.
18 하느님께서 이 두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에 관하여 거짓말을 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로 당신께 몸을 피한 우리가 앞에 놓인 희망을 굳게 붙잡도록 힘찬
격려를 받게 하셨습니다.
19 이 희망은 우리에게 영혼의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하며 또 더 휘장 안에까지 들어
가게 해 줍니다.
20 예수님께서는 멜키체덱과 같은 영원한 대사제가 되시어, 우리를 위하여 선구자로 그곳
에 들어가셨습니다.
멜키체덱의 사제직
7 1 이 멜키체덱은 살렘 임금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로서여러 임
금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그에게 축복하였습니다.
2 그리고 아브라함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그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설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3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써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
4 그가 얼마나 위대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선조 아브라함도 가장 좋은 전리품에서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5 레위 자손 가운데에서 사제직을 맡은 아들에게는, 율법에 따라 백성에게서 십일조를 거두는 규
정이 있습니다. 백성 역시 그들의 형제로서 간은 아브라함의 소생인데도 그렇습니다.
6 그런데 맬키체덱은 그들의 족보에 들지 않았으면서도 아브라함에게서 십일조를 받았고, 약속
을 받은 그에게 축복해 주었습니다.
7 따질 것도 없이, 축복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서 받는 법입니다.
8 그리고 한쪽에서는 언젠가 죽을 인간들이 십일조를 받고, 다른 쪽에서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 성경
에서 증언하는 이가 그것을 받았습니다.
9 이를테면 십일조를 받은 레위도 아브라함을 통하여 십일조를 바친 셈입니다.
10 멜키체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 레위가 자기 조상의 몸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
11 백성은 레위의 사제직을 바탕으로 율법을 받았는데, 만일 그 사제직으로 완전성에 이룰 수 있었
다면, 아론과 같은 사제를 임명하지 않고 멜키체덱과 같은 다른 사제를 세울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
까?
12 사제직이 변하면 율법에도 반드시 변화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13 여기에서 말하는 분은 다른 지파에 속하는 분으로서, 그 지파에서는 아무도 제단에서 직무를 수
행한 적이 없습니다.
14 우리의 주님께서 유다 지파에서 나오신 것은 명확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사제들에 관하여
말할 때에 이 지파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15 멜키체덱과 닮은 다른 사제께서 내로시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16 그분께서는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분별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
습니다.
17 나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하고 성경에서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18 예전의 규정은 무력하고 무익하기 때문에 폐지되었습니다.
19 사실 율법은 아무것도 안전하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희망이 주어져, 우리는 그것
을 통하여 하느님께 다가갑니다.
20 이 일은 하느님의 맹세 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은 하느님의 맹세 없이 사제가
되었습니다.
21 그러나 그분께서는 주님께서 맹세 하시고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너는 영원한 사제다
라고 하였듯이, 그분께 말씀하신 분의 맹세로 사제가 되셨습니다.
22 그러한 만큼 예수님께서는 더 나은 계약을 보증해 주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23 또한 다른 사제들은 죽음 때문에 직무를 계속할 수가 없어 그 수가 많았습니다.
24 그러나 그분께서는 영원히 사시기 때문에 영구한 사제직을 지니십니다.
25 따라서 그분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26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
과 떨어져 계시며 하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되신 대사제 이십니다.
27 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으십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28 율법은 약점을 지닌 사람들을 대사제로 세우지만, 율법 다음에 이루어진 맹세의 그 말씀은 영원
히 안전하게 되신 아드님을 대사제로 세웁니다.
새 계약의 대사제
8 1 지금 하는 말의 요점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대사제가 계시다는 것입니다. 곧 하늘에 계신 존
엄하신 분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시어,
2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성소와 참 성막에서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이십니다.
3 모든 대사제는 예물과 생물을 바치도록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대사제도 무엇인가 바칠 것
이 있어야 합니다.
4 만일 그분께서 세상에 계시면 사제가 되지 못하십니다. 율법에 따라 예물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5 모세가 성막을 세우려고 할 때에 지시를 받은 대로, 그들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상이며 그림자
에 지나지 않는 성소에서 봉직 합니다. 하느님께서 자, 내가 이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모
형에 따라 모든 것을 만들어라.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6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더 훌륭한 직무를 맡으셨습니다.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이 중개자이시기 때문입니다.
7 저 첫째 계약에 결함이 없었다면, 다른 계약을 찾을 까닭이 없었을
8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결함을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_주님께
서 말씀 하신다._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으리라.
9 그것은 내가 그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이 내 계약을 지키지 않아 나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_ 주님께서 말씀하신다._
10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_주님께서 말씀하신다._
나는 그들의 생각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들의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
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11 그때에는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제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하고 가르치지 않으리
라.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2 나는 그들의 불의를 너그럽게 보아 주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13 하느님께서는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첫째 계약을 낡은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낡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집니다.
옛 계약의 제사
9 1 첫째 계약에도 예배 법규가 있었고 지상 성소가 있었습니다.
2 사실 첫째 성막이 세워져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제사 빵이 놓여 있었는데, 그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3 둘째 휘장 뒤에는 지성소라고 하는 성막이 있었습니다.
4 거기에는 금으로 된 분향 제단과 온통 금으로 입힌 계약 궤가 있었고, 그 속에는 맛나가 든 금 항
아리와 싹이 돋는 아론의 지팡이와 계약의 관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5 그리고 궤위에는 영광의 커룹들이 속죄 판을 덮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것들을 자세히 말할때
가 아닙니다. 을 갖춘 뒤, 사제들은 언제나 첫째 성막으로 들어가 예배를 집전합니다.
6 이러한 것들을 갖춘 뒤, 자제들은 언제나 첫째 성막으로 들어가 예배를 집전 합니다.
7 둘째 성막에는 대사제만 일 년에 단 한 번 들어가는데, 그때에는 반드시 자기와 백성이 모르고 지
은 죄 때문에 바치는 피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8 이로써 첫째 성막이 서 있는 동안에는 아직 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드러나지 않았음을 성영께서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9 이는 현시대를 가리키는 상징입니다. 예물과 제물을 바치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예배하는 이의 양
심을 완전하게 해 주지는 못합니다.
10 먹는 것과 마시는 것과 몸을 씻는 여러 가지 예식과 관련될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은 새 질서의
시대가 시작될 때 까지만 부과 된 외적인 법규일 따름입니다.
새 계약의 제사
11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루어진 좋은 것들을 주관하시는 대사제로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람 손으로 만들지 않은, 곧 이 피조물에 속하지 않은 더 훌륭하고 더 완전한 성막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
으셨습니다.
13 염소와 황소의 피, 그리고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리는 암송아지의 쟤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14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
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1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 이십니다. 첫째 계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그분께서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16 유언이 있는 곳에서는 유언자의 죽음이 확인 되어야 합니다.
17 유언은 사람이 죽었을 때에야 유효한 것으로, 유언지가 살아 있을 때에는 효력이 없습니다.
18 사실은 첫째 계약도 피 없이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19 모세는 율법에 따라 온 백성에게 모든 계명을 선포하고 나서, 물과 주홍 양털과 우슬초와 함께
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가져다가 계약의 책과 온 백성에게 뿌리며,
20 이는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계약의 피다.하고 말하였습니다.
21 그리고 성막과 의식에 쓰이는 모든 가물에도 같은 방식으로 피를 뿌렸습니다.
22 율법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 깨끗해지고, 피를 쏟지 않고서는 죄의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을 본뜬 모상들은 이러한 의식으로 깨끗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것들은 그보다 나은 제물이 필요하였습니다.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성소의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곳에, 곧 사람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려고 바로 하늘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25 대사제가 해마다 다른 생물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듯이, 당신 자신을 여러 번 바치시려고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26 만일 그렇다면 세상 창조 때부터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께서
는 마지막 시대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죄를 없애시려고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27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 심판이 이어지듯이,
28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
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유일한 희생 제사의 효과
10 1 율법은 장차 일어날 좋은 것들의 그림자만 가지고 있을 뿐 바로 그 실체의 모습은 지나고 있
지 않으므로, 해마다 계속해서 바치는 같은 제물로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이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
습니다.
2 만일 완전하게 할 수 있었다면 예배하는 이들이 한 번 깨끗해진 다음에는 더 이상 죄의식을 가지
지 않아 제물을 바치는 일도 중단되지 않았겠습니까?
3 그러한 제물로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될 뿐입니다.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당신께서는 제물과 예
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산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
신의 뜻을 이루어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가까
워 하지도 않으셨습니다.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을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에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
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11 모든 사제는 서서 날마다 간은 제물을 거듭 바치며 직무를 수행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결코 죄
를 없애지 못합니다.
12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한 번 제물을 받치시고 나서, 영구히 하느님의 오른쪽
에 앉으셨습니다.
13 이제 그분께서는 당신의 원수들이 당신의 발판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14 한 번의 예물로,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안전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15 성령께서도 우리에게 증언해 주시니,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6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그들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_주님께서 말씀하신다._나는 그들
의 마음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생각에 내 법을 새겨 주리라
17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나는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의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18 이러한 것들이 용서된 곳엔는 더 이상 죄 때문에 바치는 예물이 필요 없습니다.
충실한 신앙생활
19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피 덕분에 성소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 그분께서는 그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곧 당신에
몸을 통하여 그리해 주셨습니다.
21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사제가 계십니다.
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 갑시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 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겨졌습니다.
23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 합시다.약속해 주신 분은 성시한 분이십니다.
24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25 어떤 이들이 습관적으로 그러듯이 우리의 모임을 소홀히 하지 말고, 서로 격려 합시다. 여러분도
보다시피 그날이 가까이 오고 있으니 더욱더 그렇게 합시다.
26 우리가 진리를 깨닫고서도 일부러 죄룰 짓는다면, 죄를 용서 받기 위하여 바칠 수 있는 제물이란
남아 있지 않습니다.
27 심판, 그리고 적대자들을 삼켜 버릴 맹렬한 불에 대한 무서운 예상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28 모세의 율법을 무시한 자는 둘이나 세 증인의 말에 따라 가차 없이 처형됩니다.
29 그렇다면 하느님의 아드님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계약의 피를 더러운 것으로 여기고
은총의 성령을 모독한 자는 얼마나 더 나쁜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습니까.
30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 또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리라.하고 말씀
하신 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31 살아 계신 하느님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32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지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33 어땐 때에는 공공연히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그러한 처지에 빠진 .이들에게
동무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34 여러분은 또한 감옥에 갇힌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고, 재산을 빼앗기는 일도 기쁘게 받아 들
였습니다. 그보다 더 좋고 또 같이 난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5 그러나 여러분의 그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큰 상을 가져가 줍니다.
36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37 조금만 더 있으면 올 이가 오리라. 지체하지 않으리라.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그러나 뒤로 물러서는 자는 내 마음이 기꺼워 하지 않는다.
39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이 아니라, 믿어서 생명을 얻을 사람입니다.
믿음
11 1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2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3믿음으로써, 우리는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련되었음을, 따라서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음을 깨닫습니다.
4 믿음으로써,
아벨은 카이보다 나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믿음 덕분에 아벨은 의인으로 인
정 받고 , 하느님께서는 그의 예물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믿음 덕분에 여전히 말을 하
고 있습니다.
5 믿음으로써, 에녹은 하늘로 들어 올려져 죽음을 겪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를 하늘로 들어
올리셨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하늘로 들어 올려지기 전에하
느님의 마음에 들었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6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아가는 사람은 그분께서 당신을 찾
는 이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7믿음으로써,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관하여 지시을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집안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에 따라 받은 의로움을 상속받게 되
었습니다.
8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은 장차 상속 재산으로 받을 곳을 향하여 떠나라는 부르심을 받고 그대로 순
종 하였습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떠난 것입니다.
9 믿음으로써, 그는 같은 약속의 공동 상속자인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머무르면서, 약속
받은 땅인데도 남의 땅인 것처럼 이방인으로 살았습니다.
10 하느님께서 설계자이시며 건축가로서 튼튼한 기초를 갖추어 주신 도성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
니다.
11 믿음으로써, 사라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여인인 데다 나이까지 지났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
습니다, 약속해 주신 성실하신 분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12 그리하여 한 사람에게서,그것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처럼 수가 많고 바다
가의 모래처럼 셀 수 없는 후손이 태어났습니다.
13 이들은 모두 믿음 속에 죽어 갔습니다.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
겼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나그네일 따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14 그들은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기들이 본향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15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라고 불리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도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17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아 사악을 바쳤습니다.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이 외아
들을 바치려고 하였습니다.
18 그 외아들을 두고 하느님께서는 일찍이, 이 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받을 것
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은 사람까지 일으키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사악을
하나의 상징으로 돌려받은 것입니다.
20 믿음으로써, 이사악은 장래의 일을 두고 야곱과 에 사우에게 축복해 주었습니다.
21 믿음으로써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아들들에게 하나하나 축복해 주고 지팡이 끝에 의지하여
하느님께 경배 하였습니다.
22 믿음으로써, 요셉은 죽으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탈출을 언급하여 자기의 유골을 어떻게 할것인
지 지시 하였습니다.
23 믿음으로써, 모세가 태어났을 때에 그의 부모는 그를 석 달 동안 숨겼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아
기가 잘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임금의 명령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24믿음으로써, 모세는 어른이 되었을 때에 파라오 딸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를 거부하였습니다.
25 죄의 일시적인 향락을 누리기보다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26 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모욕을 이집트의 보물보다 더 큰 재산으로 여겼습니다. 으로 받을
상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27믿음으로써, 임금의 분노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보이지 않으시는 분을 보고 있
는 사람처럼 굳건히 견디어 냈습니다.
28 믿음으로써, 모세는 파스카 축제를 지내고 피를 뿌려, 맏아들과 맏배의 파괴자가 그들을 건드리
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9 믿음으로써, 그들은 홍해를 마른땅처럼 건넜습니다. 이집트인들은 그렇게 하려다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30 믿음으로써, 사람들이 이레 동안 예리코 성벽을 돌자 그것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31 믿음으로써, 창녀 라합은 정탐꾼들을 평화로이 맞아들였기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과 함께 망하
지 않았습니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해야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타, 다윗과,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
들에 대하여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여러 나라를 정복 하였고 정의를 실천 하였으며, 약속된 것을 얻었고 사자들의
입을 막았으며,
34 맹렬한 불을 껐고 칼날을 벗어났으며, 약하였지만 강해졌고 전쟁 때에 용맹한 전사가 되었으며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35 어떤 여인들은 죽었다가 부활한 식구들을 다시 맞아들이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더 나은 부
활을 누리려고 석방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고문을 받았습니다.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을 당하고 결박과 투옥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37 또 돌에 맞아 죽기도 하고 톱으로 잘리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과 고
난과 하대를 겪으며 양가죽이나 염소 가죽만 두른 채 돌아다녔습니다.
38 그들에게는 세상이 가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고 다녔습니
다.
39 이들은 모두 믿음으로 인정을 받기는 하였지만 약속된 것을 얻지는 못하였다.
40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기 때문에, 우리 없아 그들만 완전하게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시련과 인내
12 1 그러므로,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우리를 구름처럼 에워싸고 있으니,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
록 쉽게 달라붙은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2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여도자이시며 완성 자 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께서는 당산 앞에 놓
인 기쁨을 내다보시면서, 부끄러움도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견디어 내시어, 하느님의 어좌
오른 쪽에 앉으셨습니다.
3 죄인들의 그러한 적대 행위를 견디어 내신 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낙심하여 지쳐버리는 일
이 없을 것입니다.
4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5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시면서 내리시는 권고를 잊어버렸습니다. 내 아들아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6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 하신다,
7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를 자녀로 대하십니다. 아버
지에게서 훈육을 받지 않는 이들이 어디 있습니까?
8 모든 자녀가 받는 훈육을 받지 않는 다면, 여러분은 사생아지 자녀가 아닙니다.
9 게다가 우리에게 우리를 훈육하시는 육신의 아버지가 계셨고 우리는 그러한 아버지를 공경 하였
습니다. 그렇다면 영적 아버지께서는 더욱 순종하여 그 결과로 생명을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10 육신의 아버지들은 자기들의 생각대로 우리를 잠깐 훈육하였지만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유익 하도
록 훈육하시어 우리가 당신의 거룩함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11모든 훈육이 당신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
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12 그러므로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13 바른길을 달려가십시오, 그리하여 절름거리는 다리가 접질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
하느님의 은총과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
14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15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또 쓴 열매를 맺는 뿌
리가 하나라도 솟아나 혼란을 일으켜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더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
오.
16 그리고 아무도 음식 한 그릇에 맏아들의 권리를 팔아넘긴 에사우와 같이 불륜을 저지르거나 속
된 자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17 여러분도 알다시피, 에사우는 나중에 아버지의 축복을 상속받기를 원하여 지만 거절 당하였습
니다. 눈물을 흘리며 축복을 받으려고 애썼지만, 회개할 기회를 찾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18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19 또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그 말소리를 들은 이들은 더 이상 자기들에게
말씀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20 짐승이라도 산을 건드리면 돌에 맞아 죽을 것이다 하는 경고를 견디어 낼 수가 없었던 것입
니다.
21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모세는 나는 두렵다. 하며 몸을 떨었습니다.
22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무
수한 천사들이 축제 집회와
23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 모든 사람의 심판자 하느님께서 계
시고, 안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고,
24 새 계약의 중계자 예수님께서 계시며, 그분께서 뿌리신 피, 곧 아벨의 피보다 더 훌륭한 것을 말
하는 그분의 피 가 있는 곳입니다.
25 말씀하시는 분을 거부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땅에서 지시하시는 분을 거부할 때에 저들이 벌
을 피할 수 없었는데, 하물며 하늘에서 지시하시는 분께 등을 돌릴 때에야 우리는 더더욱 그 벌을 피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26 그때에는 그분의 소리가 땅을 흔들었지만, 이제는 내가 한 번 더 땅만이 아니라 하늘까지 뒤
흔들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27 한 번 더는 말은 흔들리는 것들 곧 피조물들이 치워져 흔들리지 않는 것들만 남는다는 사
실을 가리킵니다.
28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으려 하고 있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와 함께 존경과 경외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예배를 드립시다.
29우리의 하느님은 다 태워 버리는 불이십니다.
참된 공동체
13 1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2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
하기도 하였습니다.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
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4 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않아야 합니다. 불륜을 저
지르는 자와 감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 심판 하실 것입니다.
5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
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
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7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
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9 갖가지 이상한 가르침에 끌려가지 마십시오. 음식에 관한 규정이 아니라 은총으로 마음을 굳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규정에 따라 살아가는 이들은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10 우리에게는 제단이 있는데, 성막에 봉직하는 이들은 이 제단의 음식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11 대사제는 짐승들의 피를 속죄 재물로 성소 안에 가져갑니다. 그러나 그 짐승들의 몸은 진영 밖
에서 태웁니다.
12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
다.
13 그러나 진영 밖으로 그분께 나아가 그분의 치욕을 함께 짊어집니다.
14 사실 땅 위에는 우리를 위한 영원한 도성이 없습니다.
15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제물을 바칩니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
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16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17지도자들의 말을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하느님께 셈을 해드려야 하는 이들로서
여러분의 영원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탁식하는 일 없이 기쁘게 이 직무를 수행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탄식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됩니다.
18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늘 올바로 처신하려고 하기에 바른 양심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19 내가 여러분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더욱 간곡히 부탁합니다.
축복과 끝 인사
20 영원한 계약의 피로, 양들의 위대한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
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21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시어 여러분이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r
그분께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우리에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그리스도
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22 형제 여러분, 이렇게 간단히 적어 보내니 이 격려의 말을 잘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23 우리의 형제 티모테오가 풀려났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가 빨리 오면 내가 그와 함께 여러분을
만나 보게 될 것입니다.
24 여러분의 모든 지도자와 모든 성도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이탈리아에서 온 이들이 여러분에
게 인사합니다. 25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야고보 서간
믿음은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일이다
서언
야고보의 서간은 지혜문학서의 성격으로 쓴 기록물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의 상황을 가려내는
지혜를 보여 준다.
이 서간은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의 열두지파로 상징되는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대상으로 삼
고 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다가 62년에 순교하여 죽은(참조. 사도 6,3)주님
에 형제(참조.마르 15,13)야고보로 제시한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서간은 그 참 저자가
1세기 말에 그리스 출신 유다인 이고, 80년에서 100년 사이에 썼다고 여겨진다.
이 서간은 복음서들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그리스도 전언이다. 유대교의 모든 율법을 하느님과 이웃
을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바꾼 다(1,25; 2,8.12). 그리스도교가 외치는 평등(2,1-4),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인 사랑(2,5-7), 적극적인 사랑 (2,14-17) 등 이 명령의 요구가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사람에는 착취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이 서간에서 인정 없는 부자들
에게 맞서는 신약성경의 가장 강력한 대목을 만난다(5,1-6), 여기에서 믿음은 활동을 낳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될 때에만 성숙하는 활력으로 제시된다.(2,20 -20), 이 믿음은 개인주의적인 그 어떤 영
성 또는 종교심도 물리치는 믿음이다(1,26-27), 이와 똑 같은 형태로, 참된 지혜는 행동으로 표현된다
(3,13-16),
야고보는 그리스도인 생활에서 수직적 차원 과 수평적 차원을 따로 떼어놓는 그 어떤 축
성도 물리친다. 정신이 없는 육체가 주검이나 다름없듯이, 믿음도 그와 마찬가지다. 즉 행동이 따르
지 않는 믿음은 생명 없는 주검이나 다름없다. (2,26), 이 맥락에서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행동이란 굶
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는 것이다(2,15-16; 참조, 마태 25,35
-36).
※ ※ ※ ※ ※ ※ ※ ※
인사
1 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가 세상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인사합니다.
믿음과 시련과 지혜
2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3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4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5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
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6 그러나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
이는 물결과 같습니다.
7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8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가난한 이와 부자
9 비천한 형제는 자기가 고귀해졌음을 자랑하고
10 부자는 자기가 비천해졌음을 자랑 하십시오, 부자는 풀꽃처럼 스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겁게 내리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만 골몰하다가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시련과 유혹
12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 하면, 근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람하
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13 유혹을 받을 때에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14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15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16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착각 하지 마십시오.
17 온갖 좋은 선물도 모든 완벽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
분께는 변화도 없고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
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일
19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20 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과 그 넘치는 악을 다 벗어 버리고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
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22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3 사실 누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에 자기 얼굴 모습을 비추어 보는 사
람과 같습니다.
24 자신을 비추어 보고서 물러가면, 어떻게 생겼는지 곧 잊어버립니다.
25 그러나 완전한 법 곧 자유의 법을 들여다보고 거기에 머물면,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에 옮겨 실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한 사람은 자기의 그 실행으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26 누가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면서도 제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아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신심은 헛된 것입니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
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차별 대우
2 1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됩니
다.
2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3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 보고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 한다면,
4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약한 생각을 가진 심판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
까?
5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
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6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억누르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자들도 그들이 아닙니까?
7 여러분이 반듯이 그 존귀한 이름을 모독하는 다들도 그들이 아닙니까?
8 여러분이 참으로 성경에 따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하신 지고한 법을 이행하면,
그것은 잘 하는 일입니다.
9 그러나 사람을 차별하면 죄를 짓는 것으로, 여러분은 율법에 따라 범법자로 선고를 받습니다.
10 누구든지 율법을 전부 지키다가 한 조목이라도 어기면, 율법 전체를 어기는 것이 됩니다.
11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분께서 또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대가 비
록 간음하지 않더라도 살인하면 율법을 어긴 범죄자가 되는 것입니다.
12 여러분은 장차 자유의 법에 따라 심판받을 사람으로서 말하고 행동하십시오.
13 자비를 베풀지 않은 자는 가차 없는 심판을 받습니다.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믿음과 실천
14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15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난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16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7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18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그대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실천이 있소.나
에게 실천 없는 그대의 믿음을 보여 주십시오.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
19 그대는 하느님께서 한 분이심을 믿습니까?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
워 떱니다.
20 아, 어리석은 사람이여! 실천 없는 믿음은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싶습니까?
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칠 때에 실천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22 그대도 보다시피, 믿음이 그의 실천과 함께 작용하였고, 실천으로 그의 믿음이 완전하게 된 것 입
니다.
23 그렇게 하여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그것을 의로움으로 인
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느님의 벗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24 여러분도 보다시피,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25 마찬가지로 창녀 라합도 심부름꾼들을 맞아들이고 또 그들을 다른 길로 내보냈을 때에 실천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26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말조심
3 1 나의 형제 여러분, 많은 사람이 교사가 되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엄
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 우리는 모두 많은 실수 을 저지릅니다. 누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자기의 몸
을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
3 말의 입에 재갈을 물려 복종하게 만들면, 그 온몸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4 그리고 배를 보십시오. 배가 아무리 크고 거센 바람에 떠밀려도, 키잡이의 의도에 따라 앚주 작은
키로 조종됩니다.
5 이와 마찬가지로 혀도 작은 지체에 지나지 않지만 큰일을 한다고 자랑합니다. 아주 작은 불이 얼
마나 큰 수풀을 태워 버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6 혀도 불입니다. 불의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혀가 우리의 지체 가운데에 들어앉아 온몸을 더럽히고
인생행로를 불태우며, 그 자체도 지옥 불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7 온갖 들짐승과 날짐승과 길짐승과 바다 생물이 인류의 손에 길들여질 수 있으며 또 길들여져 왔
습니다.
8 그러나 사람의 혀는 아무도 길들일 수 없습니다. 혀는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약한 것으로, 사람을
죽이는 독이 가득합니다.
9 우리는 이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미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느님과 비슷하게 창조된 사람
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10 같은 입에서 찬미와 저주가 나오는 것입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됩니다.
11 같은 셈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이 솟아날 수 있습니까?
12 나의 형제 여러분, 무화과나무가 올리브 열매를 내고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낼 수 있습니까? 짠
샘도 단 물을 낼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서 오는 지혜
13 여러분 가운데 누가 지혜롭고 총명 합니까? 그러한 사람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착하게 살아, 자기의 실천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14 그러나 여러분이 마음속에 모진 시기와 이기심을 품고 있거든, 자만하거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
을 하지 마십시오.
15 그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16 시기와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행도 있습니다.
17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
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18 의로움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이들을 위하여 평화 속에서 심어집니다.
세상의 친구는 하느님의 적
4 1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에서 옵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분쟁
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욕정에서 온는 것이 아닙니까?
2 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합니다. 살인까지 하며 시기를 해 보지만 얻어 내지 못합니다. 여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절개 없는 자들이여, 세상과 우애를 쌓는 것이 하느님과 적의를 쌓는 것임을 모릅니까?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려는 자는 하느님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5 아니면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영을 열렬히 갈망하신다 는 성경 말씀이 빈말이
라고 생각합니까?
6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더 큰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신다
7 그러므로 하느님께 복종하고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그러면 악마가 여러분에게서 달아날 것입니
다.
8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 죄인들이여, 손
을 깨끗이 하십시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이여,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시오.
9 탄식하며 슬퍼하며 우십시오. 여러분의 웃음을 슬픔으로 바꾸고 기쁨을 근심으로 바꾸십시오.
10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형제를 심판하지 마라
11 형제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형제를 헐뜯거나 자기 형제를 심판하는 자는 법을 헐뜯고 법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대가 법울 심판하면, 법을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법의 심판자가 됩니다.
12입법자와 심판자는 한 분뿐이십니다. 구원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도 있는 그분이십니다. 그
대가 누구이기에 이웃을 심판한단 말입니까?
자만하지 마라
13 자 이제,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
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 저런 일을 할 것이다.하고 말해야 합
니다.
16 그런데도 여러분은 허세를 부리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좋은 일을 할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부자들에 대한 경고
5 1 자 이제,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2 그대들의 재물은 썩었고 그대들의 옷은 좀먹었습니다.
3 그대들의 금과 은은 녹슬었으며, 그 녹이 그대들을 고발하는 증거가 되고 불처럼 그대들의 살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였습니다.
4 보십시오, 그대들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풍습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
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 귀에 들어갔습니다.
5 그대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고, 살육의 날에도 마음을 기름지게 하였습니다.
6 그대들은 의인을 단죄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대들에게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인내와 기도
7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주님의 재림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땅에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를
보십시오. 그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맞아 곡식이 일을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
9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1 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욥의 인내에 관하여 들었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과연 주님은 동정심이 크시고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12 나의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 하지 마십시오. 하늘을 두고도 땅을 두고도, 그 밖의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예,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
라고만 하십시오.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13 여러분 가운데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
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14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을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15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17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자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18 그리고 다시 기도하자,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이 소출을 냈습니다.
19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진리를 벗어나 헤맬 때 누가 그 사람을 돌이
켜 놓았다면,
20 이 사실을 알아 두십시오.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이켜 놓는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원하고 또 많은 죄를 덮어 줄 것입니다.
2015년 12월7일 월요일 김문임 헬레나. 옮김.
기쁜 마음으로 필사하게 하여주신 예수님께 감사기도 드리며!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