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지난 7일 계묘년(癸卯年) 첫 주인 이날 오전 제주가 시작되는 마을인 시흥리 두산봉에서 전몰군경유족회 호국산악회 주관으로 ‘2023년 호국산악회 시산제(始山祭)’를 열었다.
시산제는 이 지역 출신 현기종 도의원, 김정범 시흥리 이장 등 마을 관계자와 마을주민 그리고 전몰군경유족회 호국산악회 회원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호국산악회 김상순 진행자의 순서에 따라 김여균 회원의 선서로 시작됐다.
강응봉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가 시작되는 시흥 마을 두산봉에서 안전 산행을 기원하는 의식을 거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산은 우리가 돌아갈 고향 같은 안식처다.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현기종 도의원은 “한 해가 시작되는 뜻깊은 행사가 두산봉에서 개최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역에 산재해 있는 오름의 안전 산행을 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정범 시흥리 이장도 “올레길, 오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시산제 행사는 먼저 초헌관(初獻官) 강응봉 도지부장의 초혼문(招魂文)과 축문(祝文)으로 회원들의 무사 산행을 기원했고 아헌관(亞獻官) 최홍도 제주시지회장과 종헌관(終獻官) 변영근 서귀포시지회장 순으로 제례의 잔을 올렸으며 삼헌관의 헌작(獻爵)이 끝난 후 참석한 산악회원들은 각자 소원을 담아 계묘년 한 해 무사 안녕을 빌었다.
강응봉 지부장은 평소 호국영령 명예 선양과 호국산악회 활성화를 위해 공이 큰 고중형, 송문복, 정성도, 조창의, 진성준 등 모범 회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몰군경유족회 호국산악회 관계자는 “호국산악회는 평균 70세 이상의 고령으로 구성되었으며 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면서 “오름, 해안가 환경정화와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등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몰군경유족회 호국산악회 시산제는 매년 두산봉에서 열고 있는데 시산제를 계기로 전몰군경유족회 호국산악회 회원들이 한 해 동안 자연의 품에서 즐겁고 건강한 산행으로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전몰군경유족회 활성화를 위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한다.