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미자씨 (글,그림 정주희)
2026.5.18. 발제자: 안경덕
참여자: 최은영, 이경아, 김혜경, 안은지, 장현슬 (총 6명)
작년, ‘죽음’과 관련된 그림책들을 접하다가 알게 된 책입니다.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귀여운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어서 토론 책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노란 원피스를 입은 미자씨가 나비를 타고 자신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찾아갑니다. 장면마다 손녀, 아들, 이웃 동생, 딸, 반려견, 그리고 남편과 함께했던 일상의 추억들이 펼쳐집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이 책은 딸과의 에피소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소나기를 본 딸이 “엄마 같은 비다”라고 말했고, 그 이유를 묻자 고마운 단비가 아니라 평소에는 화를 잘 내지 않다가 한 번 화가 나면 무섭게 화를 내는 모습이 닮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그 말에서 시작된 생각과 고민이 결국 이 책을 나오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삶의 끝과 지나간 시간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 함께 생각해요 -
1. 내가 오래 기억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누군가를 기억하는 일이 그 사람을 계속 살아 있게 만드는 일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2. 이 책에서 글보다 그림이 더 강하게 와닿았던 장면이 있었나요?
3. 여러분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후기 -
내용은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어요.
정주희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는 귀찮았었는데...’ 라는 아들이 엄마를 추억하는 부분이 지금 나의 모습같이 느껴졌어요.
추억이 많을수록 이별은 더 아프고 힘들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추억이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사람이 죽더라도 그 원자는 사라지지 않고 세상 어딘가에 남아 있다”는 어느 물리학자의 말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구마순 김치, 만두, 오이소박이, 김밥처럼 음식에 담긴 ‘맛의 기억’에 대해서도 공감했어요.
저에게 ‘죽음’은 여전히 마주하기 어렵고 두려운 주제인데요.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언급되었던 책과 영화>
- 코코
- 할아버지의 여행
- 옥천당
- 어느새 봄
- 구름 아빠
- 꽃별
첫댓글 제목에 끌려서 읽다가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에 멈칫했던 책인데....화요팀 이날 유독 조용하다 했더니 후기보니 짐작이 가네요!!! -옆방에 있던 교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